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지
목차 트로이 이야기: 도시를 함락한 오디세우스 1. 오디세우스의 어린 시절과 부모 2. 오디세우스 시대 사람들의 생활 3. 흰 손의 헬레네에게 청혼하다 4. 헬레네의 납치 5. 트로이의 승리 6. 배들 앞의 전투 7. 파트로클로스의 죽음과 복수 8. 아킬레우스의 잔혹함과 헥토르의 몸값 9. 오디세우스가 트로이의 행운을 훔친 일 10. 아마존족 및 멤논과의 전투 - 아킬레우스의 죽음 11. 오디세우스가 아킬레우스의 아들을 찾아 항해하다 - 에우리필로스의 용맹 12. 파리스의 죽음 13. 오디세우스가 나무 말의 계책을 생각해 낸 이야기 14. 트로이의 최후와 헬레네의 구원 오디세우스의 방랑 1. 아가멤논의 죽음과 오디세우스의 슬픔 2. 마녀 키르케, 죽은 자들의 땅, 세이렌들 3. 소용돌이, 바다 괴물, 그리고 태양의 소들 4. 텔레마코스가 아버지를 찾아 나선 이야기 5. 오디세우스가 칼립소의 섬에서 빠져나온 이야기 6. 오디세우스는 어떻게 난파당하고도 파이아키아에 닿았는가 7. 오디세우스가 자기 나라에 이르러 안전을 위해 늙은 거지로 변장한 이야기 8. 오디세우스, 거지로 변장하고 자기 궁전에 오다 9. 구혼자들의 죽음 10. 끝 황금 양털 1. 구름의 아이들 2. 양털을 찾아서 3. 황금 양털을 얻다 테세우스 1. 아이트라의 결혼 2. 테세우스의 소년 시절 3. 테세우스의 모험 4. 테세우스가 아버지를 찾다 5. 조공을 받으러 온 사자들 6. 크레타의 테세우스 7. 미노타우로스를 죽이다 페르세우스 1. 다나에의 감옥 2. 페르세우스의 맹세 3.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 4. 페르세우스가 다나에의 원수를 갚은 일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5.9 만자 (종이책 기준 약 435 쪽) |
|
<미리 보기>
오래전 그리스 서쪽 바다의 이타카라는 작은 섬에 라에르테스라는 왕이 살았다. 그의 왕국은 작고 산이 많았다. 사람들은 이타카가 "바다 위에 방패처럼 놓여 있다"고 말하곤 했는데, 그 말만 들으면 마치 평평한 땅인 듯 여겨진다. 그러나 그 시대의 방패는 매우 컸고, 가운데가 솟아 두 봉우리를 이루며 그 사이가 움푹 들어가 있었다. 그래서 먼바다에서 바라본 이타카도 두 개의 큰 산봉우리와 그 사이에 패인 골짜기 때문에 꼭 방패처럼 보였다. 땅이 몹시 험해서 사람들은 말을 기르지 않았다. 그 무렵 사람들은 두 마리 말이 끄는 작고 가벼운 전차에 서서 다녔고, 말을 타지는 않았으며, 전투에도 기병은 없었다. 사람들은 전차 위에서 싸웠다. 이타카 왕 라에르테스의 아들 오디세우스가 자랐을 때, 그는 전차가 없었으므로 전차를 타고 싸운 적이 없고 언제나 걸어서 싸웠다. 이타카에는 말은 없었지만 가축은 많았다. 오디세우스의 아버지는 양 떼와 돼지 떼를 거느렸고, 언덕과 들판에는 야생 염소와 사슴과 산토끼가 살았다. 바다에는 온갖 물고기가 가득했고, 사람들은 그물이나 낚싯대와 낚싯줄과 낚싯바늘로 물고기를 잡았다. 그러므로 이타카는 살기 좋은 섬이었다. 여름은 길고 겨울은 거의 없었다. 추운 몇 주가 지나면 제비가 돌아왔고, 들판은 제비꽃, 백합, 수선화, 장미 같은 들꽃으로 온통 뒤덮여 정원처럼 변했다.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를 거느린 그 섬은 아름다웠다. 