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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신화는 인간을 말한다
신들의 탄생에서 로마까지, 그리스로마 신화로 읽는 인간의 욕망과 운명 EPUB
나코리
애스커스 202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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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 프롤로그

인간은 신들의 이야기 속에 자신을 숨겨두었다

## 제1부. 왕은 어떻게 태어나는가

1장. 처음에는 카오스가 있었다

― 세계는 누가 만들었을까

2장. 아버지를 베어낸 아들

― 해방자는 왜 새로운 지배자가 되는가

3장. 미래를 삼킨 왕

― 권력은 왜 다음 세대를 두려워하는가

4장. 신들의 전쟁

― 승리한 자는 어떻게 왕이 되는가

5장. 아들이 죽는 것을 지켜본 왕

― 왕이 되어도 바꿀 수 없는 것이 있는가

제1부를 마치며 ― 누가 세상에 나올 수 있는가

## 제2부. 인간은 어떻게 살아남는가

6장. 불을 훔친 신

― 인간은 왜 세계를 바꾸려 하는가

7장. 가장 아름다운 벌

― 인간은 왜 고통과 희망을 함께 갖게 되었는가

8장. 사라진 딸이 돌아오는 계절

― 사랑하는 사람을 잃으면 세계는 어떻게 달라지는가

9장. 돌에서 다시 태어난 인간

― 모든 것이 무너진 뒤 무엇으로 다시 시작하는가

10장. 세상을 떠돈 여자

― 모든 것을 빼앗겨도 자기 이름을 지킬 수 있을까

11장. 누이를 찾지 못한 남자가 도시를 세우다

― 찾던 것을 찾지 못했을 때 인간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신화의 방. 춤추지 않으려 한 왕

