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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한민국 인구보고서: 시한부 지방 인구
지역이 낳고, 수도권이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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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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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9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83쪽 | 151*225*25mm
ISBN13
9791199408210

출판사 리뷰

국내 유일의 인구 싱크탱크가 그려낸 2050년 대한민국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2024년부터 매년 펴내온 대표 연례 간행물이 세 번째 권을 맞았다. 지난 두 해가 국가 단위 통계로 위기의 크기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 책은 지역으로 시선을 낮췄다. 계봉오 국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를 비롯해 인구, 지역, 이민, 기술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 14인이 집필에 참여했다.

책이 던지는 첫 질문은 이것이다. 출산율이 지역의 미래를 결정한다면, 어째서 출산율이 서울보다 훨씬 높은 전남이 서울과 같은 속도로 인구를 잃는가. 답은 사람의 흐름에 있다. 시도별 인구 정점 시점을 보면 아직 정점을 지나지 않은 곳은 제주, 충북, 인천, 경기 네 곳뿐이다. 나머지 지역에게 인구 감소는 대비할 미래가 아니라 관리해야 할 현재다. 책은 이 격차를 만드는 힘이 출산이 아니라 청년의 이동이라는 사실을 데이터로 짚어나간다.

그 다음 질문은 지방을 넘어선다. 지방 도시에서 태어난 아이가 중추도시를 거쳐 수도권으로 이동하며 채워온 하나의 '인구 공급망'이 출발점부터 끊기고 있다는 진단이다. 인구가 가장 적은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하나인 경북 영양군은 지금 추세라면 20년 안에 인구 1만 명 선마저 무너진다. 이런 지역이 늘어나면 공급망 전체가 흔들린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메시지이며, 그래서 제목 옆에 붙은 문장이 '지방이 무너지면 수도권도 무너진다'이다.

책은 이 진단을 두 개의 시각 자료로 압축해서 보여준다. 하나는 2050년 인구 규모에 비례해 지도의 면적을 다시 그린 카토그램이다. 국토의 12%에 불과한 수도권이 지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반면, 영호남과 강원은 실선에 가까울 정도로 압축된다. 다른 하나는 ‘대한민국 미래인구지도’로, 2038년 경기도의 총인구 감소 시작, 2041년 서울의 고령인구 역전 같은 지역별 전환점을 연도별로 짚는다.

일본은 2014년 소멸 가능성이 있는 기초지자체 896곳을 명시한 ‘마스다 리포트’와 『지방소멸』 출간으로 이 논의에 불을 지폈다. 이 책은 한국 사회가 ‘지방소멸’이라는 표현의 낙인 효과를 두고 공방을 벌이는 사이 소멸의 징후는 이미 일상으로 들어와 있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그 공방보다 먼저, 인구가 어디서 어떻게 줄고 어디로 흘러가는지 실체를 정확히 이해하는 일부터 시작하자고 제안한다.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원장은 이렇게 말한다. “반복된 위기의 언어에 국민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최근 출산율 반등이 거기에 안도감까지 보탰다. 그러나 출산율이 기적처럼 뛰어올라도 아이를 낳을 사람 자체가 이미 줄어든 상태다.” 그리고 덧붙인다. “시한부라는 표현은 절망이 아니라 남은 시간을 자각하게 만들기 위함이다. 이 책이 그 시간을 어떻게 쓸지 찾아가는 논의에 실마리 하나를 보탤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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