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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Prelude)
제1곡 탱자 꽃 제2곡 대금 소리 제3곡 코스모스 제4곡 부용화 제5곡 진달래 제6곡 진실을 찾아서 제7곡 라일락 제8곡 에덴여관 제9곡 자유로운 영혼, 자연인 제10곡 오를래리오 제11곡 단풍꽃 제12곡 수국 제13곡 다시 만난 추억 제14곡 분꽃 제15곡 연지봉에 감도는 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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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간의 생애를 열다섯 곡의 음악으로 빚어낸 철학적 생태소설
서곡과 열다섯 개의 ‘곡’으로 이루어진 이야기는 주인공 장민수가 지나온 삶을 한 편의 긴 음악처럼 들려준다. 오랜 질병과 신장이식, 사회생활의 굴곡을 겪은 장민수는 전북 임실 구수골에 터를 잡고 자연인의 삶을 시작한다. 직접 집을 짓고 밭을 일구며 살아가는 동안, 그는 자신의 몸을 병들게 한 삶의 방식과 문명의 가치에 질문을 던진다. 구수골의 꽃과 나무, 바람과 달빛은 그의 상처를 비추는 거울이자 삶의 본질을 일깨우는 스승이 된다. 작품 속 탱자꽃, 코스모스, 진달래, 라일락, 수국과 같은 꽃들은 장민수의 삶을 물들인 사람과 기억을 상징한다. 여기에 클래식 음악과 노래, 계절의 풍경, 철학적 독백이 어우러지며 소설은 한 편의 서정적인 교향곡으로 완성된다. ‘찬란한 고독, 황홀한 외로움’에서 ‘찬란한 당신, 황홀한 나’로 나아가는 한 자연인의 여정. 이 소설은 사랑이 누군가를 소유하는 일이 아니라, 자신과 만난 모든 존재의 의미를 발견하고 스스로 사랑이 되어가는 과정임을 이야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