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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왕의 정원, 왕의 서재 그리고 왕의 식탁(부제: 왕의 십자가)
2. 입실렌티 병원의 그리스도들 3. 명동성당의 유령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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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천사1: 스스로 존재한다는 것은 알겠는데… 알파와 오메가라는 것은 무슨 뜻인지요?
사 탄: 이 우주의 미래의 일도 그가 다 안다는 뜻이요. 그는 시간도 창조한 자요. 흑천사2: 세상에! 흑천사3: 그럼, 우리가 그를 어떻게 이길 수 있습니까? 사 탄: 알파와 오메가라는 말에는 그가 끝까지 한다는 그의 포기할 줄 모르는 끈질김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오. 그게 그의 무서운 점이요. --- p.19 여 인: 그 아이가 가짜라면, 예수님은 진짜겠네요. 닥터노: 그야 당연히 그렇지요. 여 인: 그런데… 선생님, 그 진짜를 가짜 취급하고 있는 게… 누구죠? 닥터노: 뭐라구요?… 방금 뭐라 하셨나요? 혹, 아드님이 진짜라고 믿고 있는 건 아니겠지요? 여 인: 문제는 선생님 같은 분이에요. 닥터노: …제가요? --- p.202 베드로: 물론입니다. 늘 신비, 신비… 하며 모든 것을 신비로 돌리고 신비한 것만 추구하는 것은 당연히 조심해야지요. 그러나 초대교회부터 있었고 또 교회사를 통해서 검증된 신비를 무시하고 신비주의라 손가락질하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사이) 물론, 상식도 존중해야 하지만, 성도가 주님을 잃어버리면… 주님과의 친밀함을 잃어버리면… 주님과의 교제가 신비 중의 신비일 텐데… 그것이 없으면 사실 참 성도도 아니지요. 우리도 아무것도 아닐 것입니다. 물론 늘 기적, 이적 그러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만… 포도나무 비유에서 주님은 너희가 나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러셨지 않습니까? --- p.240~2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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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은 어디에 있는가?
세 편의 희곡이 던지는 인간과 믿음에 대한 질문 첫 번째 작품 「왕의 정원, 왕의 서재 그리고 왕의 식탁」은 성경의 구속사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중심에 둔다. 태초의 창조에서 시작해 인간을 둘러싼 선과 악의 대립을 무대 위에 펼쳐놓는다. 저자가 이 작품을 통해 궁극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의 중심에 있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다. 두 번째 작품 「입실렌티 병원의 그리스도들」은 실제 정신치료 사례에서 출발한다. 자신을 메시아라고 믿는 세 사람을 치료했던 심리학자의 이야기가 모티브가 되어, ‘그리스도’를 자처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통해 믿음과 인간의 심리를 들여다본다. 세 번째 작품이자 표제작인 「명동성당의 유령들」은 명동성당 지하성당에서 시작됐다. 저자는 그곳에서 기도하던 중 작품을 구상했고, 오늘날 교회가 신앙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작품에 담았다. 특히 개신교 목사인 저자가 가톨릭 성당을 배경으로 삼아, 교파의 경계를 넘어 ‘신앙의 본질’이라는 질문을 던진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세 작품은 서로 다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지만 공통으로 우리는 무엇을 믿고 있는지 묻는다. 형식으로 남은 신앙은 살아 있는 믿음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인간의 욕망과 자기중심성은 신앙을 어떻게 흔드는가. 그리고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명동성당의 유령들』은 신앙을 가진 독자에게는 자신의 믿음을 돌아보는 계기를, 희곡과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에게는 성경과 인간의 내면을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위에서 펼쳐질 때 더욱 생생해질 이야기이지만, 책으로 읽는 것만으로도 등장인물의 목소리와 장면을 상상하며 작품 속 질문을 따라갈 수 있다. “신앙의 본질은 무엇이며, 인간은 무엇을 믿으며 살아가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