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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6
왜 ‘없는 사람’인가 12 1부 | 0을 지켜보며 그의 친구 18 · 멈춘 사진 20 · 우월감 22 · 우리가 아닌 시간 24 · 그녀의 여정 26 · 책임의 자유 28 · 네 생각 30 · 의심 32 · 감격 34 · 미련 36 · 닮은 꼴 38 · 흔적 40 · 조각 여인 42 · 여유 44 · 단절된 삶 46 · 애착 48 · 자랑 50 · 재주 52 · 화려한 시선 54 · 구겨진 초상 56 · 위험한 여인 58 · 산책 60 · 동행 62 · 낮은 자세 64 · 어디로 갈까 66 · 장식 68 2부 | 0과 0사이에서 우리 생각 72 · 서 있는 자리 74 · 다른 생각 76 · 원만함 78 · 다음 아이 80 · 한 쌍 82 · 넘어지는 중 84 ·생각이 많은 남자 86 · 춤 출 시간 88 · 부분의 일부 90 · 약속 관계 92 · 외면 94 · 동경 96 · 선택 98 · 헌신 100 ·경시 102 · 과시 104 · 무게감 106 · 자기애 108 · 비애 110 · 의존 112 · 조화 114 · 환상 116 · 결심 118 · 믿음의 결과 120 · 멋 122 · 믿을 수 없는 124 · 우리 사이 126 · 연인 128 · 없는 고양이 130 · 결정적 순간 132 · 덤덤한 사이 134 3부 | 0에서부터 0까지 행적 138 · 멈춰 보는 시간 140 · 준비 시간 142 · 도태 144 · 세 사람 146 · 억지 148 · 구애 150 · 어느 가족 152 · 그의 역할 154 · 내면 156 · 세 자매 158 · 우리와 너 160 · 연인과 나 162 · 춤추는 여인 164 · 내일의 주인공 166 · 무책임 168 · 무리 170 작업관 변화과정 173 작가소개 1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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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의 즐거움이란 정답을 맞히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해석할 수 있는 존재로서의 자신을 발견하는 생동감에 있기 때문이다.
--- p.7 이러한 선택의 연장선 위에서 나는 이 책을 읽는 당신에게 다시 한번 정직한 소통을 건넨다. 이곳에 속임수나 의도된 함정은 없다. 나는 선과 면으로 구축된 형상을 제시할 뿐이며, 당신은 그 위로 자신의 실재를 투사한다. 이는 무책임한 방관이 아니라 창작자와 관객 사이에 일어나는 필연적인 충돌이자 적극적인 소통의 시작이다. 이 정직한 조우 속에서 당신이 마주할 것은 설계된 정답이 아니라 무언가를 감각하고 재해석하는 당신 자신의 생생한 주체성이다. --- p.8 인지의 한계 너머에 머무는 존재들을 정직하게 괄호 속에 남겨둔다. 그렇기에 나는 실재의 무게를 회복하고 공생의 질서를 찾아가는 이 모든 기록을 ‘없는 사람’ 시리즈라 이름 붙였다. --- p.15 이렇게 안아주는 게 맞는지 안고 있는 게 무엇인지는 아는지 자랑스러워할 표정 부러움에 대한 기대 비대해져 당신이 되어버릴 것을 모르는지 가까워질수록 분명해지는 존재 무거워진 기쁨 혹은 이를 가장한 허울 이미 구분되지 않아 보이는 너희 같은 너에게서 이를 분리해야 할 때가 미뤄진 시간만큼 가엽고 소중한 너의 애착 덩어리 --- p.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