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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력을 내는 일에는 사랑이 필요하다고
결 20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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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밤 산책 * 13

위기성 * 15

소꿉친구 * 18

사람들은 * 20

식구 * 22

안녕? 그리고 다시 받는다 * 25

금주 다짐 * 27

빚 * 28

무제 * 29

분실 * 31

생활 * 33

존재 * 37

계산 * 41

퇴근길 * 42

인식 * 43

기억 속 * 46

서랍 속 * 48

길 속 * 50

비보호 * 51

기억력 * 53

돌아가자 * 56

다시 * 58

힘 * 60

나는 이길까 * 62

나무는 나무의 마음으로 * 66

심호흡 * 67

현우 * 68

신호가 바뀌면 * 71

십 분 글쓰기 * 73

장문 * 75

우리는 맹점을 사랑한다 * 78

정동진 * 80

빛을 열고 * 88

눈 감고 세는 열 번 동안 * 90

양말 한 짝 * 99

다 맞아 * 101

물들어 영원 되기 * 103

꾸준, * 105

비 오면 눈을 풀고 * 107

새 * 109

쓰고 싶어서 * 111

계절은 문득 * 114

물결 * 116

경전 * 118

침묵 * 120

알사탕 * 122

눈 감은 고양이 * 124

우리 꿈의 품앗이 * 126

목요일 * 127

발상과 관찰 * 132

애정 * 135

다하는 마음 * 137

타성 * 139

부재중 * 141

울산 * 143

출근 * 147

인터뷰 * 150

눈 오누나 * 154

봄볕 * 156

마지막 편지 * 161

저자 소개 1

저김웅기(김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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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 202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대구대학교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김수영의 변증법적 공간 연구》와 《윤곤강 시 연구》로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석사 학위와 동 대학원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연구로 AI 분야에서는 《인공지능과 문학의 미래》(2024), 《인공지능 시대의 문학》(2025)을 공저했고, “AI 시대 논증적 글쓰기를 위한 프롬프팅 연구”, “챗GPT 번역 프롬프팅 연구”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AI를 활용한 현대시 향유 및 비평 작업을 위한 연구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경희대학교 프락시스 연구회 소속으로 《윤곤강 문학 연구》(2022),
문학평론가. 202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대구대학교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김수영의 변증법적 공간 연구》와 《윤곤강 시 연구》로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석사 학위와 동 대학원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연구로 AI 분야에서는 《인공지능과 문학의 미래》(2024), 《인공지능 시대의 문학》(2025)을 공저했고, “AI 시대 논증적 글쓰기를 위한 프롬프팅 연구”, “챗GPT 번역 프롬프팅 연구”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AI를 활용한 현대시 향유 및 비평 작업을 위한 연구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경희대학교 프락시스 연구회 소속으로 《윤곤강 문학 연구》(2022), 《한국문학사와 동인지문학》(2022), 《모던 경성과 전후 서울》(2023), 《해방 이후 동인지문학》(2025) 등을 공저했다. 우리문학회 학술상, 백조학술논문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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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9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164쪽 | 130*190*10mm
ISBN13
9791199235663

책 속으로

내 인생 위기지요? 그래도 나는 즐겁습니다. 누가 뭐라 해도 나는 나의 혀끝에서 태어나는 이야기를 믿습니다. 누군가는 사랑이라 했고, 누군가는 낭만이라 했던. 그래서 마냥 좋기만 한 표정으로 글을 쓰던 때. 당신을 만나 나는 겁도 없이 외로움을 주물러댔지만, 그 일이 내게 아침이 될 때까지 깊어지는 뒷모습을 세워줬지만, 괜찮습니다. 그때가 아니었다면 나는 아마도 영원히 소년이었을 것입니다. 소년이 죽고, 나를 뭐라고 불러야 할지, 아득한 지금이 좋아요.
---「위기성」 중에서

되돌아감은 회복이 아니다. 결연한 전진이다. 방향을 정하는 것과 무관하게 흘러가는 물리적인 시간성 위에서 방향보다 중요한 것은 의지였다. 욕망이었다. 잘 될 수 있다는 욕망. 그것은 내 악몽도 감추어주었다. 발밑에 깔린 주춧돌을 빼내자 하늘과 함께 무너지는 나라는 지옥도에서 나를 구출시켰다.

나는 조금씩 맑아지고 있었다.
---「분실」 중에서

열심히 산다는 것은 몸을 잊어버리는 일이다. 잊어버린 몸이 우는 것을 보고도 잃어버리자고 마음먹는 것이다. 흰 바닥 위를 걷는다. 검은 발자국의 간격이 조금씩 벌어지고 있다. 속력을 내는 일엔 사랑이 필요하다고 믿었던 시절을 떠올린다.
---「존재」 중에서

실은 모두가 다 똑같은 말이다. 사랑이나 슬픔이나 생활이나 마음이나, 모두 한 사람의 얼굴에서 피는 꽃이다. 그러게, 너를 만나서 잠깐이고 내 얼굴에 비추는 봄빛이 조금 길어졌을 뿐. 나는 하나도 나를 잃지 않았다. 그것이 너의 덕분이라면, 나는 도리어 너로 인해 글이란 것에 더욱 가까워진 인간이 된 것 아닐까.
---「십 분 글쓰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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