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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법정의 언어
공간이 말할 수 있는 사람을 정하는 방식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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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프롤로그. 한 문장은 허용되고 한 문장은 멈춘다

1장. 법정에 들어가는 순간 말의 규칙이 달라진다
1절. 입구에서 바뀌는 몸의 자세
2절. 공개된 방과 통제된 발화
3절. 절차가 시간을 자르는 방식

2장. 누가 질문할 수 있는가
1절. 질문을 소유한 사람들
2절. 예와 아니오 사이의 압박
3절. 질문의 모양이 사실을 만든다

3장. 증언대의 높이와 시선의 방향
1절. 높은 자리와 낮은 목소리
2절. 증언대가 몸을 고정하는 법
3절. 시선이 신뢰로 번역될 때

4장. 말한 문장이 기록문이 되는 과정
1절. 말에서 조서로 가는 좁은 길
2절. 문장부호 하나가 지우는 머뭇거림
3절. 다시 읽을 수 있는 기록과 없는 기록

5장. 통역과 번역이 바꾸는 진술의 무게
1절. 두 언어 사이에 생기는 세 번째 목소리
2절. 정확함보다 어려운 말투의 보존
3절. 통역을 권리로 만드는 조건

6장. 증거로 남는 말과 사라지는 말
1절. 법정에서 증거가 되는 말
2절. 기억은 자신감과 같은 것이 아니다
3절. 남지 못한 말의 정치

7장. 침묵은 권리인가 불리한 신호인가
1절. 침묵을 지키는 권리
2절. 증인의 침묵과 피고인의 침묵
3절. 소설이 침묵에 죄를 덧씌울 때

8장. 전문가의 언어와 생활의 언어
1절. 전문가가 번역해야 하는 것
2절. 확률의 문장과 생활의 결론
3절. 권위가 증거의 빈칸을 가릴 때

9장. 판결문이 한 사람의 삶을 요약할 때
1절. 삶이 사건번호로 줄어드는 순간
2절. 판결 이유가 만드는 공식 이야기
3절. 익명화가 지키는 것과 잃게 하는 것

10장. 문학이 법정을 과장하는 방식과 한계
1절. 법정 장면은 왜 강한 결말을 만든다
2절. 여덟 작품이 선택한 서로 다른 재판
3절. 문학적 진실과 절차적 진실의 거리

11장. 법정 밖에서 계속되는 이야기
1절. 판결 뒤에도 문장은 남는다
2절. 가족과 직장과 공동체의 두 번째 재판
3절. 법정 밖에서 발언권을 되찾는 일

에필로그. 듣는 자리까지가 정의이다

참고문헌

저자 소개

사물과공간 편집실은 일상의 물건과 장소가 기억, 관계, 권력과 행동을 어떻게 조직하는지 탐구하는 편집·집필팀이다. 눈에 보이는 사물과 공간을 단순한 배경으로 두지 않고, 그 안에 축적된 사용의 흔적과 사회적 규칙을 읽어 내는 글을 만든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31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30.2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6.2만자, 약 2만 단어, A4 약 39쪽 ?
ISBN13
9791176555975

출판사 리뷰

좋은 책은 문제를 대신 판단해 주기보다 판단을 서두르지 않게 만든다. 『법정의 언어』은 바로 그 지점에서 힘을 발휘한다. 법정에서 누가 질문하고 누가 답하며 어떤 문장이 기록과 증거가 되는지, 통역과 전문가 언어가 생활의 말을 어떻게 바꾸는지 공간과 절차의 힘을 읽는다. 이 책은 주제를 찬반이나 성공·실패의 구도로 밀어 넣지 않는다. 독자가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 장면과 조건을 먼저 붙잡고, 감정이나 통념이 그 위에 어떤 해석을 덧붙이는지 분리한다. 그래서 읽는 동안 무엇을 믿을지보다 무엇을 확인할지가 더 선명해진다. 구성도 실용적이다. 「1장. 법정에 들어가는 순간 말의 규칙이 달라진다」은 문제의 첫 신호를 포착하고, 「3장. 증언대의 높이와 시선의 방향」는 초기에 놓치기 쉬운 분기점을 드러낸다. 후반의 「10장. 문학이 법정을 과장하는 방식과 한계」와 「11장. 법정 밖에서 계속되는 이야기」에서는 앞선 분석을 다시 책임과 선택의 문제로 돌려놓는다. 독자는 장을 따라가며 처음의 감정적 판단이 어떻게 더 구체적인 문장으로 바뀌는지 경험하게 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진심보다 검증 가능한 말이 요구되는 공간에서 발화의 권한을 읽는 법을 제안한다. 어느 하나의 기술이나 명언을 만능 해답으로 만들지 않고, 같은 방법도 조건에 따라 효과와 비용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끝까지 유지한다. 그 덕분에 독자는 자신의 상황을 책의 사례에 억지로 맞추지 않고, 필요한 변수만 골라 비교할 수 있다. 법정을 승패의 결과보다 말할 수 있는 조건과 기록의 구조로 이해하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의 가치는 분명하다. 모호한 불안이나 익숙한 확신을 그대로 두지 않고, 다음 행동을 바꿀 수 있는 기준으로 전환하기 때문이다. 정보를 더 많이 쌓는 데서 끝나지 않고 무엇을 먼저 보고, 어디에서 멈추고, 어떤 책임을 다음 단계로 넘길지 결정하게 한다. 『법정의 언어』은 독자를 대신해 결론을 내려 주는 책이 아니다. 대신 결론에 도착하는 길을 더 투명하게 만든다. 그래서 한 번 읽고 끝나는 설명서보다, 비슷한 문제가 반복될 때 다시 꺼내 쓸 수 있는 판단의 도구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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