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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인간을 어디로 이끄는가
서울대 석학 27인이 6가지 키워드로 본 AI 시대의 신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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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 인간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며 함께 살아갈 미래를 준비한다

제1부 인간다움의 조건: AI가 대신할 수 없는 것
AI가 대신할 수 없는 인간의 ‘일’: 인간관계에서 다시 찾는 삶의 의미 | 엄성우(사범대학 윤리교육과)
인공지능 시대의 사회적 번영: 인간-인공지능 공존을 위한 인간다움의 수호 | 임동균(사회과학대학 사회학과)
지능이 흔해진 시대, 무엇이 차이를 만드는가 | 박현우(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데이터사이언스학과)
AI와 인간의 조건: 같은 AI인데, 우리는 왜 다르게 반응하는가 | 허영은(경영대학 경영학과)

제2부 노동과 산업: 동료가 된 AI와 달라지는 일
AI가 동료가 되는 시대, 인간의 일은 어떻게 변하고 우리는 어떤 능력을 가져야 할까? | 김동호(농업생명과학대학 산업인력개발학과)
AI와 화이트칼라, 공존은 가능할까? | 윤참나(사회과학대학 경제학부)
인공지능과 노동시장 | 이정민(사회과학대학 경제학부)
인공지능 시대, 다시 보는 러다이트 | 조영준(사회과학대학 경제학부)
AX 시대, 산업정책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 임혜란(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부)

제3부 탐구와 교육: AI가 가르치는 시대의 학교
AI가 다시 연 시대, 쉬운 전문용어의 필요성 | 이광근(공과대학 컴퓨터공학부)
AI가 다 가르쳐준다면 학교는 왜 필요할까 | 엄문영(사범대학 교육학과)
AI와 함께하는 미래 교육 | 조영환(사범대학 교육학과)
AI 시대의 대학 수업 모델: 학습 부담과 수업 방식에 따른 삼분(tripartite) 모형 | 박주용(사회과학대학 심리학과)

제4부 몸과 삶: AI 시대에 몸으로 산다는 것
AI 시대, 왜 다시 몸인가? | 정현우(사범대학 체육교육과)
AI가 건강을 답하는 시대, 읽어내는 힘에서 가려내는 힘으로 나아가기 | 유명순(보건대학원 보건학과)
의료 속의 인공지능 | 서종모(협동과정 의료정보학)
복합 위기 시대 글로벌 사우스 의료 문화와 AI | 박영수(의과대학 인문과학교실)
AI는 스포츠를 더 좋게 만들 수 있을까? | 권순용(사범대학 체육교육과)
AI가 바꾸는 인간의 성과 출산의 미래 | 손환철(의과대학 비뇨의학교실)

제5부 창작의 자리: AI 시대, 예술은 무엇이 되는가
AI가 그림을 그려주는 시대, 창작자는 더 이상 필요 없을까? | 강효석(경영대학 경영학과)
AI 공존 시대의 시각예술 창작 방식 변화에 따른 예술적 사고의 새로운 발현 | 박관택(미술대학 서양화과)
AI 디자인: 인간-AI 공존 초고령사회에서의 사용자 경험 시나리오 탐색 | 윤주현(미술대학 디자인학부)
AI 시대, 문화예술의 창작 행위 주체성과 한국의 AI 주권: 유네스코 연구보고서를 중심으로 | 김정한(미술대학 서양화과)

제6부 사회와 제도: 공존을 설계하는 공적 과제
예측모델이 대상을 바꿀 때: 사회과학에서 AI 예측모델은 무엇이 다른가 | 윤혜진(경영대학 경영학과)
생각의 다이얼: AI 시대, 무엇을 믿고 무엇을 의심할 것인가 | 차지욱(사회과학대학 심리학과)
인공지능 시대의 행정 리스크와 정치적 통제 | 박순애(행정대학원 행정학과)
인공지능에게 나랏일을 맡길 수 있을까 | 함현호(행정대학원 행정학과)

