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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5
PART 1. 영어가 작동하는 그 원리 1. Just Names 14 2. 철저하게 자동으로 되는 일 22 3. 백문이 불여일견 31 4. 파악이 안 되는 얼굴 38 5. 미술과 언어 44 PART 2. 말은 스스로 배워나가는 것 1. 우리에게는 자동의 그 기능이 있습니다 50 2. 언어는 수학이 아닙니다! 잘 통하면 그게 바로 법입니다! 65 3. 몸으로 느끼고 반응해야만 합니다 78 4. 소리는 저절로 입혀지는 것입니다 85 5. 스스로 두발자전거를 타는 즐거움 89 PART 3. 인간은 마음의 동물 1. 마음이 영어공부에 미치는 그 절대적인 영향 92 2. 마음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96 3. 치킨 한 마리의 힘 99 4. 슬픈 한국인, 최악의 행복지수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101 5. 호머 심슨에게도 배울 점이 있다?! 103 6. 기준은 반드시 낮게! 106 PART 4. 왜 들리지 않는가? 1. 듣기에 대한 큰 오해 112 2. 뭘, 어떻게 해야 하는가? 115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잘 들리지 않는 영어 120 4. 죄책감, 허영, 그리고 체면 123 5. 원어민 발음 129 PART 5. 환경적인 한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1. 환경이라는 절대적인 요소 132 2. 노출 또 노출 140 3. 기본의 반복. 그 마법 같은 효과 145 4. 만화책을 읽자 151 PART 6. 구사 능력의 비밀 1. 능통한 영어실력은 결코 보장이 될 수 없습니다 156 2. 끙끙거려야만 합니다 160 3. 동원 능력 키우기 162 4. 형편없게 막 168 PART 7. Just Do It! 그저 행하세요 172 에필로그 | 여러분들에게 영어는 무엇인가요? 1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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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는 왜 오래 할수록 더 어렵고 부담스러워질까? ‘당신의 영어공부가 불행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 질문에서 출발해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겨 온 영어학습의 전제를 다시 들여다본다. 저자는 영어를 복잡한 문법과 공식으로 이해해야 하는 대상으로 보는 시선에서 벗어나, 언어란 본래 인간이 감각적으로 받아들이고 자연스럽게 익혀 가는 도구라고 강조한다. 즉, 영어를 ‘공부해야 할 지식’으로만 대했던 기존의 태도 자체를 점검하게 한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책은 특히 ‘능통함’을 영어공부의 절대적인 목표로 삼는 태도에 의문을 제기한다. 유창한 영어실력이 반드시 노력에 비례해 주어지는 것은 아니며, 지나치게 높은 기준은 오히려 학습자를 위축시키고 영어에서 멀어지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기준을 낮추고, 완벽하게 이해하거나 말하려 애쓰기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영어와 꾸준히 접촉하는 태도를 권한다. 영어를 잘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는 것이 오히려 더 오래 영어를 지속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는 메시지가 책 전체를 관통한다. 또 하나의 특징은 읽기·듣기·말하기·쓰기의 원리를 각각의 요령으로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언어 습득 과정으로 바라본다는 점이다. 저자가 반복해서 제시하는 핵심 개념은 인간에게 이미 존재하는 ‘자동의 기능’이다. 문장을 머릿속에서 분석하고 번역하기보다 이미지와 개념에 자연스럽게 반응하고, 다양한 영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몸이 스스로 감각을 익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듣기에서도 억지로 힘을 주는 대신 꾸준한 음성 노출을 통해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설명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특별한 비법이나 단기간의 성취를 약속하지 않는다. 영어권 환경, 노출량, 개인의 언어 습득 능력 등 학습자가 마음대로 바꿀 수 없는 조건까지 인정하면서도,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이어 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래서 이 책이 말하는 영어공부의 목표는 완벽함이 아니라 지속 가능함에 가깝다. 더 많이 외우고 더 정확하게 말하는 법보다 영어를 두려워하지 않고, 부족한 상태에서도 계속 읽고 듣고 말하며 사용할 수 있는 태도. 영어 때문에 지쳐 온 독자라면 자신의 공부 방식뿐 아니라 영어를 바라보는 기준 자체를 새롭게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