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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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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진학이라는 단일한 목표가 지나간 자리, 남들이 다 가는 평탄한 길 대신 공장의 생산 라인 앞에 선 스무 살 민선의 이야기는 차갑고도 진솔하게 우리 시대 청춘의 초상을 비춘다. 작가는 화려한 수식어 대신 무심한 듯 건조한 문체로 이혼 가정의 상처, 관계에 대한 환멸, 그리고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은둔의 시간을 섬세하게 포착해 낸다.
이 소설의 진정한 미덕은 상처를 값싼 위로로 포장하지 않는 데 있다. 첫 월급의 설렘이 배신감과 치욕으로 무너져 내릴 때, 주인공이 겪는 공포와 절망은 비단 민선만의 것이 아니다. 세상이라는 거대한 톱니바퀴 속에서 길을 잃은 모든 이들이 통과해야 하는 통과의례이다. 어른이 되는 문턱에서 길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건네는 깊고 단단한 위로같은 소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