저자 소개 1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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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세계가 직면한 주요 이슈를 연구하고, 중·장기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세계적 수준의 정책 싱크탱크를 지향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의 다양한 전공 분야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학문적 경계를 넘어 융복합적 연구와 증거 기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한국, 인구, 민주주의, 과학과 기술의 미래, 경제안보, 탄소중립, 지역균형성장 등 7개 주제를 다학제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연구 클러스터를 운영 중이다. 국가 발전을 위해 독립적인 정책 연구를 수행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여 정책 방향을 선도적으로 제시하며, 미래 사회 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천적 방안
한국과 세계가 직면한 주요 이슈를 연구하고, 중·장기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세계적 수준의 정책 싱크탱크를 지향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의 다양한 전공 분야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학문적 경계를 넘어 융복합적 연구와 증거 기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한국, 인구, 민주주의, 과학과 기술의 미래, 경제안보, 탄소중립, 지역균형성장 등 7개 주제를 다학제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연구 클러스터를 운영 중이다. 국가 발전을 위해 독립적인 정책 연구를 수행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여 정책 방향을 선도적으로 제시하며, 미래 사회 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천적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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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148*210*30mm
ISBN13
9791176613095

책 속으로

이런 활동은 AI가 기능적으로 흉내 낼 수는 있어도 같은 방식으로 대신할 수는 없다. AI는 친절한 말을 산출할 수는 있지만 친절한 사람이 될 수는 없고, 위로의 문장을 생성할 수는 있지만 나와 함께 살아온 사람이 책임과 애정 속에서 건네는 위로의 마음을 대신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AI 시대에 우리가 물어야 할 것은 인간이 AI보다 무엇을 더 잘할 수 있는가만이 아니다. 오히려 인간이 해야 의미 있는 일, 마음을 가진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만 성립하는 일, 즉 덕스러운 관계적 활동으로서의 삶이 무엇인지를 다시 물어야 한다.
--- p.20

한국은 EU처럼 포괄적인 AI 기본법을 제정했으나,12 그 내용은 진흥 우선·최소 규제의 성격을 띤다. EU의 강한 규제와 미국의 시장 중심 사이에서 진흥과 규제의 균형을 지향하는 셈이다. 그러나 산업 진흥에 무게가 실린 탓에 노동권 보호는 이 법 안에서 사실상 다뤄지지 않는다. 관련 보호는 개인정보보호법·근로기준법 등에 분절적으로 흩어져 있을 뿐 AI 시대의 노동 현실을 포괄하지 못한다. 자동화된 결정에 대한 설명과 이의 제기권을 노동 현장에 맞게 현실화하고, 노동자의 데이터 통제권,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를 위한 실질적 지원과 사회 안전망 강화, AI 시대에 맞는 새 노동 보호 법제 마련이 필요하다.
--- pp.116-117

AI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이는 작은 다리가 될 수 있다. 혼자 걱정하던 사람이 성건강 상담을 시작하게 하고, 말하지 못하던 부부가 대화를 꺼내게 하고, 몸의 이상을 숨기거나 아니면 자신이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 잘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이 치료를 받게 만든다면 AI는 인간을 더 건강하게 만들고 관계를 도와주는 기술이 될 수 있다. AI가 사람을 대신 사랑해주는 존재가 아니라, 사람이 자신의 몸을 더 잘 이해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더 잘 이야기하며, 필요한 순간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방식으로 쓰인다면, 성은 더 고립된 디지털 경험이 아니라, 더 안전하고 건강한 관계의 일부가 될 수 있다.
--- pp.229-230

