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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상처
자작나무
낙도(落島)
살인의 추억
2부. 극복
멸치심포니
달그리안
여왕과 산갈치
3부. 성장
용궁을 다녀온 아빠
뱀딸기와 달걀 도둑
4부. 자립
의사(義士) 장인환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최희(禧, 본명 복만)는 금산에서 태어나 대전을 거쳐 서울에서 성장했다. 충남고와 명지영어과를 졸업했다. 스물한 살에 첫 활자로 기록된 자작시 <충정>이 국방일보에 수록되며 문학의 길에 들어섰고, 일찍이 공직을 접고 다양한 사회 경험과 작가 수업을 바탕으로 인간의 삶과 내면을 탐구하는 소설적 세계를 구축해 왔다.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 기획소설 선정작품을 비롯해 올레 e북작가공모전 우수작품, 전북일보 신춘문예 본선 작품, 문학교육프로그램 작품 수록, 문학의봄 소설문학상 당선 작품 등을 통해 문학적 성취를 이어왔다. 대표작으로 장편소설 《바람의 기억》, 《동박새》, 《세초, 시
최희(禧, 본명 복만)는 금산에서 태어나 대전을 거쳐 서울에서 성장했다. 충남고와 명지영어과를 졸업했다. 스물한 살에 첫 활자로 기록된 자작시 <충정>이 국방일보에 수록되며 문학의 길에 들어섰고, 일찍이 공직을 접고 다양한 사회 경험과 작가 수업을 바탕으로 인간의 삶과 내면을 탐구하는 소설적 세계를 구축해 왔다.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 기획소설 선정작품을 비롯해 올레 e북작가공모전 우수작품, 전북일보 신춘문예 본선 작품, 문학교육프로그램 작품 수록, 문학의봄 소설문학상 당선 작품 등을 통해 문학적 성취를 이어왔다. 대표작으로 장편소설 《바람의 기억》, 《동박새》, 《세초, 시린 바람을 씻다》, 《가문의 신화》, 《쓰나미》, 시집 《너영나영》 등을 펴냈다.

엠비씨문학연구소 소장과 씨엠문학 대표작가로 일하면서, 거대한 사건의 중심보다 그 여파를 감당해야 했던 평범한 분들의 원고를 함께 다듬고 있다. 역사와 현실, 자연의 풍경 속에 깃든 인간의 삶과 내면을 섬세하게 탐색하며, 생명의 존엄성과 참 의미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9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140*210*16mm
ISBN13
9791189758530

책 속으로

전설에 의하면 깊은 산속에서 숨어 살다가 흰 명주실을 칭칭 동여매고 죽은 몸에서 하얀 자작나무가 자라났다는 이야기가 있다. 자신의 정체를 숨기며 사느라 동여맨 하얀 껍질은 양파처럼 벗겨도 계속 나왔고, 차가운 겨울바람만 불면 눈 목(目)자 형태의 검은 지흔에서 눈물이 배어났다. 백옥의 수피(水皮)에 고백의 글을 담으면 소원대로 사랑하는 사람이 찾아온다는 해학이 있다. 전설이 그럴만한 연유는 천년이 지나도록 썩지 않는 하얀 순정과 고고한 자태 때문이었다.

젊은 적 첫사랑의 추억에 빠져든 이 팀장은 타임머신을 탄 것처럼 펑펑 내리는 함박눈을 온몸으로 맞았다. 한동안 그대로 꼼짝하지 않았다. 그때, 여자가 수목장 된 자작나무에서 눈 목자 모양의 검은 지흔이 이 팀장을 쏘아봤다. 등골이 서늘해진 이 팀장은 본능적으로 고개를 뒤로 돌렸다. 흑백사진 속 소녀의 모습을 닮은 하얀 실루엣이 노란 국화꽃을 안고 있었다. 순간 그리움에 벅차오른 이 팀장의 두 눈에 하얀 눈물이 고였다.

---「자작나무」중에서

출판사 리뷰

최희 작가는 인간의 아픔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삶의 본질과 존재의 의미를 깊이 있게 성찰합니다. 《달그리안》은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현실과 판타지, 역사와 동화가 어우러진 아홉 편의 작품은 우리 모두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 되어 오늘을 살아갈 용기와 위로를 전합니다. 상처가 희망이 되는 순간, 당신의 마음에도 새로운 달이 떠오릅니다.

표제작 〈달그리안〉을 비롯하여 〈자작나무〉, 〈낙도〉, 〈살인의 추억〉, 〈멸치심포니〉, 〈여왕과 산갈치〉, 〈용궁을 다녀온 아빠〉, 〈뱀딸기와 달걀 도둑〉, 그리고 희곡 〈의사 장인환〉은 서로 다른 이야기 속에서도 ‘상처-극복-성장-자립’이라는 하나의 큰 흐름을 이루며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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