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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무료 나눔
2장 무료여도 안 가져갑니다 3장 가격을 붙였습니다 4장 경쟁 상품 5장 마이너스 18점 6장 우리 부장도 팝니다 7장 드디어 구매자가 나타났습니다 8장 대한민국 남편 순위 9장 수진도 가격이 생겼습니다 10장 버리는 사람 11장 500만 원짜리 하루 12장 천만 원짜리 남편 13장 평가받는 사람들 14장 유명인의 하루 15장 1억 원 16장 구매자의 정체 17장 광고 촬영 18장 박 부장의 비밀 19장 수진이 아픈 날 20장 가족의 지분 21장 아내 무료 나눔 22장 판매하지 않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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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부터 사람에게까지
가격과 점수를 붙이기 시작했을까 『아내가 나를 중고거래에 올렸다』는 황당한 농담 하나에서 시작한다. 아내가 남편을 중고거래 앱에 올리고, 무료라는 말에 발끈한 남편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시작한다. 이 작은 사건은 점점 커진다. 가격이 붙고, 점수가 매겨지고, 다른 남편들과 비교되고, 순위가 만들어진다. 평범한 회사원이던 정우는 어느 순간 사람들의 평가와 숫자를 끊임없이 확인하는 사람이 된다. 소설은 사람을 평가하는 오늘의 모습을 부부의 일상 속으로 끌어온다. 연봉, 직급, 조회 수, 별점, 순위처럼 우리는 수많은 숫자로 자신과 타인을 바라본다. 그러나 가족 안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몇 점짜리 사람인가가 아니라 말하기 전에 먼저 움직이고, 상대의 말을 듣고, 보이지 않던 일을 알아보는 일인지도 모른다. 웃음은 빠르고 이야기는 가볍게 읽히지만, 마지막에 남는 질문은 의외로 오래간다. 사람의 가치는 누가 정하는가. 그리고 가장 가까운 사람의 가치를 우리는 제대로 알고 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