인간 중심 디자인(HCD)이란, 기술과 인간을 연결하는 다학제적 융합으로서의 디자인으로, 의학적 임상 근거를 일상의 사용자 경험으로 전이시키는 디자인의 융합적 접근이다. 이는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축인 인문·사회과학은 Why 축을 담당하며, UX·심리학·인지과학에 기반해 고령자 행동을 분석하고 목적성을 부여한다. 두 번째인 자연과학·공학은 How 축을 담당하며, 이는 AI, 뇌과학, 바이오 데이터, 디지털 치료제 등 기능적 수단을 제공한다. 세 번째는 인터랙션 디자인, What & Value로 UI/UX 및 데이터 시각화로 복잡한 공학 기술을 매끄러운 경험으로 통합시킨다.
--- pp.267-268

AI 기반 정책과 행정이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술이 효율적일 수 있다는 주장만으로는 부족하다. 전문가 평가만으로 충분한 것도 아니다. 시민들은 AI를 일자리 문제뿐 아니라 자신들의 발언권과 가치의 문제로도 바라본다. 또한, AI 기반 행정 결과를 받아들일지 판단할 때 정치적 맥락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무엇보다 AI가 개입하더라도 인간의 책임을 끝까지 놓아주지 않는다. 특히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된 사회에서는 같은 AI 정책이라 하더라도 누가 추진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AI를 정부 안으로 들여오는 일은 단순히 더 좋은 기술을 도입하는 문제가 아니다. 어떤 권한을 AI에 맡길 것인지, 그 과정은 누가 통제할 것인지, 문제가 생겼을 때 누가 설명하고 책임질 것인지를 함께 정하는 일이다.

--- p.349

출판사 리뷰

인공지능과 협력하고, 논쟁하며, 함께 살아가는 법을 묻다
이 시대 최고의 화두를 중심으로 한, 학문 분야를 아우르는 통찰

AI를 다룬 수많은 책이 기술의 역량과 속도에 주목한다. 그러나 이 책의 시선은 그 반대편을 향한다. AI로 무엇을 할지 대신 AI 시대에 인간이 끝내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AI가 80점짜리 답을 내놓는 시대에 진짜 중요한 능력은 그 답을 빨리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 무엇이 빠졌는가”를 집요하게 묻고 나머지를 채워 넣는 힘이다.

이 책은 AI 시대의 변화를 여섯 개의 키워드로 나누고 각 부에서 여러 전문가의 글을 통해 이를 조망한다. 기술이나 비즈니스 등 한 분야에 매몰되지 않는 시야의 넓이가 이 책의 미덕이다. 삶의 의미와 인간다움(제1부)에서 시작해 노동과 산업의 재편(제2부), 학교와 배움의 미래(제3부), 몸과 건강·의료(제4부), 예술과 창작(제5부), 그리고 사회 제도와 거버넌스(제6부)에 이르기까지, AI가 바꾸어 놓는 삶의 지형 전체를 여섯 개의 방향으로 조망한다. 각 분야 전문가가 자기 자리에서 길어 올린 구체적인 현장 감각이 하나의 큰 그림으로 이어지면서, 독자는 파편적인 지식과 정보로는 얻기 어려운 통합적인 지도를 손에 쥐게 된다.

일자리 소멸의 공포를 부추기지도,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지도 않는다. AI가 이미 바꾼 현실을 차분히 들여다보며 삶의 의미, 정보를 ‘가려내는 힘’, 창작의 주체성, 책임 있는 행정처럼 우리가 지금 붙들어야 할 가치를 짚어낸다. 이 책은 AI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시민과 정책 입안자, 교육자와 기업의 실무자 모두에게, 기술의 소음 너머로 ‘사람’을 다시 중심에 놓는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제1부 인간다움의 조건: AI가 대신할 수 없는 것

AI가 인간의 일을 점점 더 많이 대신하는 시대에, 인간에게 고유하게 남는 것은 무엇인지 묻는다. 일이 줄어든 자리에서 삶의 의미는 결과가 아니라 가족·친구와 맺는 ‘관계’ 속에서 다시 발견되며, 지능이 흔해진 시대에 진짜 차이를 만드는 것은 자기 생각을 살피는 메타인지다. 같은 AI라도 그것이 ‘노동·작업·행위’ 중 어느 활동에 끼어드느냐에 따라 우리의 반응이 달라진다는 분석을 통해, AI가 대체할 수 없는 것은 관계·의미·주체성·인간다움임을 밝힌다.

