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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博?
袁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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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끝나면 나는 항상 아왕이랑 같이 놀았어요.
그네를 타고, 미끄럼틀을 쌩 내려오고, 철봉을 오를 때마다 아왕은 동작이 빠르고 날렵해서 치마를 입어도 전혀 불편해 보이지 않았어요. 우리는 금방 친해졌답니다. --- pp.14-15 맨 먼저 샤오메이가 엄마랑 아미족 전통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갔어요. 이어서 아부가 아빠랑 부눈족 전통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어요. 다음으로 등장한 사람은 샤오링과 엄마였어요. 샤오링은 하카족의 전통 꽃무늬를 수놓은 분홍색 치마를 입었어요. 예쁜 꽃이 활짝 핀 치마를 입은 모습이 수줍은 소녀 같았어요. --- pp.26-27 그후로 아무도 아왕이 치마를 입고 학교에 오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어요. 아왕은 점점 더 많은 친구를 사귀었고, 아왕의 웃는 얼굴은 봄날에 활짝 핀 꽃처럼 점점 더 환해졌답니다. --- pp.34-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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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시작되는 다양성 이야기
그림책『치마를 좋아하는 아왕』은 아이들에게 익숙한 교실과 운동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축구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노는 평범한 남자아이 아왕은 ‘남자는 치마를 입으면 안 된다’는 고정 관념 때문에 친구들의 놀림을 받고, 점점 마음의 문을 닫게 되지요. 이렇게 누구에게나 일어날 것 같은 학교생활을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빠져들게 됩니다. 어린이 독자들은 아왕의 마음을 함께 느끼고, 친구들의 변화를 지켜보며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었던 생각도 다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치마를 좋아하는 아왕』은 스스로 생각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그림책입니다. ‘편견을 가지면 안 된다’고 직접 말하기보다, 이야기 속 인물들의 변화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교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기에도 좋은 그림책이 될 거예요. 전통 의상으로 만나는 세계 문화와 성 고정관념 이야기 이 책은 ‘옷’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있어요. 아왕이 입은 부탄의 전통 의상 ‘고’를 시작으로 미얀마의 ‘롱지’, 말레이시아의 ‘사롱’, 그리고 아미족, 부눈족, 하카족의 전통 의상까지 다양한 문화를 한 권의 그림책에서 만나 볼 수 있지요. 낯설게만 보였던 옷이 한 나라의 역사와 전통, 삶의 방식이 담긴 소중한 문화라는 것을 함께 배우게 될 거예요. 또한 이 책은 아왕의 옷을 단순히 전통 의상으로만 보여 주지 않아요. “남자는 치마를 입으면 안 된다고 누가 그래!”라는 아왕의 말은 옷에는 정해진 성별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해 주지요. 아이들은 이야기를 따라가며 의복에 대한 성 고정관념을 돌아보고,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는 마음을 함께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치마를 좋아하는 아왕』은 한 편의 따뜻한 학교 이야기 속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 의상을 만나고, 다양성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은 이야기를 따라가며 새로운 문화를 배우고, 익숙한 생각 너머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이해하는 마음도 함께 키워 갈 수 있을 거예요. 함께 읽고, 함께 이야기하는 그림책 이 책은 문화 다양성과 공감, 존중, 학교생활 속 친구 관계뿐 아니라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까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주제를 부담 없이 담아냈어요. 새로운 학교에 전학 온 한 남자아이의 이야기에서 시작하지만, 결국 서로를 이해하는 이야기지요. 성별과 문화가 다르고, 생김새가 다르고, 생활 방식이 달라도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따뜻하게 들려준답니다.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기 때문에 부모님과 선생님도 아이들과 편안하게 이야기를 이어 갈 수 있어요. 또 책의 마지막에는 아이들과 함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질문도 마련되어 있어요. 단순히 책을 읽는다는 것에서 나아가 가족과 교실에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지요. 『치마를 좋아하는 아왕』은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문화를 만나는 즐거움을, 부모님과 선생님에게는 아이들과 함께 공감과 존중을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는 그림책이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