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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23일째 되던 날
2장 죽은 사람의 전화 3장 가져간 사람 4장 이만석의 자식들 5장 오후 네 시 이후 6장 불이 켜진 집 7장 학생이 쓰는 물건 8장 손녀인가 했지 9장 아버지에게 그런 사람이 있었나요 10장 아니라고 했어 11장 105동아빠 12장 계단에 앉아 있던 아이 13장 저는 외손녀예요 14장 엄마가 모르는 집 15장 죽은 사람의 이름 16장 살아 있을 때 17장 비밀번호가 바뀐 날 18장 갈 데 없는 저녁 19장 딸이 몰랐던 아버지 20장 가장 늦게 온 택배 21장 배송 완료 22장 다음 주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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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한 사람을 다 알고 있다고 믿는다 죽은 사람에게 택배가 온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이상하다. 그런데 그 택배가 한 번이 아니라 계속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죽은 사람에게 택배가 옵니다》는 거창한 범죄 현장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아파트 복도에서 시작하는 생활 미스터리다. 택배기사 한도윤은 단지 배송을 끝내고 싶었을 뿐이다. 그러나 죽은 이만석 앞으로 도착하는 물건 하나하나가 그가 알지 못했던 삶의 흔적을 보여 준다. 아들과 딸은 아버지를 안다고 생각했다. 이웃도 그를 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 사람이 살아온 시간은 가족에게도 전부 공개되지 않는다. 이 소설이 끝까지 묻는 것은 단순히 “누가 택배를 주문했는가”가 아니다. 우리는 가까운 사람을 정말 얼마나 알고 있을까. 수수께끼를 따라 읽기 시작하지만 마지막에는 사람의 마음이 남는 미스터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