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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살기 위해, 나를 위해 밥을 먹기로 했다
1부. 내 밥이면 한 그릇이면 됐을 텐데 1장. 내 밥이었으면 우동 한 그릇이면 됐다 2장. 비냉도 하고 물냉도 했다 3장. 떡볶이는 매운맛으로 먹는 거 아닌가? 4장. 역시 한 접시 메뉴가 최고다 5장. 이 정도면 충분하지 6장. 오늘은 내가 나에게 서비스를 준다 2부. 있는 대로 정성껏 먹는다 7장. 냉장고에 유일하게 남은 단백질, 달걀 8장. 아무것도 없을 땐 고추장만 있어도 된다 9장. 블로그를 시작했더니 설거지가 세 배가 됐다 10장. 시작이 반이다, 물부터 끓이자 11장. 면접 가기 전에는 5분이면 충분했다 12장. 출근하지 않는 아침에야 먹을 수 있었던 첫 끼 13장. 김밥을 싸다 14장. 배고프면 카드도 당당해진다 15장. 갈비탕 한 그릇으로 사흘을 먹는 법 16장. 대단하다, 이걸 내가 만들었다고! 17장. 다 먹어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가 되기 전에 18장. 남은 반찬도 파스타가 된다 19장. 고추장아찌가 파스타가 되는 법 3부. 음식은 오래된 기억을 데려온다 20장. 오십이 되기 전에 오십견이 왔다 21장. 잡채만 보면 생각나는 사람 22장. 김치찌개가 떨어지면 불안하다 23장. 소고기무국은 역시 한국에서 먹어야 하나 보다 24장. 런던에서 자주 해 먹던 양파매콤누들 25장. 라면국물도 버리지 못했다 4부. 가끔은 혼밥이 아닌 날 26장. 엄마표 수육이 우리 집 식탁에 왔다 27장. 나는 비냉, 언니는 물냉 28장. 월남쌈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29장. 그때의 우리, 지금의 우리 30장. 15년 만의 식탁 31장. 밥 한 끼가 위로가 될 때 32장. 커피맛보다 분위기에 돈을 내다 33장. 호수가 보이는 겨울 카페 34장. 철길마을에서 먹은 옛날 간식 5부. 함께 먹는다는 것 35장. 어마마마 생신, 올해는 밖에서 36장. 엄마 생일에는 대둔산 별장으로 37장. 장어를 사랑하는 마음은 먹성으로 드러났다 38장.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아바마마 39장. 이 나이에 무슨 촛불이야 40장. 그해 명절에는 모두가 모였다 에필로그. 잘 먹고 잘 살아낸다는 것 감사의 글 저자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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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이라는 말을 들으면 혼자 식탁에 앉아 간단히 한 끼를 때우는 모습을 먼저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슈퍼베짱이의 슬기로운 혼밥생활』에서 말하는 혼밥은 조금 다르다. 혼자 살아가는 사람이 하루하루 먹고 지내며 만난 밥과 사람과 시간의 기록에 가깝다. 냉장고에 남은 재료를 어떻게든 한 끼로 만들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려고 남은 음식을 또 다른 요리로 바꾼다. 어떤 날에는 5분 만에 한 끼를 해결하고, 어떤 날에는 블로그에 사진 한 장 올리겠다고 평소보다 설거지만 늘어난다. 그러나 이야기가 이어질수록 음식보다 사람이 보이기 시작한다. 잡채에서는 가족이 떠오르고, 소고기무국에서는 해외생활의 기억이 돌아온다. 엄마가 가져다준 음식, 언니와 나눠 먹었던 냉면, 친구와 함께한 식탁, 가족이 모인 생일과 명절까지 한 끼마다 삶의 장면이 남아 있다. 저자는 근사하게 차린 밥상을 보여주려 하지 않는다. 조금 대충이어도, 조금 서툴러도 자신이 먹을 한 끼를 만들고 맛있게 먹으며 다음 날을 살아간다. 그래서 이 책이 말하는 ‘잘 먹는 삶’은 특별한 식단이나 화려한 요리에 있지 않다. 잘 먹는다는 것은 어쩌면 잘 살아내겠다는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다. 혼자 먹는 날에도, 함께 먹는 날에도 오늘의 나를 잘 챙겨 먹이는 것. 『슈퍼베짱이의 슬기로운 혼밥생활』은 평범한 한 끼를 통해 나를 돌보는 마음과 함께했던 사람들의 기억을 따뜻하게 꺼내 보여주는 에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