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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뉴스타파(대표 김동현)가 매체 비평 학자 최경진 교수의 평론집 『감시견의 이빨, 애완견의 꼬리 - 한국 언론의 굴종과 저항을 기록하다』를 오는 10월 1일 펴낸다. 이 책은 저자가 지난 25년간 여러 매체에 기고한 칼럼과 강연·토론회 발표문, 그리고 새로 쓴 글을 더해 13개 장, 64편의 글로 묶은 평론집이다.언론을 가리키는 두 종의 개가 있다. 권력을 감시하고 짖는 '감시견(Watchdog)'과 권력에 순응해 꼬리를 흔드는 '애완견(Lapdog)'이다. 저자는 이 두 얼굴이 사실 한 몸이며, 권력 앞에서 한국 언론이 어느 쪽 모습을 택해왔는지를 지난 사반세기의 구체적 사건을 통해 가감 없이 짚는다.권력과 언론의 유착과 균열, 25년의 기록이명박 정부의 'PD수첩' 탄압과 언론사 강제 해임부터, 박근혜 정부 세월호 보도 개입, 그리고 비상계엄과 탄핵으로 이어진 윤석열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에 이르기까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되풀이된 언론 통제 메커니즘을 촘촘히 기록했다. 특히 저자는 제31기 KBS 시청자위원장으로 재직하며 목격한 KBS의 급격한 쇠락 과정을 생생하게 전한다.저자는 박민 KBS 신임 사장 취임 사흘 만에 열린 시청자위원회에서 "대통령의 KBS 사장 재가 당일 저녁부터 시작된 사내 인사가, 무슨 기습 작전이라도 펼치듯 전광석화처럼 단행되었다"며 절차적 정당성을 정면으로 문제 삼은 입장문을 낭독한 바 있다. 이 입장문 전문은 4장 〈'KBS 사태'를 직격하다〉 편에 고스란히 수록했다.13개 장, 64편에 담은 한국 언론의 파노라마1장 '언론 장악 잔혹사를 기록하다'로 문을 여는 책은 권력과 언론의 애증 관계, 대통령의 언어와 언론, KBS 몰락의 서사, 선거 보도 관행, 시민 공론장의 품격, 검찰과 언론의 권력 메커니즘, 공영언론에 스민 이데올로기, 미디어 정책과 비판 담론, 언론과 인권의 문제, 뉴스 저널리즘의 현재, 매체 간 상호 비평, 그리고 AI 시대 저널리즘의 운명까지 총 13개 장에 걸쳐 한국 언론의 실체를 다각도로 조명한다.특히 저자는 독일 뮌스터대에서 '미디어 저널리즘(매체 비평)'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은 독일 비판언론학 전통의 학자로서, 하버마스의 공론장 이론을 비롯한 유럽 사례를 한국 언론 현실과 교차시키며 한국뿐 아니라 언론과 민주주의의 관계라는 보편적 물음을 함께 던진다."애정 없는 비판은 오래갈 수 없다""아이러니하지만 언론이 만만해지는 사회에서 가장 먼저 만만해지는 것은 시민이고, 그다음은 진실이며, 종국에는 민주주의 그 자체일 수 있다"저자는 나가는 글에서 "이 책은 누군가를 꾸짖기 위해 쓴 것이 아니다. 언론에 적잖이 실망해 왔지만, 단 한 번도 언론을 포기한 적은 없었다"고 밝힌다. 그는 언론 위기의 원인을 외부 권력의 압박뿐 아니라 언론 내부의 무력함과 자기기만에서도 찾으며, 자기 성찰과 품격 있는 질문, 권력과 시장으로부터의 독립이라는 평범한 원칙으로 돌아가는 것이 저널리즘 재건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추천사를 쓴 김용진 뉴스타파 에디터(전 대표)는 "이 책이 흔한 언론 비판서와 다른 점은, 저자가 그저 남만 비판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기자에게는 거울이고, 언론학도에게는 이론과 현장이 만나는 교본이며, 시민에게는 뉴스를 바로 보는 안내서"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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