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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EPUB
eBook [GL] 여름 손에 쥐면 녹는 것들
한뼘 GL 컬렉션 282 EPUB
월주
젤리빈 202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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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3.5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57쪽)

저자 소개

월주.
사랑받는 법을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 그럼에도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는 순간을 씁니다.
값이 매겨진 마음과 값이 없는 마음의 차이를 오래 들여다봅니다.
우산 하나를 나눠 쓰고 함께 젖는 일, 그 사소한 다정이 사람을 어떻게 살리는지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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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9월 17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0.64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9만자, 약 0.9만 단어, A4 약 19쪽 ?
ISBN13
9791139837087

출판사 리뷰

<미리 보기>
에어컨 실외기가 죽은 것은 하필 그해 여름의 가장 뜨거운 밤이었다.
"기사님 모레나 오신대."
해수가 휴대폰을 소파에 툭 던지며 말했다.
"이 동네에서 실외기 안 터진 집이 없나 봐."
거실 바닥에 배를 깔고 엎드려 있던 지민이 팔에 얼굴을 묻은 채로 웅얼거렸다.
"모레......? 나 그때까지 못 살아."
"살아요. 내가 살려 놓을게요."
해수는 냉동실에서 얼려 둔 물병을 꺼내 왔다. 성에가 뽀얗게 앉은 페트병을 수건으로 감싸 지민의 목덜미에 갖다 대자, 지민이 몸을 파르르 떨며 짧게 비명을 질렀다.
"차가워! 야, 김해수!"
"시원하다면서요."
"차가운 거랑 시원한 거는 다르거든?"
"어떻게 다른데요."
"차가운 건 폭력이고 시원한 건 사랑이야."
"그럼 이건 사랑인가."
해수가 페트병을 지민의 등허리에 대고 슬슬 굴렸다. 지민이 몸을 비틀며 웃음을 터뜨렸다.
"아, 하지 마! 진짜!"
"싫은데요."
지민이 페트병을 뺏으려고 손을 뻗자 해수가 팔을 높이 들어 올렸다. 서른셋이 스물아홉의 팔에 매달리는 꼴이 됐다.
"야, 반칙이야. 키로 승부하지 마."
"키는 내가 노력해서 얻은 거예요."
"네가 노력한 거는 우유 마신 거밖에 없잖아."
지민이 결국 포기하고 마룻바닥에 벌러덩 누웠다. 낡은 마루가 그나마 서늘했다.
"이거 봐. 바닥이 제일 시원해."
"우리 여보 원시인 다 됐네요."
"원시인이 뭐 어때서. 원시인은 에어컨 없어도 잘만 살았어."
"원시인은 아파트 12층에도 안 살았어요."
지민이 웃었다. 해수도 따라 웃었다. 웃을 때 눈꼬리가 부드럽게 접히는 얼굴이었다.
지민은 그 얼굴을 해수가 스무 살일 때부터 봐 왔다. 눈꼬리가 접히는 각도까지 그때랑 똑같았다.
선풍기 날개 도는 소리, 멀리서 들려오는 매미 소리. 열어 둔 창으로 옆집 텔레비전 소리가 희미하게 흘러들었다.
"아, 맞다."
지민이 천장을 보며 말했다.
"낮에 관리사무소 아저씨 왔다 갔어."
"실외기 보러요?"
"응. 보더니 수명 다 됐다고, 이건 고치는 게 아니라 바꾸는 거라고."
"돈 나가겠네."
"그러니까."
지민이 잠깐 뜸을 들였다.
"근데 나가면서 그러더라. 자매분이 같이 사시나 보네, 하고."
해수의 손에서 페트병 구르는 소리가 멎었다.
"......뭐라 그랬어요?"
"네, 그랬지."
"......"
"뭐, 아저씨가 열두 시에 와서 실외기 봐 주고 가는데 거기다 대고 자매 아니라고 하냐."

<한뼘 G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G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G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G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G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빛을 빌리던 밤_월주
둘이면 괜찮아_월주
우리 둘만의 방_월주
완벽한 독자_월주
채찍피티의 자기주도학습 시간입니다_백고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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