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길을 걷다가 걸음을 멈추고 바라보는 것은 대부분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누구는 즐거워서 깔깔거리고, 누구는 울음 짓고, 어떤 아이는 표정이 없고…… 그들이 경험하는 복잡한 감정을 다 알 수 없지만 항상 이야기해주고 싶었습니다. “그 시절에 잘못하더라도 실수하더라도 다시 나아가면 된다.”라고 말입니다.
1988년 청주에서 태어났다. 서른여덟이 되도록 부모님의 곁을 떠나지 못한 채, 서로를 향한 걱정과 불안 속에서 강하게 의존하며 살아왔다. 오랜 시간 투병하신 아버지의 건강 악화를 계기로, 부모님을 요양 차 남쪽으로 떠나보내며 마침내 온전한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현재는 오랜 시간 타인을 돌보던 어린이집 교사 생활을 마무리하고, 집에서 그림 작가로 새로운 삶을 꾸려가고 있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볕을 쬐며 누워 있는 느긋한 고양이를 바라보는 일이다..
명탐정 코난 시리즈를 좋아합니다. 사건이 해결되는 순간보다 작은 단서들이 하나씩 이어지는 과정을 더 좋아합니다. 클래식 음악과 고흐의 그림을 사랑합니다. 동이 트는 새벽과 막 움트기 시작한 새싹의 라임빛 연두, 깊고 맑은 코발트블루를 좋아합니다. 평범한 일상에 따뜻한 상상을 추가하는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을 아낍니다. 특별한 사건보다 평범한 하루를 오래 바라보고, 그 안에서 천천히 피어나는 마음을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