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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를 따라 갠지스에서 상계동까지
고영탁
엘리샤 20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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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사 006
프롤로그 010

Side A
1장 Something, 혹은 시작된 덕질 012
2장 기자가 되다, 그리고 말을 잃다 020
3장 인도에서 들은 진짜 소리 030
4장 섬에서 쓴 고독 042
5장 영국 사원에서의 새벽 3시 반 050
6장 곰탕 한 그릇 062
7장 다시 인도로, 다시 길 위에서 074
8장 히말라야 성지에서 당나귀를 탔다 084
9장 내게 품을 내어준 사람 096
10장 20년 만에 다시 간 그 강 108
11장 반쪽짜리 타블라 120
12장 43,160원의 해방 128

에필로그 내 안의 마이 스위트 로드 132

Side B — George’s Record

저자 소개 1

1974년에 태어났다. 고등학생 때 조지 해리슨의 음악을 만난 뒤, 그 한 사람의 노래를 따라 30여 년을 걸었다. 음악 웹진 izm.co.kr 창립 멤버로 10여 년간 음악 저널리스트이자 번역가로 활동했다. 인도 바라나시에서 타블라를 배웠고, 조지 해리슨이 기증한 영국 박티베단타 매너 사원에서 새벽 수행을 했다. 2023년, 49세에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고, 2년간 공직에서 일했다. 지금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작은 방에서 글을 쓴다. 매일 아침 중랑천을 달리고, 짝을 잃은 타블라 북 '바얀'을 두드린다. 완전한 리듬은 아니어도 울림은 있다고 믿는다. 지은 책 『살
1974년에 태어났다. 고등학생 때 조지 해리슨의 음악을 만난 뒤, 그 한 사람의 노래를 따라 30여 년을 걸었다. 음악 웹진 izm.co.kr 창립 멤버로 10여 년간 음악 저널리스트이자 번역가로 활동했다. 인도 바라나시에서 타블라를 배웠고, 조지 해리슨이 기증한 영국 박티베단타 매너 사원에서 새벽 수행을 했다. 2023년, 49세에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고, 2년간 공직에서 일했다. 지금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작은 방에서 글을 쓴다. 매일 아침 중랑천을 달리고, 짝을 잃은 타블라 북 '바얀'을 두드린다. 완전한 리듬은 아니어도 울림은 있다고 믿는다.

지은 책
『살림지식총서 255 비틀스』, 살림출판사, 2006
『인도음악여행』, 팬덤하우스, 2005
『그래서 그들은 올레로 갔다』 (공저), 낭만북스, 2010
『조지 해리슨: 리버풀에서 갠지스까지』, 오픈하우스, 2011
옮긴 책
『비틀즈 앤솔로지』 (공역), 오픈하우스, 2010
『비틀즈 100』 (공역), 아트북스,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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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9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32쪽 | 128*182*20mm
ISBN13
9791196623340

책 속으로

달리다 보면 생각이 멈추는 순간이 있다. 발소리와 숨소리만 남고 나머지는 사라진다. 갠지스 강가가 아니어도 중랑천에서 그런 순간이 찾아온다.
---p.10 프롤로그

“음악은 서두르는 게 아니야. 천천히 해.” 위로처럼 들렸다. 나는 늘 서둘러야 한다고 배워왔으니까. 뒤처지면 끝이라고. 그런데 인도에서 들은 첫 가르침은 반대였다. 기다려야 한다고.
---p.34 「3장 인도에서 들은 진짜 소리」 중에서

“오늘 곰탕 먹으면 다음 달 큰 행사에 데려갈게.” 일자리를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앞섰다. 그래서 곰탕을 먹었다. 몇 년 만에 입에 넣은 고기 맛이 생각보다 좋았다. 그게 더 당혹스러웠다.
p.69 「6장 곰탕 한 그릇」 중에서

마부의 손에 이끌린 당나귀는 천천히 그러나 끈질기게 나를 카그베니까지 데려다줬다. 네 시간이 넘는 동안 나는 그 등 위에서 떠밀리듯 흔들렸다. 더는 내 걸음이 아니었고 내 의지가 아니었다.
p.91 「8장 히말라야 성지에서 당나귀를 탔다」 중에서

“프라부, 당신이 잘못한 게 아니에요. 그냥 때가 아니었을 뿐이에요.” 그 말에 며칠간 웅크리고 있던 몸이 조금 펴졌다.
p.103 「9장 내게 품을 내어준 사람」 중에서

가만히 생각해보면 지금의 나도 이 바얀과 비슷하다. 공무원증을 반납했다. 수행자의 길에서도 미끄러졌다. …… 그런데 바얀을 두드렸을 때 붕 하는 소리는 났다. 완전한 리듬은 아니었지만 울림은 있었다.

