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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마부제 박사 : 모든 것을 조종하는 남자
Mystr 제776권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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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1.9 만자 (종이책 기준 약 368 쪽)

저자 소개

노르베르트 자크(Norbert Jacques, 1880~1954)는 룩셈부르크에서 태어나 독일어로 작품을 쓴 소설가이자 언론인, 여행작가이다. 본대학교에서 공부한 뒤 신문사에서 기자로 활동했으며, 유럽뿐 아니라 아프리카와 중국 등 여러 지역을 여행하고 그 경험을 여행기와 소설에 담았다. 모험과 범죄, 환상적이고 기괴한 소재를 빠른 이야기 전개와 결합한 대중적인 작품으로 이름을 알렸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16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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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09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7만자, 약 5.5만 단어, A4 약 107쪽 ?
ISBN13
9791139837513

출판사 리뷰

<미리 보기>
점잖아 보이는 노신사가 자기소개를 했지만, 늘 그렇듯 아무도 그 이름을 알아듣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유행을 따르면서도 잘 재단된 양복을 입고 있었고, 스카프핀은 다소 기묘한 장식에 박힌 흰 진주 하나였다. 그 눈부신 순백은, 카르스텐스의 말마따나 아름다운 금발 여인의 어깨가 지닌 흰빛을 떠올리게 했다. 게다가 그는 곧장 자기 앞 테이블 위에 2만 마르크를 올려놓았다.
그를 클럽에 데려온 사람은 젊은 헐이었다. 헐은 수백만 가치의 공업 회사를 물려받을 상속자로, 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마음껏 돈을 마음껏 쓰도록 허락하고 있었다. 유흥은 즉시 시작되었고, 낯선 손님은 제안된 게임, 즉 뱅테앵 카드 게임에 정중히 동의했다. 판돈에는 제한이 없었고, 처음 뱅커(물주 역할)를 맡은 사람은 리터였다.
처음에는 게임에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따기도 하고 잃기도 했다. 그러나 곧 헐이 잃고 있다는 사실이 눈에 띄었고, 그것은 마침 그 노신사가 뱅커를 맡을 차례가 되었을 때부터 시작되었다. 처음에 헐이 잃은 것은 100마르크 지폐들이었지만, 그는 불운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듯 침착하게 계속했다. 손님이 자기 앞에 쌓아둔 수천 마르크 더미 사이로 이제 더 작은 액면의 지폐들이 섞여 들어갔다.
하지만 헐이 동요하지 않는 듯 보인 것은 겉모습뿐이었다. 속으로는 꽤 흥분해 있었고, 그의 정신의 시야를 무언가 장막이 가리는 듯했다. 그의 지폐들은 그가 사실을 알아차리는 것 같지도 않은 사이 낯선 손님 쪽으로 날아갔다. 감각은 섬세하고 보이지 않는 그물에 갇힌 듯했고, 그 그물은 점점 더 바싹 그를 압박해 왔다.
그는 브랜디 소다를 한 잔 마신 다음 샴페인 한 병을 주문했다. 그 결과는 그저 지갑의 다른 칸을 열어 그날 아침 은행에서 찾아온 1,000마르크 지폐들을 꺼내게 만들었을 뿐이었다. 그의 불운은 그야말로 환상적일 지경이 되었다. 좋은 패를 들고 있을 때조차, 마음의 어떤 어두운 구석에서 신비한 경고가 그의 입술을 봉해 버리는 것 같았다. 그래서 상당한 금액을 걸기는커녕 그저 하찮은 액수만 걸었다.
이제 손님이 뱅커 역할을 넘겨야 할 차례였지만, 그는 헐 때문에 계속 뱅커를 맡겠다고 자청했다. 그가 말했다. "여러분께서 반대하지 않으신다면 몇 판만 더 제가 뱅커를 맡겠습니다. 보시다시피 돈이 제게 달라붙는 모양입니다. 저는 여러분의 환대가 두터운 클럽에 초대받은 손님이니, 헤어 폰 헐과 관련해 제 입장이 얼마나 난처한지 헤아려 주시고 제 청을 들어주십시오." 그의 말투는 공손했고 또박또박했다. 그런데도 그 말에는 주인다운 울림이 있었다. 말하는 사람이 거절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듯했다.
클럽 시종은 손님을 의심스러운 눈으로 살폈지만, 그는 클럽에서 마련한 카드를 쓰고 있었고 매번 새 카드 뭉치가 열렸다. 놀이는 한층 활기를 띠었다. 술도 상당히 들어갔고, 테이블 주위의 몇몇은 약간 취해 있었다. 손님도 술을 마다하지 않았으며, 행동에는 전혀 특이한 점이 없었다. 그는 자기를 바라보는 모든 사람에게 흔들림 없이 오래 머무는 시선을 주었고, 커다란 회색 눈에는 단순한 게임과는 어울리지 않는 지배적인 무엇인가가 있는 듯했다. 그의 손은 크고 살집이 있었으며, 나무로 깎아 만든 것처럼 안정되어 있었다. 반면 그보다 훨씬 젊은 다른 남자들의 손가락은 이미 흥분으로 떨리고 있었다.
헐은 지갑이 점점 가벼워지는데도 계속 게임을 했다. "내가 왜 이러지?" 그는 끊임없이 자신에게 물었다. 그는 테이블에서 일어나 한 판을 거르고 싶었다. 창가에서 신선한 공기를 한 모금 들이마시고, 고요한 밤을 바라보며 조금이나마 침착함을 되찾고 싶었다. 그러나 그는 의자에 붙어 버린 듯 앉아, 팔꿈치를 진홍색 천 위에 꾹 누르고 있었다. 생각은 그의 통제를 벗어나 깊은 잠과도 같은 공허 속으로 떨어져 갔다.
그렇다고 그가 정말 무모한 도박꾼인 것은 아니었다. 그는 생각하고 운의 흐름을 따르는 데 익숙했으며, 유리한 기회는 활용하고 승산이 자기에게 불리하다고 보이면 판돈을 줄이곤 했다.
하지만 그날 저녁 그는 한계를 모르는 듯했다. 그의 눈에는 어떤 금액도 가치가 없어 보였고, 거의 잃는 것을 기뻐하며 자기 지폐가 손을 바꾸는 광경을 일종의 만족감으로 지켜보는 듯했다. 머지않아 무언가가 반드시 일어날 것이다. 그는 선수들이 패를 돌리는 것이 너무 느리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판돈을 선언하는 데 끝없는 시간을 들였고, 지폐들은 달팽이 걸음으로 테이블을 기어 도는 듯했다.
게다가 그는 술을 마음껏 마셨다. 이제 더는 통제할 수 없는 상상들은 마치 마부의 억제하는 손에서 벗어나 길 없는 황야로 내달리는 불타는 말들 같았다. 공기마저 다 소진된 듯했고, 그에게 존재하는 것은 오직 게임뿐이었다.
사람들은 그의 불운을 두고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그는 확실히 나쁜 패를 뽑고 있었지만, 패를 다루는 방식도 서툴렀고 터무니없는 위험을 감수하고 있었다. 친구들은 판돈을 제한하고 마지막 판 이야기를 꺼내려 했다. 처음에 헐은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지 못했고, 그들은 자기들의 말을 설명해야 했다. 그러자 그는 몸을 곧추세우더니 격렬하게 화를 내며 분노 속에서 고함을 지르고 주먹으로 테이블을 내리쳤다.

