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천의 글
프롤로그 · 가족이라는 말 1부 우리 집에는 설명이 필요했다 01 가족이 될 뻔한 사람들 02 엄마라고 부르지 마 03 아빠는 일하러 갔다 04 허, 하, 호 05 롯데리아 호출벨 06 어른의 선택 07 곰팡이 핀 1층 08 나는 힘들지 않았다 09 부러우면 미워했다 10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집 11 울타리 12 우리 집에는 설명이 필요했다 13 활짝 웃어 2부 버려지지 않는 방법 14 인사를 잘하는 아이 15 학교 도서관 VVIP 16 상장은 집에서 사라졌다 17 마음을 주면 떠난다 18 왕따 역할 19 부반장 20 돈이 있으면 행복해질 거야 21 한 칸 아래 22 고시원의 아이 23 평범한 사람 3부 가족이 아닌 사람이 가족이 되었다 24 고시원에서 시작된 가족 25 왜 나한테 잘해주세요? 26 가족관계증명서 27 학원보다 일이 재미있었다 28 아버지가 필요해요 29 두 사람의 동의 30 내 이름 옆에 아버지의 이름 31 아빠 32 아빠가 포기한 것 33 네가 아니라 내가 나갈게 34 두 아버지 35 평생 가는 사람 36 사랑해요 4부 나는 무대 뒤에 서는 사람이 되었다 37 영상 속에서는 행복할 수 있었다 38 처음 산 조명 39 뒤에 있는 사람 40 밥을 먹지 않는 사람 41 일이 스스로 찾아오기 시작했다 42 아빠 품을 벗어나 43 플러그 44 대표님 45 필요한 사람이 아니어도 된다 46 사람들의 경험 47 환호성이 들릴 때 5부 내가 찾던 것은 안식처였다 48 사람들이 나에게 묻기 시작했다 49 무대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50 금요일에는 갈 곳이 있었다 51 다시 온 사람 52 긴장하지 않을 때 53 내가 찾던 안식처 6부 가족이라는 것 54 두 아버지, 그리고 나 55 가족이 된다는 것 56 가족이라는 것 에필로그 · 세움 감사의 글 |
|
가족인지 아닌지는 꼭 말로만 알게 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의 저자는 수용자의 자녀로 자랐다. 아버지는 여러 번 교도소에 수감되었고, 어린 그는 아빠가 일하러 갔다는 말을 믿으며 교회 단칸방과 곰팡이 핀 빌라에서 컸다. 아버지가 저지른 일인데 아이가 고개를 숙이고, 어른이 사라졌는데 아이의 집이 흔들리는 삶. 저자는 그 시간을 과장하지도, 동정을 구하지도 않는다. 괜찮았던 것이 아니라 괜찮아야 했다는 사실을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알았다고 담담히 적을 뿐이다. 서로가 선택한 가족 책의 중심에는 고시원에 혼자 살던 고등학생과 그에게 아버지가 되어 준 한 사람의 이야기가 있다. 입양 서류가 관계를 처음 만든 것이 아니라, 이미 만들어지고 있던 관계에 이름을 붙여준 것에 가까웠다는 문장처럼, 이 책은 법적 절차보다 먼저 쌓여 간 시간과 마음을 따라간다. 새 이름을 받고, 아빠라는 호칭이 입에 붙고, 가족관계증명서 속 아버지의 이름을 한동안 바라보던 순간까지. 선택하지 못했던 가족만 있던 인생에서 처음으로 서로가 선택한 가족이 생기는 과정이 짧고 단단한 문장으로 그려진다. 사랑은 빚이 아니다 저자는 자신을 키우느라 박사과정을 멈춘 아빠에게 오래 빚진 마음으로 살았다. 그러나 가족의 사랑이 빚이라면 누군가는 영원히 채무자로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은 다시 공부를 시작한 아빠의 등을 저자가 밀어준다. 한 사람이 계속 주고 다른 사람이 계속 받는 관계가 아니라,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자리가 바뀌는 관계. 이 책이 말하는 가족은 그렇게 서로의 짐을 나누어 드는 사람들이다. 좋은 어른 한 사람 영상과 조명, 무대 뒤에서 자기 자리를 찾아간 저자는 이제 누군가에게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대신 살아주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설 수 있을 때까지 곁에서 기다려주는 사람. 수용자 자녀를 돕는 아동복지실천회 세움 이경림 대표와 저자의 아버지 노형돈 포커스인천 대표가 추천의 글로 이 여정에 함께했다. 가족 때문에 상처받았지만 여전히 가족이 필요한 사람, 너무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사람, 그리고 누군가의 곁에 서고 싶은 모든 어른에게 이 책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