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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숫자를 믿기 전의 농장
제1장. 센서값 하나가 농사를 움직이는 순간 제1절. 숫자가 먼저 온 아침 제2절. 판단으로 가는 경로 제3절. 확인 없이 움직인 시스템 제2장. 시스템 경계 제1절. 농장 안과 밖 제2절. 측정할 수 없는 연결 제3절. 범위를 바꾼 비교 제3장. 측정오차 제1절. 정확도와 흔들림 제2절. 오염·위치·시간 제3절. 교정과 결측의 기록 제4장. 제어기 제1절. 목표값과 현재값 제2절. 반응이 지나칠 때 제3절. 사람이 멈추는 자리 제5장. 물·양분의 시간지연 제1절. 투입과 반응의 간격 제2절. 누적되는 판단 제3절. 작물과 환경의 조건 제6장. 컴퓨터비전 제1절. 이미지에 잡힌 것 제2절. 인식과 현장 판단 제3절. 다른 농장의 영상 제7장. 농장 데이터/API 제1절. 값에 붙는 이름 제2절. 연결과 제공 조건 제3절. 옮겨도 남아야 할 맥락 제8장. AI 예측의 경계 제1절. 과거를 잘 맞힌 모델 제2절. 새 조건의 불확실성 제3절. 예측을 쓰지 않는 결정 제9장. 사람의 경험과 전문성 제1절. 숙련이 보는 신호 제2절. 경험도 틀릴 수 있는 순간 제3절. 역할이 옮겨 가는 노동 제10장. CAPEX/OPEX 제1절. 설치 전에 나가는 돈 제2절. 운영 중에 돌아오는 비용 제3절. 가정이 바뀐 계산 제11장. 기후·에너지 제1절. 외부 조건의 압력 제2절. 시설의 대응 범위 제3절. 이상 상황의 지속성 제12장. 플랫폼·보안·데이터 소유권 제1절. 접근하는 사람 제2절. 이전과 종속 제3절. 사고 뒤의 책임 제13장. 노지·과수·축산 확장 제1절. 온실 밖의 경계 제2절. 서로 다른 생물과 작업 제3절. 같은 이름의 다른 기술 제14장. 도입판단 체크리스트 제1절. 먼저 정의할 문제 제2절. 실증에서 확인할 조건 제3절. 보류와 재검토 에필로그. 기술 뒤에 남는 판단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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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가 많아지면 농장은 자동으로 똑똑해질까. 이 책은 그 기대를 설치 대수와 화면의 화려함에서 떼어 내 실제 운영의 질문으로 돌려놓는다. 어디에서 언제 측정한 값인지, 그 값이 어떤 제어와 비용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스마트팜의 현실이 보인다.
측정오차와 제어기, 물과 양분의 시간지연, 컴퓨터비전과 AI 예측을 한 흐름으로 다루며 데이터가 농업 판단으로 번역되는 과정을 보여 준다. 농장 데이터와 API, 플랫폼과 보안, 데이터 소유권까지 짚어 ‘기술을 도입했다’는 말 뒤에 따라오는 관리와 책임의 문제를 구체화한다. CAPEX와 OPEX를 함께 보는 장은 기술 도입을 수확량 기대만으로 판단하지 않게 한다. 유지·보수와 에너지, 교육과 종속 비용까지 계산하고, 온실에서 검증된 방식이 노지와 과수, 축산에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한다. 마지막 체크리스트는 무엇을 자동화할지보다 먼저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는지 정의하게 한다. 스마트팜을 도입하거나 평가하는 실무자라면 과도한 기대와 막연한 불신 사이에서 필요한 확인 기준을 얻을 수 있다. 기술을 현장에 맞게 쓰는 능력은 결국 숫자를 믿는 힘이 아니라 숫자의 조건을 확인하는 힘이라는 메시지가 분명하다. 출판사는 스마트팜을 미래 기술의 홍보문구나 실패담 어느 한쪽으로만 보지 않는 이 책의 균형을 추천한다. 센서는 농장을 대신 보는 눈이 아니라 특정 위치와 조건을 측정하는 도구이며, AI 예측도 데이터의 범위와 유지관리 체계 안에서만 의미를 가진다. 기술을 도입하는 것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다. 농업 종사자와 기술 실무자뿐 아니라 스마트농업을 이해하고 싶은 일반 독자에게도 유용하다. 장비 구매비보다 운영비와 복구 가능성, 데이터 소유와 보안, 수동 우회 절차까지 묻는 구성은 실제 의사결정에 가까운 관점을 제공한다. 무엇을 자동화할지가 아니라 어떤 판단을 사람에게 남길지를 생각하게 하는 과학교양서다. 기술을 구매하는 판단에서 운영하고 복구하는 판단으로 시선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 현장의 데이터를 신뢰하되 맹신하지 않는 태도를 실제 운영 질문으로 바꾸어 준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