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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P-51 머스탱 - 전쟁과 무기를 읽는 총서
전쟁과 무기를 읽는 총서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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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표지
목차
제1장: 탄생의 역사와 시대적 요구
제2장: 혁신의 집약: 공기역학과 머린의 만남
제3장: 세부 제원 및 주요 파생형의 진화
제4장: 실전 운영과 전투의 역사
제5장: 역사적 영향과 항공전의 패러다임 전환
제6장: 도면으로 읽는 P-51 머스탱
제7장: 반사실적 가정, 신화와 진실
제8장: 한 장으로 읽는 P-51 머스탱 : 요약과 타임라인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8.1 만자 (종이책 기준 약 127 쪽)

저자 소개

무기와 전쟁사 등 각종 밀리터리 이슈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는 아마추어 창작팀. (그랑드 아르메는 나폴레옹 휘하의 혁신적 프랑스 육군을 지칭한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16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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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0.98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6.5만자, 약 1.8만 단어, A4 약 41쪽 ?
ISBN13
9791139837483

출판사 리뷰

<미리 보기>
1940년 봄의 유럽 대륙은 문자 그대로 붕괴하고 있었다. 독일 국방군의 기갑부대가 아르덴 숲을 돌파하고 전격전의 칼날을 휘두르자, 마지노선 뒤에서 안도하던 프랑스는 몇 주 만에 무너져 내렸다. 영국 원정군은 됭케르크 해안가에 중장비와 전차를 모조리 버려둔 채 간신히 목숨만 건져 도버 해협을 건넜다. 이제 바다 건너 영국 본토 상공에는 헤르만 괴링이 지휘하는 독일 공군, 루프트바페의 검은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었다.
영국 공군(RAF)에게 가장 절실했던 것은 전투기였다. 슈퍼마린 스핏파이어와 호커 허리케인이 공장에서 쉬지 않고 조립되고 있었지만, 독일과의 일전을 치러내기에는 생산량이 턱없이 부족했다. 매일 공중전이 벌어지면 수십 대의 기체가 화염에 휩싸여 추락했고, 파일럿들이 탈출해 지상으로 내려와도 다시 타고 올라갈 여분의 기체가 부족한 날이 이어졌다. 영국의 항공기 제작사들은 이미 주야간 24시간 체제로 공장을 가동하고 있었으나 공습의 위협 속에서 급격한 생산량 증대는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웠다. 대서양 너머, 아직 공식적으로 전쟁에 뛰어들지 않았던 거대한 산업 국가 미국으로 시선을 돌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1940년 4월, 아서 퍼비스 경이 이끄는 영국 직접구매사절단(British Direct Purchase Commission)은 다급한 마음으로 대서양을 건넜다. 영국 대표단의 헨리 셀프(Sir Henry Self) 경은 미국의 항공기 제조사들을 차례로 접촉했다. 당시 미 육군항공대에 전투기를 납품하고 있던 커티스 라이트(Curtiss-Wright) 사의 P-40 워호크(Warhawk)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올랐다. P-40은 앨리슨 V-1710 액랭식 엔진을 얹은 준수한 전투기였고, 무엇보다 이미 양산 라인이 돌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커티스 사의 버펄로 공장은 미군 납품 물량과 기존 프랑스 주문 물량을 소화하느라 포화 상태였다.
영국 사절단은 다른 제조사를 끌어들여 P-40을 면허 생산하는 우회로를 찾기로 했다. 셀프 경이 찾아간 곳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에 자리 잡은 비교적 신생 항공기 제작사, 노스아메리칸 에비에이션(North American Aviation, NAA)이었다. 노스아메리칸은 당시 BT-9, T-6 텍산(Texan) 같은 우수한 고등 훈련기를 대량 생산해 명성을 얻고 있었고, 쌍발 폭격기 B-25 미첼의 개발을 막 완료한 상태였다. 회사 사장이었던 제임스 하워드 "더치" 킨들버거(James Howard "Dutch" Kindelberger)와 부사장이자 수석 엔지니어 출신인 리랜드 앳우드(Leeland Atwood)는 영국 사절단의 제안을 들었다. 내용은 단순했다. "커티스의 설계도를 줄 테니 우리를 위해 P-40을 당신들의 공장에서 대신 만들어 달라."
비즈니스 측면에서만 본다면 이는 매력적인 제안이었다. 이미 검증된 설계를 그대로 가져와 찍어내기만 하면 막대한 영국 파운드화가 안정적으로 굴러들어올 터였다. 그러나 기술자의 자존심과 시장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은 다른 판단을 내렸다. 킨들버거와 앳우드는 P-40의 구조적 한계를 누구보다 명확하게 꿰뚫어보고 있었다. P-40은 기본적으로 1930년대 중반 설계된 복엽기 및 고정식 착륙장치 시대의 과도기 기체(P-36 호크)에서 엔진만 갈아 끼운 구조였다. 기체 형상은 둔중했고, 고속 비행 시 공기저항을 줄이는 데 명백한 구조적 결함을 안고 있었다.
무엇보다 노스아메리칸이 공장을 재정비하여 P-40의 툴링(생산 설비)을 깔고 첫 양산기를 출고하기까지는 아무리 서둘러도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 뻔했다. 그렇다면 1년 뒤 영국군이 손에 쥐게 될 무기는 최신예기가 아니라 이미 독일의 Bf 109E에 비해 뒤처진 낡은 전투기일 뿐이었다.
킨들버거는 결단을 내렸다. 그는 셀프 경을 마주 보며 항공 역사에 길이 남을 반론을 제기했다. "우리는 남의 구형 설계를 복제하고 싶지 않습니다. 같은 앨리슨 엔진을 쓰더라도 우리는 P-40보다 훨씬 빠르고, 항속거리가 길며, 현대적인 신형 전투기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백지 상태에서 시작하더라도 첫 시제기를 120일 안에 조립해 보여드리겠습니다."
120일. 약 4개월이었다. 현대의 항공기 개발 주기와 비교하면 황당무계한 소리였고, 당대 기준으로도 무모하기 짝이 없는 도박이었다. 통상 신형 전투기를 백지 상태에서 설계해 프로토타입으로 완성하기까지는 최소 1년 반에서 2년이 소요되던 시절이었다. 영국 사절단 내부에서는 "미국인 특유의 허풍"이라며 비웃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영국의 처지는 너무나 절박했다. 설사 도박이 실패하더라도 몇 달의 시간 손실에 불과했고, 만약 성공한다면 하늘에서 독일을 압도할 신형 무기를 손에 쥐게 되는 것이었다. 1940년 5월 23일, 영국 정부는 노스아메리칸과 계약서에 서명했다. 사내 프로젝트 명칭은 'NA-73X'. 320대의 납품 계약이 걸려 있었고, 시계 바늘은 이미 돌기 시작했다.
이 전설적인 120일의 카운트다운을 현장에서 지휘한 인물은 노스아메리칸의 수석 설계자 에드가 슈무드(Edgar Schmued)였다. 슈무드의 개인적 이력 자체가 한 편의 드라마였다. 독일 바이에른 출신의 엔지니어였던 그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군에서 엔진 정비사로 일했고, 이후 독일 최고의 항공기 제작자였던 안톤 포커(Anthony Fokker)의 회사에서 실무를 익혔다. 1930년 미국으로 건너와 제너럴 모터스를 거쳐 노스아메리칸에 안착한 그는 정통 독일식 항공역학 이론과 미국의 실용적 대량생산 시스템을 모두 꿰뚫고 있는 드문 인재였다.

