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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가족 단톡방 피로
연락이 돌봄이 될 때와 통제가 될 때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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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프롤로그. 메시지는 짧지만 의무는 길어진다

제1장. 가족 연락은 왜 의무가 되기 쉬운가
1절. 연락이 많아서가 아니라 거절하기 어려워서
2절. 돌봄의 메시지가 규칙으로 굳는 과정
3절. 가족 단톡방을 읽는 세 축

제2장. 읽음 표시가 만드는 새로운 시간압력
1절. 읽음은 확인이지 동의가 아니다
2절. 답장 지연이 태도로 번역되는 순간
3절. 긴급도와 응답 시간을 분리하는 기준

제3장. 안부와 감시를 가르는 경계
1절. 목적보다 방식이 경계를 만든다
2절. 안부 장면에서 묻는 세 가지 질문
3절. 안부 확인이 통제로 바뀌는 전환점

제4장. 사진·일정·개인정보 공유의 문제
1절. 가족 안에서도 정보에는 주인이 있다
2절. 사진과 일정이 공동 관리 정보가 되는 순간
3절. 미성년자와 성인의 경계를 다르게 다루기

제5장. 돌봄 책임이 특정 가족에게 몰릴 때
1절. 보이지 않는 단톡방 운영자
2절. 돌봄의 정보 노동이 한 사람에게 쏠리는 이유
3절. 부탁을 분담 가능한 일로 바꾸기

제6장. 세대별 메신저 사용 차이를 과장하지 않기
1절. 세대보다 역할과 경험의 차이
2절. 짧은 답장·이모티콘·음성메시지의 오해
3절. 서툼과 무관심을 구분하는 확인법

제7장. 답장 규칙을 협의하는 방법
1절. 암묵적 기대를 말로 바꾸기
2절. 긴급·정보·잡담을 분리하는 합의
3절. 합의가 깨질 때 다시 조정하는 대화

제8장. 갈등을 차단과 관계 단절로만 해결하지 않는 법
1절. 알림 끄기와 조용한 채팅방의 역할
2절. 기술 설정 뒤에도 남는 관계 문제
3절. 거리두기·개별 대화·외부 도움의 경계

제9장. 연결을 유지하면서 피로를 줄이는 기준
1절. 돌봄과 통제를 가르는 다섯 기준
2절. 가족 상황별로 기준을 조정하는 법
3절. 실패한 규칙을 수정하는 순서

에필로그. 연락의 양보다 선택 가능한 연결

참고문헌

저자 소개

스마트북 교육언어팀은 읽기, 쓰기, 문해력, 학습 언어처럼 교육 현장에서 반복되는 문제를 연구하고 정리하는 교육 콘텐츠 팀이다. 유행하는 주장과 실제 학습 과제를 구분하고, 학생과 교사·학부모가 활용할 수 있는 개념과 판단 기준을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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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15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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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42.20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4.1만자, 약 1.4만 단어, A4 약 26쪽 ?
ISBN13
9791176557467

출판사 리뷰

가령 병원 일정에 답이 필요하다면 “관심이 없느냐”고 묻기보다 예약에 필요한 시각과 맡을 일을 말할 수 있다. 근무 중에는 답하기 어렵다는 사람에게 사생활 전체를 설명하라고 요구하지 않고, 약속된 시점과 대체 경로만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말이 구체적이 되면 필요한 책임과 불필요한 압력이 갈라진다. 가족의 걱정은 사라지지 않는다. 부모는 성인 자녀를 걱정하고, 자녀는 늙어 가는 부모의 건강을 염려하며, 형제자매는 누가 더 많이 돌보는지 서운할 수 있다.

좋은 규칙은 이런 감정을 없애지 않는다. 감정이 곧바로 위치 요구, 즉답 강요, 정보 공개, 역할 편중으로 번지지 않도록 시간을 벌어 준다. 각자의 시간을 존중하는 일과 공동 책임을 수행하는 일은 함께 서야 한다. 상시 대기를 요구하지 않되 맡은 일정은 기한 안에 답하고, 개인의 경계를 인정하되 긴급한 돌봄은 다른 경로로 이어져야 한다. 한쪽만 남으면 가족방은 다시 통제나 무책임의 극단으로 기울 수 있다.

좋은 가족 단톡방은 늘 활발한 방이 아니다. 조용해도 불안하지 않고, 말이 많아도 참여를 강요하지 않으며, 중요한 순간에는 서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는 방이다. 누군가는 긴 문장을 쓰고 누군가는 이모티콘만 보내며, 누군가는 저녁에 몰아서 읽어도 된다. 다른 참여 방식이 애정의 서열이 되지 않을 때 연결은 오래 간다. 작은 변화는 한 장면에서 시작된다. 부모의 다음 진료 날짜가 올라왔을 때 운영자가 모두를 재촉하는 대신 필요한 답의 시각과 담당을 적고, 다른 가족 한 사람이 예약 확인을 맡겠다고 답한다.

메시지 몇 줄은 그대로이지만 누가 기다리고 누가 움직이는지가 달라진다. 보이지 않던 책임이 보이면 다시 나눌 수 있다. 가족의 연결은 빈도보다 신뢰에서 힘을 얻는다. 급할 때 닿을 수 있고, 사적인 정보가 허락한 범위 안에 머물며, 불편을 말해도 관계 전체를 잃지 않는다는 신뢰이다. 선택 가능한 연결은 다가갈 수 있을 뿐 아니라 필요할 때 속도와 거리를 조정하고 다시 합의할 수 있는 연결이다. 그 출발은 거창한 가족회의보다 오늘의 한 요청을 더 분명하고 덜 강압적으로 쓰는 데 있을 수 있다. 가족은 메시지를 통해서만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시간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통해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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