---p.124 「11장 반쪽짜리 타블라」 중에서

출판사 리뷰

한국 최초의 조지 해리슨 전기 작가, 15년 만에 자기 이야기를 꺼내다

2011년, 저자는 한국어로 쓰인 최초의 조지 해리슨 평전을 세상에 내놓았다. 그 책에서 그는 철저히 ‘설명하는 사람’이었다. 객관적이어야 한다고 믿었고 사적인 감정은 감춰뒀다. 15년이 지난 지금, 그는 같은 이름 앞에서 반대의 선택을 한다. 이번에는 숨기지 않기로 했다. 『조지를 따라 갠지스에서 상계동까지』는 조지 해리슨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한 곡의 노래가 한 사람의 삶을 30여 년간 어디까지 데려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다.

갠지스에서 상계동으로 - 깨달음이 아닌 리듬을 찾는 순례

이 책의 여정은 흔한 영성 에세이의 문법을 따르지 않는다. 인도에 가서 구루를 만나 깨달음을 얻고 돌아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사원의 비자는 거절되고, 채식의 신념은 일자리 앞에서 곰탕 한 그릇에 무너지며, 히말라야 성지는 감동 대신 탈진과 추위를 내주고, 순례자는 당나귀 등에 실려 하산한다.

그리고 그 모든 길의 끝은 갠지스가 아니라 서울 상계동, 옆집 미닫이문 소리가 벽을 넘어오는 낡은 월세방이다. 저자는 그곳에서 매일 아침 중랑천을 달리고, 짝 잃은 반쪽짜리 타블라를 두드리고, 다시 책상 앞에 앉는다. 소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그 안에서 리듬을 세운다. 인생의 방향을 다시 묻고 있는 40~60대 독자에게 이 책이 건네는 위로는 바로 이 지점에서 나온다. 완벽하지 않아도 소리는 난다는 것.

LP처럼 읽는 책 - Side A와 Side B

책은 조지 해리슨의 LP 앨범 구조를 빌린다. Side A에 해당하는 12개의 순례 에세이가 끝날 때마다, Side B 「George’s Record」의 트랙이 이어진다. ‘My Sweet Lord’에서 ‘Beware of Darkness’까지 열두 곡의 음악 에세이는 라이너 노트라기보다 고백에 가깝다. 신념이 무너지던 날 들려온 곡, 새벽 세 시 반의 소음을 견디게 해준 코드 진행. 각자의 삶에서 리듬을 찾고 있는 독자라면 음악을 몰라도 이 여정을 그대로 따라 읽을 수 있고, 비틀즈와 조지 해리슨을 아끼는 독자에게는 한국에서 가장 깊은 조지 해리슨 이야기가 되어줄 것이다.

추천평

"이 책은 조지 해리슨의 감춰진 예술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작가가 오랜 시간 쌓아 온 탐구의 기록이며, 그가 작곡한 음악과 함께 긴 여정을 가장 흥미롭게 안내하는 길잡이가 되어 준다." - 천필재 (작곡가, 음악감독)
"이 책에는 거창한 성공도, 화려한 반전도 없다. 대신 좋아하는 음악을 따라 걷고, 낯선 세상을 경험하며, 자신의 삶을 묵묵히 만들어 온 한 사람의 시간이 있다." - 박진우 (버즈파우더 대표)
“이 책은 특별한 사람의 특별한 여행기가 아니다. 오히려 길을 잃고, 다시 방향을 찾고, 결국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야 했던 우리 모두의 이야기처럼 다가온다.” - 이계우 (TV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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