― 질서는 인간의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는가

제2부를 마치며 ― 다시 시작은 원상복구가 아니다

## 제3부. 인간은 어떻게 영웅이 되는가

12장. 괴물을 직접 보지 않은 영웅

― 용기란 언제나 정면으로 맞서는 것일까

13장. 가장 힘센 인간은 왜 가족을 지키지 못했는가

― 강한 사람은 무엇으로 무너지는가

14장. 열두 번의 시련은 죄를 씻을 수 있는가

― 인간은 얼마나 많은 일을 해내야 다시 살아갈 자격을 얻는가

15장. 모든 괴물을 이긴 영웅은 자신을 이겼을까

― 위대한 힘은 인간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가

16장. 영웅들이 한 배에 올랐다

― 혼자 할 수 없는 일을 인간은 어떻게 해내는가

17장. 영웅을 만들어준 여자

―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린 사람은 무엇을 돌려받는가

18장. 실을 따라 미로를 빠져나온 영웅

― 괴물을 이기는 것과 길을 잃지 않는 것은 같은가

19장. 날개를 만든 아버지

― 인간의 기술은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가

20장. 뒤돌아본 순간

― 사랑은 죽음을 이길 수 있는가

신화의 방. 모든 것이 금이 된 왕

― 원하는 것을 모두 얻으면 행복해질까

신화의 방. 너무 높이 올라간 사람들

― 인간은 어디까지 신과 경쟁할 수 있는가

제3부를 마치며 ― 일곱 방향, 하나의 호

## 제4부. 운명은 집안을 따라 흐른다

21장. 도망칠수록 운명에 가까워진 남자

― 운명을 피하려는 선택도 운명의 일부가 될 수 있는가

22장. 자기 자신을 범인으로 찾아낸 왕

― 진실은 언제나 알아야 하는가

23장. 오빠를 묻은 여자

― 국가의 법과 가족의 의무가 충돌하면 무엇을 따라야 하는가

24장. 아버지들의 전쟁을 끝낸 아들들

― 부모의 싸움을 물려받는 것과 부모의 상처를 물려받는 것은 같은가

25장. 신들의 식탁에 아들을 올린 아버지

― 부모의 잘못은 어디까지 자식의 삶에 남는가

26장. 형제에게 자식을 먹인 왕

― 복수는 언제 끝나는가

신화의 방. 사랑은 거울을 보는 일일까

― 우리는 상대를 사랑하는가, 내가 원하는 모습을 사랑하는가

제4부를 마치며 ― 아무도 멈추지 않은 집안

## 제5부. 영웅의 시대는 어떻게 끝나는가

27장. 가장 아름다운 여자를 선택한 왕자

― 하나를 선택한다는 것은 무엇을 버리는 일인가

28장. 한 여자를 되찾기 위해 딸을 바친 왕

― 전쟁을 결정하는 사람과 대가를 치르는 사람은 같은가

29장. 싸우기를 거부한 가장 강한 전사

― 모욕당한 사람에게 공동체는 계속 헌신을 요구할 수 있는가

30장. 친구의 갑옷을 입고 죽은 남자

― 복수는 잃은 것을 되돌려주는가

31장. 아들을 죽인 사람의 손에 입 맞춘 아버지

― 원수에게서 인간을 볼 수 있는가

32장. 목마가 들어온 밤

― 승리한 전쟁에서 무엇이 사라지는가

제5부를 마치며 ― 결정하는 사람과 비용을 내는 사람

## 제6부. 전쟁이 끝난 뒤에도 전쟁은 남는다

33장. 승리한 왕은 왜 집에서 죽었는가

― 전쟁에서 돌아온 사람은 예전의 사람으로 돌아갈 수 있는가

34장. 아버지를 위해 어머니를 죽인 아들

― 복수하지 않는 것도 죄가 될 수 있는가

35장. 자기 이름을 버리고 살아남은 남자

― 살아남기 위해 나는 어디까지 나를 바꿀 수 있는가

36장. 남편을 알아보고도 믿지 않은 여자

― 사랑하는 사람을 어떻게 다시 알아볼 수 있는가

신화의 방. 다시 굴러 내려오는 돌

― 끝이 없는 일에도 의미가 있을까

제6부를 마치며 ― 도착한 뒤가 다르다

## 제7부. 인간은 무엇을 남기고 떠나는가

37장. 아버지를 등에 업고 불길을 빠져나온 남자

― 무너진 세계에서 무엇을 가지고 나와야 하는가

38장. 사랑하는 사람을 버리고 떠난 남자

― 나의 행복보다 의무가 더 중요할 수 있는가

39장. 죽은 아버지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사람들을 보여주다

― 우리는 보지 못할 미래를 위해 살아갈 수 있는가

40장. 약속된 땅에는 이미 사람이 살고 있었다

― 나의 미래가 다른 사람의 현재와 충돌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41장. 형제를 죽이고 도시를 세운 남자

― 문명은 인간의 폭력을 없앨 수 있는가

신화의 방. 얼굴을 본 순간 사랑이 끝났다

― 사랑에는 믿음이 필요한가, 진실이 필요한가

제7부를 마치며 ― 앞으로 갈 때마다 뒤에 쌓인다

## 에필로그

신들은 사라졌지만, 인간은 남았다

- 참고문헌
- 지은이

저자 소개

나코리

상담을 전공했지만 기획하는 일을 하고, 인공지능을 전공했지만 사람을 교육하는 일을 한다.

사람은 어떻게 성장하고 무엇이 삶을 조금 더 행복하게 만드는지 궁금해한다. 좋은 인연과 마음, 습관과 일, 돈과 투자, 역사와 이야기를 두루 살펴보며 그 안에서 삶에 도움이 되는 생각을 찾는다.

어렵고 복잡한 것을 쉽게 이해하고, 서로 멀리 떨어져 보이는 지식들을 연결하는 것을 좋아한다.

전문 분야의 책은 본명으로, 삶과 사람에 관한 조금 더 자유로운 이야기는 ‘나코리’라는 이름으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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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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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8.76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2.2만자, 약 3.3만 단어, A4 약 77쪽 ?
ISBN13
9791197809743

출판사 리뷰

그리스로마 신화는 가장 많이 알려진 고전 가운데 하나이면서도, 막상 제대로 읽으려 하면 가장 쉽게 길을 잃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등장인물은 끝없이 늘어나고, 같은 사건도 책마다 조금씩 다르다. 신과 영웅의 족보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이야기를 읽는 것이 아니라 이름을 외우고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

『신화는 인간을 말한다』는 그 복잡함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다.

이 책은 신화를 인물별 사전처럼 잘게 나누지 않는다. 카오스에서 로마 건국까지 하나의 길을 만든다. 우라노스에서 크로노스와 제우스로 이어지는 권력의 교체, 프로메테우스와 판도라를 통해 시작되는 인간의 시대, 페르세우스·헤라클레스·이아손·테세우스·오르페우스가 보여주는 영웅의 가능성과 한계, 오이디푸스와 아트레우스 집안의 세대를 건너는 비극, 트로이 전쟁과 오디세우스의 귀환, 그리고 아이네이아스와 로마의 시작까지 한 흐름으로 연결한다.

이 책의 편집 구조는 명확하다. 41개의 본장과 6편의 「신화의 방」, 모두 47개의 이야기. 각각의 이야기에는 하나의 질문과 한 점의 장면 삽화가 있다.

