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 손이 움직이기 전에
제1부 제1장. 행동의 원인은 어느 시간에서 시작해야 하는가 제1절. 시간층위 지도 제2절. 직전 원인과 먼 원인 제3절. 단일 원인 문장의 유혹 제2장. 행동 직전의 뇌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제1절. 신경회로와 맥락 제2절. 측정 장치와 해석 제3절. 뇌영상 과잉 해석 제3장. 호르몬은 행동을 명령하지 않는다 제1절. 호르몬과 수용체 제2절. 상황에 따른 효과 제3절. 테스토스테론 통념 검토 제4장. 스트레스는 같은 자극에도 다르게 작동한다 제1절. 급성·만성 스트레스 제2절. 통제감과 예측 제3절. 생리 지표와 경험 제2부 제5장. 지난 며칠과 몇 달의 경험이 몸을 바꾼다 제1절. 학습·습관·가소성 제2절. 수면·영양·질병 제3절. 단기 경험의 누적 제6장. 청소년기의 뇌는 미완성이라는 말로 충분한가 제1절. 발달 속도와 회로 제2절. 위험·보상·사회관계 제3절. 세대 낙인 피하기 제7장. 어린 시절은 운명이 아니라 조건의 일부다 제1절. 애착·스트레스·돌봄 제2절. 회복탄력성과 변화 제3절. 후향적 설명의 한계 제8장. 유전자는 행동의 설계도라는 비유를 넘는다 제1절. 유전자 발현과 조절 제2절. 유전·환경 상호작용 제3절. 유전력의 오독 제3부 제9장. 환경은 개인 밖의 배경이 아니다 제1절. 자원·위험·제도 제2절. 사회경제적 조건 제3절. 개인 책임 문장의 범위 제10장. 문화는 행동 가능성의 규칙을 만든다 제1절. 규범·학습·상징 제2절. 문화 내부 변이 제3절. 문화 결정론 피하기 제11장. 진화 설명은 현재 행동을 정당화하지 않는다 제1절. 적응 가설과 검증 제2절. 부산물과 우연 제3절. 자연주의 오류 제12장. 위계와 불평등은 몸과 행동에 어떻게 스며드나 제1절. 지위·통제·스트레스 제2절. 제도와 건강 제3절. 집단 비교의 윤리 제4부 제13장. 우리와 그들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제1절. 범주화와 편견 제2절. 공감의 선택성 제3절. 집단 본질주의의 위험 제14장. 공격과 협력은 하나의 축이 아니다 제1절. 상황·보상·규범 제2절. 공격성의 여러 형태 제3절. 이타성과 상호성 제15장. 상관에서 원인으로 가는 길을 검토한다 제1절. 실험·관찰·자연실험 제2절. 매개·교란·역인과 제3절. 효과크기와 재현 제16장. 행동 원인 지도에 단정 금지선을 그린다 제1절. 시간층위별 근거 제2절. 확정·가능·미지 구분 제3절. 설명의 윤리와 남은 질문 에필로그. 원인을 안다는 것의 다음 문장 |
|
『행동』은 원인이라는 단어를 시간 속에 풀어 놓는 책이다. 이 원고는 그 거대한 범위를 다시 단순화하지 않고, 각 시간층위가 무엇을 설명하고 무엇은 설명하지 못하는지 구분한다. 뇌·호르몬·유전자 같은 강한 단어가 등장할수록 상황과 측정, 발달과 문화의 조건을 다시 붙이는 편집 원칙이 일관된다.
구성에서도 이 편집 방향이 드러난다. 「호르몬은 행동을 명령하지 않는다」에서 핵심 오해를 한 번 끊고, 「환경은 개인 밖의 배경이 아니다」에서 적용 조건을 넓힌 뒤, 「상관에서 원인으로 가는 길을 검토한다」에서 실제 기록과 복기로 연결한다. 앞의 개념이 뒤의 판단으로 이동하도록 장과 절을 배치해 필요한 장만 찾아 읽어도 전체 논리를 되짚을 수 있게 했다. 원전의 방대한 사례를 짧은 생물학적 결정론으로 줄이지 않는 것이 이 해설의 핵심이다. 행동 직전의 뇌부터 문화와 진화까지 넓어지는 시간축을 따라가며, 설명의 풍부함이 개인을 단정하는 권리가 되지 않도록 계속 경계를 그린다. 출판사가 주목한 것은 정보량보다 재사용 가능성이다. 로버트 사폴스키의 행동 설명·조건·한계 해부라는 부제가 보여 주듯, 원고는 분야의 전문 용어를 많이 제시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서로 다른 조건을 비교할 수 있는 언어로 정리한다. 독자는 읽은 뒤 무엇을 외웠는가보다 무엇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가, 어떤 조건에서 판단을 바꿔야 하는가를 손에 쥐게 된다. 또한 적용 범위를 과장하지 않는다. 설명을 위해 만든 사례와 실제 제도·연구·시장·생활 조건을 구분하고, 전문 판단이 필요한 지점에서는 책의 방법을 만능 해답처럼 사용하지 않도록 경계를 남긴다. 이런 절제는 내용의 힘을 약하게 만들기보다 독자가 믿어도 되는 범위를 선명하게 한다. 읽고 난 뒤 바로 쓸 수 있는 것은 화려한 결론보다 질문 목록과 기록 방식이다. 이미 익숙한 분야의 독자에게는 자신의 판단 습관을 검토할 틀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무엇부터 구분해야 하는지 알려 주는 지도를 제공한다. 지평문고는 이 책을 빠른 요령보다 오래 남는 판단의 구조를 원하는 독자에게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