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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목차 본문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0.6 만자 (종이책 기준 약 12 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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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기>
옛날 옛적에 아주 심술궂은 여자가 살았고, 그녀에겐 의붓딸이 하나 있었다. 이 아이의 친아버지는 이미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아무도 그녀를 돌봐주거나 사랑해줄 사람이 없었다. 그 아이, 그레첸은 하루 종일 집이나 밭에서 열심히 일했고, 저녁이 되면 이웃 마을에서 팔기 위해 양말을 떴다. 어느 날 저녁, 그레첸이 현관에 앉아 뜨개질을 하고 있는데, 작은 노파가 절룩거리며 다가오더니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시오, 어머니." 그레첸이 대답했다. 그녀는 노파의 이상한 옷차림에 웃음이 나올 뻔했다. 노파는 꼭대기가 뾰족한 모자와 짧은 치마를 입고 있었고, 신발의 빨간 굽이 너무 높아 휘청거릴 정도였으며, 검은 지팡이에 기대어 간신히 걷고 있었다. 하지만 그레첸은 마음씨 착한 아이였기에, 웃음 대신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어머니, 피곤해 보이시네요. 여기 앉아 좀 쉬세요." 노파는 감사 인사도 없이 자리에 앉았고, 그레첸은 다시 뜨개질을 이어갔다. 드디어 노파가 성질을 내며 말했다. "예의 없는 주인일세. 여행 온 손님에게 하루 종일 걷고 온 뒤 먹을 것 한 조각 내놓지 않다니!" 그레첸은 난처해하며 대답했다. "계모께서 아무것도 나눠주지 말라고 하셨어요." "그런 걸 어떻게 알겠나?" 노파가 말했다. "아직 집에 오지 않았을 텐데. 얼른 가서 헛간에서 우유 한 잔 가져오너라." '그러면 내 저녁 먹을 게 없어지는데.' 그레첸은 속으로 생각하며 노파가 원하는 우유를 가져다주었다. "예쁜 네 눈으로 그런 것까지 걱정 말거라." 노파가 우유를 받아들며 말했다. "네 계모는 절대 모를 거다." "아니에요. 어머니께 전 꼭 말씀드릴 거예요." 불쌍한 그레첸이 말했다. "흥!" 노파가 얼굴을 찡그리며 우유를 마시기 시작했다. "이게 뭐야, 상하고 밍밍한 우유잖아! 거지한테 이런 걸 주다니, 잘도 착한 척 하겠다!" 그레첸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저도 이거보다 나은 걸 먹지 못했어요." 그녀가 말했다. 바로 그때 계모가 길을 따라 집으로 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제발, 어머니 빨리 가세요!" 그레첸이 애타게 외쳤다. "여기 계모가 오고 계세요. 여기 계신 걸 들키면 저는 죽임을 당할 거예요." <추천평> "고난 속에서도 친절과 정직, 성실함을 잃지 않는 소녀를 그린 옛 동화다. 친절을 베풀었다고 곧바로 보상을 받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손해를 보고 억울한 일을 당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레첸은 자신의 선한 마음을 버리지 않는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