그림은 줄거리를 꾸미기 위해 놓이지 않았다. 각 이야기의 가장 결정적인 순간을 붙잡아 독자가 장면을 기억하도록 돕는다. 가이아가 크로노스에게 낫을 건네는 순간, 헤라클레스가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는 순간, 프리아모스가 자기 아들을 죽인 아킬레우스 앞에 서는 순간, 디도가 이미 멀어진 배를 바라보는 순간처럼 글에서 가장 오래 남아야 할 장면이 한 점의 이미지로 멈춰 선다.

그래서 이 책의 독서 경험은 이야기 → 장면 → 질문으로 이어진다.

무엇보다 책의 중심에는 질문이 있다.

“크로노스는 왜 자식을 삼켰을까?”에서 멈추지 않고 “권력은 왜 다음 세대를 두려워하는가?”라고 묻는다. 프로메테우스에게서는 “할 수 있다는 것과 해도 된다는 것은 같은가”를 묻고, 페르세포네에게서는 “상실 이후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한다. 헤라클레스와 오르페우스를 지나면서 영웅과 사랑의 한계를 바라보고, 오이디푸스에게서는 진실을 끝까지 알아야 하는지를, 안티고네에게서는 국가의 법과 가족의 의무 가운데 무엇이 더 높은지를 묻는다.

따라서 독자가 만나게 되는 것은 완벽한 신도, 완벽한 영웅도 아니다. 괴물을 죽였지만 가족을 지키지 못한 사람, 미궁에서는 길을 찾았지만 삶에서는 길을 잃은 사람, 죽음의 세계까지 내려갔지만 마지막 순간 사랑하는 사람을 믿지 못하고 뒤돌아본 사람들이다.

이 책은 이들을 실패한 영웅으로 단순하게 평가하지 않는다. 오히려 영웅은 한계가 없는 사람이 아니라 남들보다 더 멀리 가서 인간의 한계가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람이라고 읽는다.

여섯 편의 「신화의 방」은 본문의 시간 순서를 잠시 멈추고 한 가지 질문에 오래 머문다. 디오니소스와 펜테우스, 미다스, 벨레로폰·파에톤·아라크네, 에코·나르키소스·피그말리온, 시시포스, 프시케와 쿠피도의 이야기를 통해 욕망과 사랑, 기술과 인정, 반복되는 삶, 믿음과 진실 같은 문제를 바라본다.

신화를 아름다운 이야기로만 만들지도 않는다. “사람을 하나의 이름으로 줄이는 순간 폭력은 쉬워진다.” 이 문장은 신화 속 한 장면을 넘어 오늘날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방식까지 건드린다.

전승을 다루는 태도 역시 신중하다. 그리스로마 신화에는 한 명의 저자가 없다는 사실을 출발점으로 삼아 호메로스와 헤시오도스, 아폴로도로스, 아이스킬로스·소포클레스·에우리피데스, 오비디우스, 베르길리우스, 아풀레이우스 등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전할 경우 그 차이를 숨기지 않는다. ‘어떤 이야기가 진짜인가’를 억지로 결정하기보다 왜 시대마다 같은 신화가 다르게 이야기되었는가를 보여준다.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는 개인에서 가족으로, 가족에서 전쟁과 공동체로, 그리고 문명으로 확장된다. 트로이 전쟁에서 우리는 전쟁을 결정하는 사람과 대가를 치르는 사람이 다를 수 있음을 본다. 아킬레우스와 프리아모스의 만남에서는 적에게 다시 인간의 이름을 돌려주는 순간을 만난다. 오레스테스에게서는 복수를 개인의 칼이 아닌 공동체의 판단으로 넘기는 장면을 보고, 로마에 도착해서는 문명이 인간의 폭력을 없앨 수 있는지를 묻게 된다.

이 책은 신화를 통해 인생의 정답을 알려주지 않는다. 오히려 수천 년 동안 인간이 끝내 해결하지 못한 질문들 앞에 독자를 세운다.

권력을 얻은 사람은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내가 받은 상처는 다른 사람을 해칠 권리가 되는가.

기술로 할 수 있다고 해서 해도 되는가.

사랑과 의무가 충돌하면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미래를 위해 현재를 어디까지 희생할 수 있는가.

나와 다른 사람과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

그리고 마지막에 묻는다.

당신이라면.

『신화는 인간을 말한다』를 끝까지 읽고 나면 제우스와 헤라클레스, 오이디푸스와 아킬레우스의 이름보다 더 오래 남는 것이 있다. 수천 년 전 사람들이 신들의 얼굴에 숨겨놓았던 욕망과 공포, 사랑과 분노, 상실과 희망이다.

신들의 이야기를 따라 아주 먼 길을 걸었지만, 결국 독자가 만나게 되는 것은 낯선 신이 아니다.

자기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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