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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향리에 부는 바람
전비담 등저
시산맥사 2026.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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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매향리 사람 김철규 | 전비담 13
소리 소리, 소리 | 강 은 59
여름 방학 | 인 단 84
그림자 소리 | 임선애 103
은빛 메아리 | 김현광 127
굴바위 | 오키도 154
괴상한 바람 | 김 민 177
이후의 바다 | 백 경 202
날개 이후 | 배 희 234

해설 _ 소리의 정치학과 ‘감각적 증언’의 아카이브:
『매향리에 부는 바람』 속 애도의 재구성 _ 한민주(문학평론가) 234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9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290쪽 | 446g | 148*210*20mm
ISBN13
9791162437353

책 속으로

이 책을 펼치는 독자들이 매향리의 바람 속에서 과거의 포성만을 듣지 않기를 바란다. 그 포성을 견디며 살아온 사람들의 숨결과, 마침내 그 포성을 멈추게 한 사람들의 용기 있는 목소리도 함께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 매향리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전비담(시인) 책을 펴내면서」중에서

출판사 리뷰

이 책에 수록된 이 아홉 가지의 이야기들은 서로 다른 인물과 서로 다른 시간에서 출발한다. 누군가는 폭격의 시간을 이야기하고, 누군가는 상처 입은 가족의 기억을 이야기하며, 누군가는 저항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또 다른 누군가는 포성이 사라진 이후에도 여전히 남아 있는 매향리의 불안을 바라본다. 바라보는 방향도 기억하는 방식도 다르다. 그러나 그 이야기들은 모두 하나의 질문으로 만난다. 바로 한 사람의 삶을 희생하면서까지 지켜야 할 평화란 과연 무엇인가 하는 질문이다.

매향리는 이제 단순한 비극의 장소가 아니다. 그곳에는 두려움 속에서도 농사를 짓고 바다로 나아가며 가족과 이웃의 일상을 지켜낸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부당함에 맞서 싸워 마침내 포성을 멈추게 한 용기가 있었다. 따라서 매향리의 이야기는 과거형으로 끝날 수 없다. 오늘의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는 기억과 치유, 생태와 평화, 그리고 이 땅을 다음 세대에 어떻게 물려줄 것인가의 문제로 이어진다. 이 책은 매향리에 새겨진 상처를 바라보는 여러 개의 눈이며, 한 시대를 증언하는 여러 개의 목소리이고, 잊지 않기 위해 함께 세우는 기억의 집이다. 이 책을 펼치는 독자들이 매향리의 바람 속에서 과거의 포성만을 듣지 않기를 바란다. 그 포성을 견디며 살아온 사람들의 숨결과, 마침내 그 포성을 멈추게 한 사람들의 용기 있는 목소리도 함께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 매향리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전비담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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