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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숫자가 멈추는 자리에서 질문을 시작하다
제1부 제1장. 헤드라인의 성공은 어느 단계의 성공인가 제1절. 전임상·임상·허가의 구분 제2절. 보도자료의 동사 읽기 제3절. 다음 관문 표시 제2장. 임상시험 설계가 숫자의 의미를 정한다 제1절. 대상·무작위·눈가림 제2절. 비교군과 표준치료 제3절. 선정·탈락 기준 제3장. 평가변수는 무엇을 성공으로 셌는가 제1절. 1차·2차 평가변수 제2절. 대리변수와 실제 결과 제3절. 평가 시점의 영향 제4장. 효과 크기는 상대값과 절대값이 다르다 제1절. 비율·차이·위험비 제2절. 기준 위험과 NNT 제3절. 큰 퍼센트의 착시 제2부 제5장. 유의확률만으로 결과를 확정할 수 없다 제1절. p값과 신뢰구간 제2절. 표본수와 검정력 제3절. 다중비교·중간분석 제6장. 하위집단은 발견과 가설 사이에 있다 제1절. 사전 계획 여부 제2절. 작은 표본과 변동 제3절. 재현이 필요한 이유 제7장. 안전성은 부작용 목록보다 노출과 비교다 제1절. 이상사례와 인과 제2절. 중증도·빈도·기간 제3절. 장기 안전성의 공백 제8장. 등록정보와 논문과 보도자료를 맞춰 본다 제1절. 계획 변경과 결과 보고 제2절. 누락·지연·선택 보고 제3절. 공개 원문·근거자료 질문 목록 제3부 제9장. 허가는 과학 결과와 규제 판단의 결합이다 제1절. 허가 기준과 제출자료 제2절. 조건부·가속 절차 제3절. 허가와 급여·채택의 차이 제10장. 제조와 품질은 임상 성공 뒤의 또 다른 관문이다 제1절. 공정 일관성과 스케일업 제2절. 품질·보관·공급 제3절. 생산 실패의 비용 제11장. 사업성은 환자 수보다 경로 전체를 본다 제1절. 시장 정의와 경쟁 제2절. 가격·급여·유통 제3절. 개발비·시간·실패 확률 제12장. 바이오 보도 검토표로 남은 질문을 적는다 제1절. 단계·비교군·평가변수 제2절. 불확실성·다음 일정 제3절. 치료·투자 판단과의 거리 에필로그. 숫자 옆에 남겨 둔 빈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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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뉴스의 가장 큰 어려움은 숫자가 많아서가 아니라 서로 다른 종류의 성공이 한 문장에 섞인다는 데 있다. 이 원고는 반응률과 p값, 허가 절차와 시장 규모를 같은 저울에 올리지 않는다. 임상적 근거, 통계적 불확실성, 규제 판단, 사업 조건을 분리해 각 단계에서 필요한 질문을 다르게 제시한다.
구성에서도 이 편집 방향이 드러난다. 「평가변수는 무엇을 성공으로 셌는가」에서 핵심 오해를 한 번 끊고, 「안전성은 부작용 목록보다 노출과 비교다」에서 적용 조건을 넓힌 뒤, 「사업성은 환자 수보다 경로 전체를 본다」에서 실제 기록과 복기로 연결한다. 앞의 개념이 뒤의 판단으로 이동하도록 장과 절을 배치해 필요한 장만 찾아 읽어도 전체 논리를 되짚을 수 있게 했다. 뉴스 독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전문 통계 계산보다 질문의 순서일 수 있다. 원고는 ‘무엇에 비해 얼마나 달라졌는가’, ‘사전에 정한 결과인가’, ‘환자에게 중요한 결과인가’, ‘다음 규제 단계는 무엇인가’를 반복하게 해 복잡한 발표를 읽는 기준을 준다. 출판사가 주목한 것은 정보량보다 재사용 가능성이다. 임상·통계·허가·사업성의 구분법라는 부제가 보여 주듯, 원고는 분야의 전문 용어를 많이 제시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서로 다른 조건을 비교할 수 있는 언어로 정리한다. 독자는 읽은 뒤 무엇을 외웠는가보다 무엇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가, 어떤 조건에서 판단을 바꿔야 하는가를 손에 쥐게 된다. 또한 적용 범위를 과장하지 않는다. 설명을 위해 만든 사례와 실제 제도·연구·시장·생활 조건을 구분하고, 전문 판단이 필요한 지점에서는 책의 방법을 만능 해답처럼 사용하지 않도록 경계를 남긴다. 이런 절제는 내용의 힘을 약하게 만들기보다 독자가 믿어도 되는 범위를 선명하게 한다. 읽고 난 뒤 바로 쓸 수 있는 것은 화려한 결론보다 질문 목록과 기록 방식이다. 이미 익숙한 분야의 독자에게는 자신의 판단 습관을 검토할 틀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무엇부터 구분해야 하는지 알려 주는 지도를 제공한다. 지평문고는 이 책을 빠른 요령보다 오래 남는 판단의 구조를 원하는 독자에게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