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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5
PART 1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잃고 있는가? … 17 01·AI에게 일을 맡겨도 인생은 맡기지 마라 … 24 02·AI는 직업보다 사고방식을 먼저 바꾼다 … 31 03·우리는 언제 생각을 외주 주기 시작했는가? … 38 04·편리함은 어떻게 사고력을 빼앗는가? … 46 05·AI는 답을 만들고, 인간은 의미를 잃는다 … 54 06·AI 윤리보다 먼저 인간 윤리를 묻다 … 63 07·인간은 왜 다시 인간을 배워야 하는가? … 72 PART 2 AI는 도구다, 인간은 방향이다 … 83 08·AI는 답을 만들고 인간은 삶을 만든다 … 92 09·AI에게 맡겨도 되는 일과 맡기면 안 되는 일 … 101 10·AI는 계산하지만 인간은 판단한다 … 110 11·AI는 효율을 높이고 인간은 의미를 만든다 … 119 12·AI는 속도를 높이고 인간은 방향을 정한다 … 128 13·AI는 선택지를 만들고 인간은 기준을 세운다 … 138 14·AI × AH 도구와 방향의 공식 … 148 PART 3 아날로그 인간학 … 159 15·깨우는 사람 Question … 170 16·품는 사람 Thinking … 183 17·세우는 사람 Decision … 196 18·감당하는 사람 Responsibility … 209 19·잇는 사람 Empathy … 223 20·빚는 사람 Creation … 236 21·돌아보는 사람 Reflection … 250 PART 4 아날로그 인간학습법 HLF … 263 22·HLF 인간다움을 훈련하는 프레임워크 … 274 23·질문을 훈련하는 법 … 293 24·깊이 생각하는 법 … 310 25·기준을 세우는 법 … 322 26·책임을 감당하는 법 … 335 27·관계를 잇고 의미를 빚는 삶 … 347 28·아날로그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 … 361 에필로그 … 3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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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웃으며 말했다. "일은 정말 편해졌습니다." 그런데 그다음 문장에서 웃음이 멈췄다. "요즘은 제가 일을 잘하는 건지, AI가 일을 잘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AI 시대의 불안은 일이 사라지는 데서만 시작되지 않는다. 내가 여전히 내 일의 주인인지 확신하기 어려워지는 순간에도 시작된다.
- AI에게 일을 맡겨도 인생은 맡기지 마라 AI의 답이 위험한 이유는 틀릴 수 있기 때문만이 아니다. 오히려 더 위험한 순간은 답이 너무 그럴듯할 때다. 틀린 답은 의심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럴듯한 답은 쉽게 받아들인다. 문장이 논리적이고, 구조가 정돈되어 있고, 표현이 설득력 있으면 우리는 그것을 생각의 완성으로 착각한다. - AI는 답을 만들고, 인간은 의미를 잃는다 장인은 곧바로 기계를 켜지 않았다. 먼저 나무의 결을 손끝으로 쓸어 보았다. 어느 방향으로 힘을 주어야 갈라지지 않는지, 어디를 남기고 어디를 덜어 내야 하는지, 이 나무가 어떤 의자로 태어나야 하는지 한참을 바라보았다. 좋은 도구가 있다고 해서 좋은 작품이 저절로 나오지는 않는다. 도구는 힘을 주지만, 방향은 인간의 손끝에서 결정된다. - AI × AH 도구와 방향의 공식 밤에는 세 문장으로 돌아본다. 오늘 지킨 것 하나, 오늘 놓친 것 하나, 내일 다르게 할 것 하나. 이 작은 반복이 하루를 바꾼다. 삶은 거대한 결심보다 반복되는 작은 선택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 아날로그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 그래서 언젠가 누군가 다시 "AI가 그렇다는데요."라고 말한다면, 나는 물을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 질문에 스스로 답할 수 있는 한 인간의 자리는 사라지지 않는다. AI는 답을 만든다. 인간은 삶을 만든다 -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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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그렇다는데요"라는 대답이 돌아오는 시대
강의장에서 "왜 그렇게 생각합니까?"라고 물었을 때 "제가 생각해 보니 그렇습니다"가 아니라 "AI가 그렇다는데요"라는 대답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저자는 그 순간 섬뜩한 미래를 보았다고 고백한다.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는 미래는 공상과학 영화처럼 요란하게 오지 않았다. 친절한 화면과 정돈된 문장, 몇 초 만에 만들어지는 그럴듯한 답의 모습으로 조용히 왔다. 그리고 인간은 강요받은 것이 아니라 편리해서 스스로 그 답을 받아들였다. 이 책은 바로 그 조용한 변화에 대해서 말한다. 거부도 숭배도 아닌, AI를 제자리에 놓는 일 저자는 AI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오히려 인류가 만든 가장 위대한 도구 가운데 하나라고 말한다. 다만 도구를 제자리에 놓으라고 권한다. 반복적이고 검토와 수정이 가능한 일은 과감히 맡기되, 문제를 정의하는 일, 사람을 평가하는 일, 자기 이름으로 세상에 내보낼 최종 결론은 인간이 붙잡아야 한다. 그 경계를 가르는 질문도 단순하다. 이 일을 AI에게 맡긴 뒤에도 내가 책임질 수 있는가. 원고의 출간을 결정하는 편집자, 기사 초안을 검토하는 인터넷신문 대표, 상세페이지 문구에 담길 약속을 고민하는 농장 대표 같은 현장의 장면이 이 원칙을 손에 잡히는 기준으로 바꿔 놓는다. AI 활용의 수준은 도구를 얼마나 많이 아느냐가 아니라 인간의 몫을 얼마나 분명히 구분하느냐에서 결정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인간다움을 덕목이 아니라 훈련으로 무엇보다 이 책은 인간다움을 아름다운 선언으로 남겨 두지 않는다. 운동 원리를 안다고 근육이 생기지 않듯, 질문과 판단과 책임도 반복해야 능력이 된다는 것이 저자의 일관된 관점이다. 그래서 일곱 가지 인간 능력은 질문에서 시작해 성찰로 돌아오는 하나의 순환 구조, HLF(인간 학습 프레임워크)로 묶어서 설명한다. 막막할 때는 질문으로, 급할 때는 생각으로, 흔들릴 때는 기준으로 돌아오라고 말한다. 실천은 거창하지 않다. 아침에는 오늘 가장 중요한 것을 묻는 질문 하나, 밤에는 지킨 것과 놓친 것과 내일 바꿀 것을 적는 세 문장이면 된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흔들리지 않는 완벽함이 아니라, 흔들렸을 때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오는 능력이다. 대부분 AI라는 키워드를 보고 이 책을 펼칠 수도 있다. 하지만 마지막 장을 덮을 때는 인간을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에필로그의 문장이 이를 잘 나타낸다. "AI는 답을 만든다. 인간은 삶을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