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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목차 본문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2 만자 (종이책 기준 약 40 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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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기>
'그 충동' 은 인위적인 생태계 불균형을 일으키려는 안타레스인들의 실험 결과물의 일부였지만, 당연하게도 동굴 사람들은 그것을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그들은 배를 채우는 등 원초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 외에는 과학 같은 것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야만인들이었다. 그들은 라인강과 합류하여 바다로 흘러가기 전, 태고의 영국과 프랑스를 관통해 흐르는 강 위쪽 백악층에 있는 여러 동굴에 모여 살았다. 그들은 그 충동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이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안타레스에서 온 우주선이 사라진 지 꼬박 두 시간이 지나서야 그 충동이 나타났기 때문에, 그들은 두 가지 일 사이의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 어쨌든, 그것은 동쪽으로 이동하고 싶다는 모호하고 불분명한 갈망, 즉 도무지 설명할 길이 없는 충동일 뿐이었다. *** 안타레스의 우주선이 머리 위를 지나갈 때, 토크는 강가의 바위 위에서 작살로 물고기를 잡고 있었다. 그는 아직 껑충하고 어설픈 청년이었다. 그는 아직 '원이어'와 싸울 상대가 되지 못했고, 그 결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원이어는 강 위 절벽에 있는 동굴 거주민 무리의 우두머리 수컷이었다. 그는 토크를 쫓아내거나 죽이고 싶어 했고, 토크는 매 순간 경계해야만 했다. 하지만 바위 위에 나와 있을 때면 그는 안전함을 느꼈다. 그가 막 훌륭한 경골어류 한 마리를 작살로 찔렀을 때, 기슭에서 공포에 질린 비명이 들려왔다. 그는 고개를 홱 돌렸다. 그는 다른 성인 수컷인 벤틀레그가 공포에 떨며 자신의 동굴 입구를 향해 절뚝거리며 달려가는 것을 보았고, 원이어가 자신이 먼저 들어가려고 아내 두 명과 아이 세 명을 동굴 사다리에서 밀쳐 떨어뜨리는 것을 보았다. 나머지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가장 가까운 틈새로 뛰어들었는데, 그중에는 토크가 이따금 몸을 숨기고 잠을 자던 작은 틈도 있었다. 그러고는 정적이 감돌았다. 토크는 멍하니 쳐다보았다. 기슭에는 놀랄 만한 이유가 없어 보였다. 그는 절벽 꼭대기를 훑어보았다. 백악층 위로 자라난 자작나무와 너도밤나무, 참나무가 보였다. 그의 시선이 강물을 쓸어갔다. 훗날 영국 해협이 될 깊은 만에서 바다 괴물들이 올라온다는 노인들의 이야기가 있긴 했다. 하지만 강 표면은 평온했다. 그는 건너편 기슭을 살폈다. 토크의 부족이 이 땅을 빼앗을 때 쫓겨났던 이마가 낮은 괴물 같은 놈들이 아직 몇 명 남아 있었지만, 토크는 달리기나 수영으로 그들을 따돌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 역시 시야에 없었다. <추천평> "인류 문명의 진화와 예술의 기원을 외계 문명과의 접촉이라는 독창적인 SF적 가설로 풀어낸 작품이다. 가벼운 장난처럼 시작된 외계인의 실험이 3만 년의 세월을 거쳐 어떤 나비효과를 낳는지, 특유의 해학과 날카로운 아이러니로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인다. 인류 문명의 가장 거대한 전환점은 숭고한 이상이 아닌, 배고픈 원시인의 단순한 욕망에서 시작되었다. SF의 황금기를 이끈 거장 머리 라인스터가 선보이는 기발하고 통쾌한 고전 SF 단편이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