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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1부 몸짓과 계절을 읽다 01 손을 들며 찬양하는 것의 의미 02 한국의 사계절에 담긴 신학 03 6월의 용서데이 2부 행간을 읽다 04 내 생각은 나의 생각이 아니다 05 베드로에게 물으신 세 번의 사랑 06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1문 07 레위기 5대 제사와 그리스도 08 나는 오늘 누구와 대화하고 있는가 09 성육신, 육신으로 오신 주님 10 최고의 선택이 최악의 선택이 되는 과정 11 예배의 의미, 탕자의 비유 12 주인이 바뀌는 네 단계 13 아담은 어떻게 해서 사탄의 종이 되었는가 14 성경을 읽으며 눈물이 나는 이유 15 벤허, 원수를 넘어서는 길 3부 꿈이 말을 걸어올 때 16 꿈 하나 · 하늘 왕국 이디야 17 꿈 둘 · 숲을 헤매던 밤, 빛으로 깨어나다 18 꿈 셋 · 물속의 아기 4부 삶으로 번역되다 19 아담의 핑계, 그리고 끝까지 버텨냄 20 고레스 왕의 조서를 들이밀듯 21 보았으나 믿지 못함; 그들은 왜 우상으로 갔나? 22 은혜의 깊이로 뒤집힌 잔물결 23 내가 길 위에 넘어졌을 때 24 슬픔을 감내한 사랑 25 worship, 하나님을 하나님 되시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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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뿌리를 캐는 사람이 성경을 읽으면
원고를 처음 받았을 때 눈에 걸린 것은 한 문장이었다. “‘봄’은 만물을 바라보는 ‘봄(Vision)’입니다.” 말놀이로 보일 수도 있는 문장이다. 그런데 저자는 단어 하나의 무게를 재는 일로 밥을 벌어 온 사람이다. 그가 우리말 ‘봄’에서 ‘바라봄’을 읽어냈다면, 그것은 재치가 아니라 몸에 밴 습관에 가깝다. 받는 사람이 정해져 있는 글 이 원고의 또 다른 미덕은 수신인이 분명하다는 점이다. 저자는 이 글들을 처음부터 중고등부 아이들에게 보냈다. 그래서 문장이 설교문을 닮지 않았다. 가르치려는 글과 건네는 글은 읽는 느낌이 다르다. 이 책은 뒤쪽이다. 자기 글의 한계를 먼저 말하는 책 저자는 일러두기에서 꿈의 해석이 “온전히 글쓴이 개인의 것”이라고 미리 밝히고, 사계절 어원 풀이 역시 “국어학의 정설을 옮긴 것이 아니라”고 적어 둔다. 자기 글의 한계를 앞세우는 사람은 드물다. 그 정직함이 오히려 나머지 문장에 신뢰를 준다. 한 편이 길지 않아 하루에 하나씩 읽기에 알맞다. 중고등부를 맡은 교사와 그 또래 자녀를 둔 부모에게, 그리고 성경을 읽다 자주 멈춰 서는 이에게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