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선 스위프트(Jonathan Swift, 1667~1745)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난 앵글로-아이리시 작가이자 성공회 신부이다.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수학했으며 "영어 문학사 최고의 풍자가"로 잘 알려져 있다. 풍자란 웃음으로 사회의 문제와 인간의 어리석음을 까발리는 글쓰기 방식인데, 스위프트는 이 분야의 천재였다. 대표작은 1726년에 발표된 《걸리버 여행기》(Gulliver's Travels)다. 작은 사람들의 나라 릴리퍼트, 거인 나라, 하늘을 나는 섬 라퓨타, 현명한 말들의 나라 후윔까지, 표면에는 판타지 모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당시 영국 정치의 부패, 종교 갈등, 인간의 이기심과 어리석음을 날카롭게 비판한 작품이다. 1704년에 쓴 《통 이야기》(A Tale of a Tub)는 종교의 위선을 풍자했고, 1729년의 《겸손한 제안》(A Modest Proposal)은 아일랜드의 기근 상황에서 가난한 사람들의 아이를 식용으로 팔자고 제안하는 극단적인 역설로 영국 정부의 무관심과 잔인함을 폭로한 충격적인 단편이다. 또한 《책들의 전쟁》(The Battle of the Books), 《스텔라에게 보내는 일기》(A Journal to Stella), 《드레이피어의 서한》(Drapier's Letters) 등도 그의 중요한 작품이다. 1713년부터 아일랜드 더블린의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 장로(Dean)로 30년간 재직하며 아일랜드 독립과 민권을 옹호하는 글을 많이 썼다. 그는 웃음을 무기로 강자를 비판하고 약자를 지킨, 18세기 영어 문학을 대표하는 거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