흰 신전들이 해안에 서 있었고, 요정의 일종인 님프들에게 바친 작은 사당들은 돌로 지어져 있었으며, 그 위로 들장미 덤불이 늘어져 있었다. 눈앞에는 다른 섬들이 보였고, 산을 인 그 섬들은 하나 뒤에 또 하나가 이어지며 저녁노을 속으로 뻗어 갔다. 오디세우스는 평생 동안 많은 부유한 나라와 인간들의 큰 도시들을 보았지만, 어디에 있든 그의 마음은 언제나 작은 이타카 섬에 있었다. 그곳에서 그는 노 젓는 법, 배를 모는 법, 활과 화살을 쏘는 법, 멧돼지와 수사슴을 사냥하는 법, 사냥개들을 다루는 법을 배웠다. 오디세우스의 어머니는 안티클레이아라고 불렸다. 그녀는 본토의 산인 파르나소스 근처에 살던 아우톨리코스 왕의 딸이었다. 이 아우톨리코스 왕은 세상에서 가장 교활한 사람이었다. 그는 도둑질의 대가로, 사람이 베고 자는 베개도 머리 밑에서 훔쳐 낼 수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더 나쁜 사람으로 여겨진 것 같지는 않다. 그리스인들에게는 도둑의 신 헤르메스가 있었고, 아우톨리코스는 그를 섬겼다. 사람들은 그의 교활한 속임수에서, 부정직함이 끼치는 해악보다 재치 있는 면을 더 많이 보았다. 어쩌면 그의 그런 재주는 그저 재미 삼아 부린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오디세우스는 외조부만큼이나 꾀가 많아졌다. 그는 사람들 가운데 가장 용감하면서도 가장 교활했지만, 물건을 훔치지는 않았다. 다만 우리가 뒤에 듣게 되듯 전쟁 중에 적에게서 한 번 훔친 일이 있을 뿐이다. 그는 전쟁의 계략과, 거인들과 식인종들에게서 벗어난 여러 기묘한 탈출에서 자신의 꾀를 보였다. 오디세우스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의 외조부가 이타카에 있는 딸과 사위를 보러 왔다. 그가 저녁 식탁에 앉아 있을 때, 오디세우스의 유모 에우리클레이아가 아기를 데리고 들어와 아우톨리코스의 무릎 위에 앉히며 말했다. "손자님께 이름을 지어 주세요. 많은 기도 끝에 얻은 아이입니다." "나는 세상의 많은 남자와 여자들에게 몹시 화가 나 있다." 아우톨리코스가 말했다. "그러니 이 아이의 이름을 '분노의 사람'이라고 하자." 그리스어로 그것은 오디세우스였다. 그래서 그 아이는 자기 백성들에게도 오디세우스라 불렸고, 우리도 그를 오디세우스라고 부를 것이다. 우리는 오디세우스가 어린아이였을 때의 일을 많이 알지는 못한다. 다만 그가 아버지와 함께 정원을 뛰어다니며 이것저것 묻고, 과일나무를 "정말 자기 것"으로 갖게 해 달라고 조르곤 했다는 것은 안다. 부모에게 다른 아들이 없었으므로 그는 무척 귀여움을 받았다. 그래서 아버지는 그에게 배나무 열세 그루와 무화과나무 마흔 그루를 주었고, 포도로 뒤덮인 포도나무 줄 쉰 줄도 약속해 주었다. 그는 정원사에게 허락을 구하지 않고도 먹고 싶을 때 그 포도를 먹을 수 있었다. 그러니 외조부처럼 과일을 훔치고 싶은 유혹을 받을 일이 없었다. 아우톨리코스는 오디세우스에게 이름을 지어 주면서, 그가 큰 소년이 되면 자기 집에 머물러야 하고, 그러면 훌륭한 선물들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디세우스는 그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키가 큰 소년이 되었을 때, 그는 바다를 건너 전차를 몰고 파르나소스산에 있는 노인의 집으로 갔다. 모두가 그를 반갑게 맞아 주었고, 다음 날 이른 아침 그는 외삼촌들과 사촌들과 함께 사나운 멧돼지를 사냥하러 나갔다. 