<추천평>
"120일 안에 새로운 전투기를 만들겠습니다.
1940년, 노스아메리칸 에비에이션이 영국 구매사절단에 내놓은 이 약속은 무모해 보였다. 당시 신형 전투기를 백지 상태에서 설계해 실제 비행 가능한 기체로 완성하려면 통상 수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프랑스가 무너지고 있었고, 영국은 독일 공군의 공격을 막아낼 전투기를 하루라도 빨리 확보해야 했다. 전쟁은 긴 개발 기간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 절박한 상황에서 태어난 전투기가 P-51 머스탱이다.
오늘날 P-51은 제2차 세계대전을 대표하는 전투기로 널리 알려져 있다. 날렵한 기체, 물방울형 캐노피, 6정의 12.7mm 기관총, 그리고 유럽 상공을 가로질러 폭격기를 호위하던 장거리 비행 능력은 머스탱을 전설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이 유명한 이미지만으로는 머스탱의 진정한 가치를 이해하기 어렵다.
머스탱의 강점은 단순히 '빠르다'거나 '멀리 난다'는 데 있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같은 시대의 경쟁 전투기보다 더 빠르고 더 멀리 날 수 있었는가에 있다.
노스아메리칸의 설계진은 엔진 출력만 높이는 전통적인 방법에서 벗어나 기체 자체의 저항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 최대 두께 위치를 뒤로 옮긴 층류익은 날개 표면의 공기 흐름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설계되었고, 동체 아래쪽에 자리한 냉각 계통은 단순한 라디에이터가 아니라 공기의 열팽창을 이용해 손실을 줄이는 하나의 공기역학 장치로 기능했다. 머스탱의 명성은 강력한 엔진 하나가 아니라 이러한 수많은 설계적 선택의 집합에서 비롯되었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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