제2부 노동과 산업: 동료가 된 AI와 달라지는 일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함께 일하는 동료’가 되는 시대, 일의 모습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다룬다. 직업이 통째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 안의 ‘과업’이 재구성되는 ‘사이보그 작업장’이 그려지고, AI가 내놓은 답을 완성하는 문제 정의·선제적 사고·역동적 재구성·조율의 힘이 제시된다. 자동화가 늘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해 온 역사와 러다이트의 교훈을 짚고, AX 시대의 산업정책과 ‘소버린 AI’, 양극화 대응까지 논의한다. 관건은 AI를 얼마나 빨리 도입하느냐가 아니라 사람과 얼마나 잘 결합하느냐에 있다.

제3부 탐구와 교육: AI가 가르치는 시대의 학교

AI가 지식 전달을 대신하는 시대에 배움과 학교의 존재 이유를 다시 묻는다. AI가 지식 전파의 주요 통로가 되는 시대일수록 학문 저변을 넓히는 ‘쉬운 전문용어’가 중요해지며, 학교가 조용히 떠맡아 온 돌봄·또래 사회화·안전망·시민성 같은 사회적 기능을 지키기 위한 ‘하이브리드 학교’가 제안된다. 정답 대신 스스로 질문하게 돕는 AI 리터러시 교육, 강의를 줄이고 토론·글쓰기로 채우는 대학 수업 모형도 함께 그려진다. 학교는 지식 전달소를 넘어 사회적 학습과 사고력의 공간으로 다시 설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4부 몸과 삶: AI 시대에 몸으로 산다는 것

사고와 판단까지 AI가 대신하는 시대에, 역설적으로 다시 ‘몸’의 가치를 조명한다. 살아 있는 몸의 경험은 대체될 수 없다는 체화된 인지와 피지컬 리터러시, 건강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에 ‘읽어내는 힘’을 넘어 ‘가려내는 힘’으로 나아가는 비판적 헬스 리터러시, 의료 현장의 AI와 책임·신뢰의 문제를 다룬다. 나아가 기후위기에 놓인 글로벌 사우스(키리바스)의 의료와 AI, 스포츠, 인간의 성과 출산의 미래까지, 몸을 둘러싼 삶의 문제를 폭넓게 살핀다.

제5부 창작의 자리: AI 시대, 예술은 무엇이 되는가

AI가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만들고 글을 쓰는 시대에 창작자와 예술의 의미를 되묻는다. AI 시대에도 예술가가 무용한 존재일 수 없다. 예술가는 결과물을 더 많이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의미와 질문을 창조하는 사람’으로 다시 정의된다. 시각예술 창작 방식의 변화가 불러오는 예술적 사고의 전환, 초고령사회의 인간-AI 공존을 위한 AI 디자인, 그리고 문화예술 창작의 주체성과 한국의 ‘AI 주권(소버린 AI)’ 문제까지, 창작의 자리가 어떻게 새로 열리는지를 탐색한다.

제6부 사회와 제도: 공존을 설계하는 공적 과제

AI가 사회 시스템 깊숙이 들어온 시대의 공적 과제를 다룬다. 사회과학의 AI 예측모델은 대상을 ‘바깥에서 지켜보는’ 데 그치지 않고 현실을 바꾸는 수행성과 굿하트의 법칙, 뇌를 예측 기계로 보고 무엇을 믿고 또 의심할지 조율하는 ‘생각의 다이얼’, AI 행정이 낳는 책임 공백과 정치적 통제의 문제를 짚는다. 또한, “인공지능에게 나랏일을 맡길 수 있는가”라는 물음을 시민 1,000명 설문으로 풀어내며, 핵심은 AI를 어떻게 책임 있게 통제하고 민주적으로 관리할 것인가에 달렸음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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