|
1장 지난주에는 잘 들어가셨어요?
2장 내 사진을 쓰는 사람 3장 소희의 가방 4장 강지안으로 사는 시간 5장 박소희라는 사람 알아? 6장 나는 거기서 언제 빠진 거야? 7장 우리가 만든 것 8장 누가 누구를 닮았나 9장 박소희가 아닌 사람 10장 경력 조회 11장 내 이름도 바로잡아야 한다 12장 끝이라고 말하는 법 13장 사진을 찍은 사람 14장 박소희라는 이름 15장 강지안이라는 이름 16장 사진 아래 남은 이름 |
|
내 인생을 훔친 사람은
나를 가장 잘 아는 친구였다 가장 완벽하게 다른 사람을 흉내 낼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어쩌면 오래 지켜보고, 수없이 대화하고, 취향과 상처까지 알고 있는 가장 가까운 친구일지 모른다. 『내 친구가 내 인생을 훔쳐 갔다』는 13년 친구 박소희가 자신의 이름과 사진, 직업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강지안의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소설은 단순한 사칭 사건에 머물지 않는다. 지안이 소희의 거짓말을 추적할수록 두 사람이 함께 만든 과거도 다시 흔들린다. 누구의 아이디어였는지, 누구에게서 시작된 취향인지, 서로에게 받은 것이 언제부터 자기 것이 되었는지 기억은 조금씩 달라진다. 닮아가는 것과 훔치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 영향받는 것과 소유하는 것의 경계는 어디인가. 이 소설은 친구 사이에서 가장 말하기 어려운 질투와 열등감, 인정받고 싶은 욕망을 미스터리의 방식으로 끌어낸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누가 더 나쁜 사람인지를 판정하기보다, 각자의 이름으로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돌려놓아야 하는지를 묻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