아마도 오디세우스는 자기 개 아르고스를 데려갔을 것이다. 아르고스는 사냥개들 가운데 으뜸이었고, 우리는 훨씬 뒤에 그 개 이야기를 다시 듣게 될 것이다. 그 개가 아주 오래 살았기 때문이다. 곧 사냥개들이 멧돼지의 냄새를 맡았고, 사람들은 손에 창을 들고 그 뒤를 따라갔다. 오디세우스는 맨 앞에서 달렸다. 그는 이미 그리스에서 가장 빠른 달리기 선수였기 때문이다. 그는 가지와 고사리가 뒤얽힌 덤불 속에 누워 있는 큰 멧돼지와 마주쳤다. 그곳은 해가 전혀 들지 않고 비도 뚫고 들어오지 못하는 어두운 곳이었다. 그때 사람들의 고함소리와 개 짖는 소리가 멧돼지를 깨웠고, 멧돼지는 벌떡 일어났다. 등 전체의 털이 곤두섰고, 두 눈에서는 불빛이 번쩍였다. 오디세우스가 가장 먼저 달려들어 창을 높이 들고 찌르려 했지만, 멧돼지는 그보다 빨랐다. 멧돼지는 파고들어 날카로운 엄니를 옆으로 휘둘러 오디세우스의 넓적다리를 찢었다. 그러나 멧돼지의 엄니는 뼈를 비켜 갔고, 오디세우스는 날카로운 창을 짐승의 오른쪽 어깨에 꽂았다. 창은 깨끗이 꿰뚫고 지나갔고, 멧돼지는 큰 비명을 지르며 죽어 쓰러졌다. 오디세우스의 외삼촌들은 그의 상처를 조심스럽게 묶어 주고 그 위에 마법의 노래를 불러 주었다. 오를레앙 포위전에서 잔 다르크의 어깨에 화살이 박혔을 때 프랑스 병사들이 그녀에게 해 주려 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러자 피가 멎었고, 곧 오디세우스의 상처는 완전히 나았다. 그들은 그가 훌륭한 전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훌륭한 선물들을 주었다. 그가 다시 집으로 돌아갔을 때, 그는 아버지와 어머니와 유모 에우리클레이아에게 일어난 일을 모두 들려주었다. 그러나 그의 왼쪽 무릎 위에는 길고 흰 자국, 곧 흉터가 늘 남았고, 그 흉터에 대해서는 여러 해 뒤에 다시 듣게 될 것이다. <추천평> "민담과 신화 수집가로서 앤드루 랭이 지닌 이야기꾼의 탁월한 역량이 그대로 드러난 책이다. 트로이의 목마와 율리시스의 방랑기뿐만 아니라 황금양모를 찾아 떠난 이아손과 미노타우로스에 맞선 테세우스 이야기까지 균형 있게 다룬다. 고풍스러우면서도 명료한 문체를 사용하여 신화 속 영웅들의 용기와 갈등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방대한 그리스 신화의 맥락을 단숨에 이해하고 싶을 때 읽어야 할 필독서다." - mystheogyir, Goodreads 독자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원작 시집이 다소 난해하게 느껴지는 독자에게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이야기책이다. 원전이 지닌 비극적이고 웅장한 영웅 서사의 뼈대를 정확히 유지하면서도, 마치 옛날이야기를 듣는 듯한 편안한 리듬으로 서사를 풀어낸다." - helgen, Goodreads 독자 "신들의 족보를 외우기 위한 신화 해설서가 아니다. 전쟁에서 살아남고, 바다를 건너고, 괴물을 쓰러뜨리며, 때로는 자신의 선택 때문에 대가를 치르는 인간들의 이야기이다. 수천 년 동안 되풀이되어 온 그리스 영웅들의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새롭게 만들어지는 수많은 영웅 서사가 어디에서 출발했는지를 만나게 된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