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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못생겼어!”에서 “할아버지도 닮았어!”로
유치원 숙제로 ‘누굴 닮아 예쁜지’ 알아보기 위해 집에 오자마자 나우는 손거울을 들고 식구들을 졸졸 따라다닌다. 거울 한 번 보고, 식구들 얼굴 한 번 보고, 뭔가 마뜩잖아 또 거울과 얼굴을 번갈아 살핀다. 결국 나우는 한 사람씩 찾아가 자신이 누구 닮았냐고 물어본다. 엄마는 호수 같은 눈을, 아빠는 멋진 코를, 할머니는 귀여운 입을 닮았다고 대답한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아무리 봐도 닮은 데가 없다. 급기야 나우는 천진하게 “할아버지는 못생겼어!”라고 말한다. 그래도 할아버지는 손주를 번쩍 안고 “그래그래, 나 빼고 다 닮아서 우리 나우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며 덩실덩실 춤을 춘다. 그러던 어느 날, 위험에 빠진 새끼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 할아버지와 나우가 함께 나선다. 할아버지가 구한 고양이가 아래로 떨어지자 나우는 두 팔로 받아 안고, 손등을 할퀴는데도 놓지 않는다. 무사히 어미 곁에 돌려보낸 뒤, 나우는 새끼 고양이에게 가만히 속삭인다. “다치면 안 되니까 위험한 데 가지 말고 조심해.” 그 순간 나우는 깨닫는다. 자신이 방금 한 말이, 할아버지가 늘 나우를 걱정하며 하던 말이었다는 것을. 집으로 돌아온 나우는 할아버지에게 다가가 할아버지의 가슴을 손가락으로 꾹 누르며 말한다. “아니야, 할아버지도 닮았어!” 얼굴뿐 아니라 ‘마음의 닮음’을 찾는 이야기 얼굴은 거울에 비치지만, 마음은 어디에 비칠까? 이 책은 ‘마음이 예뻐야 한다’고 훈계하거나 가르치지 않는다. 가족에게 사랑받으며 자란 시간이 아이의 말과 행동에 남고, 그 사랑이 다시 누군가에게 전해지는 과정을 할아버지와 손주의 따뜻한 교감을 통해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이야기의 마지막, 나우는 일기장에 뜻밖의 문장을 적는다. 처음에는 ‘누구를 닮아 예쁜지’ 얼굴에서 답을 찾던 아이가 마침내 자신 안에 가족의 얼굴뿐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까지 담겨 있음을 발견하는 순간이다. 책 제목 『누굴 닮아 예쁜가?』의 의미도 이 마지막 장에서 새롭게 읽힌다. 책을 읽은 뒤 아이와 함께 거울을 보며 눈과 코와 입이 누구와 닮았는지 찾아보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런 질문을 나눠보면 어떨까. “얼굴 말고 또 무엇을 닮았을까?” 『누굴 닮아 예쁜가?』는 가장 친숙한 가족의 얼굴에서 시작해, 거울에는 비치지 않는 세상에서 가장 예쁜 ‘마음의 닮음’을 발견하게 하는 그림책이다. 교과 및 누리과정 연계 누리과정: 사회관계(나를 알고 존중하기, 가족을 소중히 여기기) 초등 1~2학년군 국어/바른 생활: 가족, 마음을 나누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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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다정한 순간들이 쌓여 가슴 뭉클한 큰 사랑의 이야기로!
‘나는 누구를 닮았을까?’라는,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익숙한 질문을 품고 가만가만 책장을 넘깁니다. 책장을 넘길수록 소소한 일상의 장면들이 모여 커다란 사랑의 온기로 번져 갑니다. 내 안에서 반짝이는 가족의 깊은 사랑을 발견하게 해 주는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 양귀자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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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들은 서로 닮는다고 해요. 얼굴도 행동도 마음도 비슷하죠. 이렇게 비슷한 사람끼리 가족이 되죠. 같은 밥을 먹고,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점점 더 닮아갑니다. 그림책 『누굴 닮아 예쁜가?』를 읽으면서 나를 바라보는 가족들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고 아끼는지 한 번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여러분이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해 보세요. 그들은 아마 멀리 있지 않고 아주 가까이, 여러분 곁에 있을 거예요. - 안도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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