<추천평>
"이 소설의 주인공인 마부제라는 인물은 이후 소설을 넘어 영화사의 유명한 악당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프리츠 랑은 이 작품을 바탕으로 1922년 무성영화 'Dr. Mabuse, der Spieler'를 만들었으며, 이후에도 마부제는 여러 영화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되살아났다. 범죄자가 총이나 칼만으로 사람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와 심리, 욕망과 공포를 이용하여 다른 사람을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인다는 설정은 한 세기가 지난 오늘날에도 놀라울 정도로 현대적이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순수 문학의 잣대보다는 대중 펄프 픽션(Pulp fiction)의 진수를 즐기는 독자에게 최적인 작품이다. 현대 대중문화의 슈퍼 빌런, 1930~40년대 펄프 소설, 스파이 스릴러의 원형적 뿌리를 확인할 수 있다. 주인공 마부제는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악당들이나 만화 속 매드 사이언티스트들의 길을 열어준 독보적인 악당 캐릭터다. 액션과 멜로드라마가 쉴 새 없이 몰아치며 단 한 순간도 지루하지 않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 ownnneg, Goodreads 독자
"제1차 세계대전 직후 독일을 배경으로 최면술과 변장술에 통달한 슈퍼 빌런의 행적을 흥미진진하게 다룬 스릴러물이다. 범죄를 파헤치는 수사관과 마부제 사이의 대립 구도가 팽팽하게 전개되며 뛰어난 몰입감을 선사한다. 당대 특유의 과장된 캐릭터 연출과 빠른 서사 전개가 고전 장르 소설만의 독특하고 통쾌한 맛을 준다."
- maudge, Goodreads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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