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PDF
eBook 주디
상실과 성장의 여름, 1907년 버지니아_ Judy PDF
가격
9,500원
9,500
YES포인트?
47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소개

목차

목차
역자 서문
시대적 배경 해설
등장인물
작품 해설
용어 해설

제1장. 판사와 주디
제2장. 앤, 읍내에 가다
제3장. 판사님의 정원에서
제4장. “네 할머니 말이다, 얘야”
제5장. 요리사가 너무 많으면
제6장. 비, 그리고 달아난 아이
제7장. 뱃사람 토미 톨리버
제8장. 하얀 일요일
제9장. 우울한 월요일
제10장. 심술쟁이 메리 아가씨
제11장. 공주와 백합 아가씨
제12장. 대장 노릇 하는 런슬럿
제13장. 점괘와 공포
제14장. 소중한 야옹이
제15장. 스페인 은화
제16장. 바람과 파도
제17장. 변덕과 모델
제18장. 주디, 약속을 지키다
제19장. 퍼킨스, 은그릇을 닦다
제20장. 앤, 도둑 소리를 듣다
제21장. 주디 선장
제22장. 표류자들
제23장. 은빛 배를 타고
제24장. 「뱃사람은 바다에서 집으로 돌아왔다」
제25장. 런슬럿, 젖소를 사다
제26장. 주디, 자선 부인 노릇을 하다
제27장. 여름이 저물다

저자 소개

아이린 템플 베일리(Irene Temple Bailey)
버지니아에서 태어나 워싱턴 D.C.에서 평생 글을 썼다. 정확한 출생 연도는 본인이 끝내 밝히지 않아 자료마다 조금씩 다르게 적혀 있다.
『주디』는 그의 첫 장편소설이다. 1907년,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에 내놓은 이 데뷔작에는 그가 나고 자란 땅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남북전쟁이 끝난 지 사십여 년, 여전히 전쟁의 그늘 아래 있던 버지니아. 재산을 잃고도 자존심만은 굽히지 않는 옛 지주 계층, 하인이 있는 집과 없는 집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 얼음으로 음식을 보관하고 벽 속 관으로 말을 주고받던 생활. 작가가 직접 보고 자란 것들이다.
이 책이 흥미로운 것은 작가가 당대의 문법을 알면서도 따르지 않았다는 점이다. 20세기 초 소녀소설은 결함 있는 주인공이 감화를 받아 온순한 숙녀가 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상례였다. 베일리는 마지막 장에서도 주디를 길들이지 않는다. 주디는 화가가 되겠다고 우기고, 결혼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이유를 묻자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어서라고 답한다. 평생 결혼하지 않고 자기 글로 생계를 꾸린 작가가, 첫 작품에서 이미 그 답을 써 놓은 셈이다.
이후 그는 스무 편이 넘는 소설을 발표하며 잡지 연재로 이름을 얻었고, 1920년대 미국에서 가장 높은 원고료를 받는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 되었다. 당대의 인기는 압도적이었으나 문학사에 이름을 남기지는 못했고, 오늘날 그를 기억하는 독자는 많지 않다.
그러나 재능 많은 소녀가 벽난로 앞에서 자기는 아무도 도운 적이 없다고 깨닫는 장면, 파도 속에서 겁먹은 친구에게 구명대를 넘기는 장면은 백 년이 지나도 낡지 않았다. 잊힌 작가의 첫 책이 여전히 제 몫을 한다.

노희찬(盧?撰)
노희찬은 노진경, 해준, 해운, 반야도라는 필명으로 글을 쓴다. 그는 글을 쓰는 일이 자신만의 서재를 짓는 일이며, 한 사람의 삶이 글이 될 때 사회의 지식자본이 쌓인다고 믿는다. 오늘을 사는 이들이 삶에서 길어 올린 지혜를 글로 남기는 것, 그것이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세상 을 물려주는 방법이라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30여 년 동안 기업을 상대로 영업 현장을 누볐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스킬을 강의 해 왔다. 오랜 강의 내용은 책으로 엮어 냈다. 지금은 경기도 광주 수레실길에 서재와 삶의 터를 마련하고 시와 산문을 쓰며 전자책 출판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챗GPT와 Claude 같 은 생성형 인공지능을 창작의 동반자로 삼아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을 펴내 왔다. 소설로는 『네오서울 2150』, 『화성 오디세이』, 『사이버 판사』, 『감정거래』, 『보이지 않는 경영자』, 청년들에게 전하는 『길을 찾다』 등이 있다. 실용서로는 『레드와인 두 배로 즐기 기』, 『근육맛집』 등이 있다. 『AI 시대 글쓰기 혁명』, 『AI를 활용해 PDF 전자책 작가 되기』 같은 책으로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
번역가로서는 세계 고전을 오늘의 독자에게 다시 잇는 작업을 이어 가고 있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 헨리크 입센의 희곡, 『타잔』 시리즈, 베일리의 소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끝이 좋으면 다 좋아』 완역·주석판은 그 여정에서 새로 연 셰익스피어 번역의 첫걸음이다. 사백 년 전의 운문과 말장난을 오늘의 우리말로 옮기고, 인물 사이의 관계를 높임법으로 섬 세하게 살렸다. 약 180개의 주석과 해설, 토론 질문을 더해 고전을 교실과 독서 모임으로 불 러냈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사람과 관계를 읽어 온 그의 시선은 이 작품에 담긴 신분과 명예, 사랑과 거래의 이야기를 새롭게 비춘다. 지금은 셰익스피어의 다른 작품들도 같은 방식으로 옮기는 셰익스피어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9월 27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파일/용량
PDF(DRM) | 3.24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47쪽 ?
ISBN13
9791176152945

출판사 리뷰

주인공이 처음 입을 여는 순간부터 이 소설은 독자를 시험한다. 주디 제임슨은 만나는 사람마다 무언가를 싫다고 말한다. 고양이가 싫고, 우유가 싫고, 소풍이 싫고, 시골이 싫고, 남자애들이 싫다. 첫 장을 읽는 동안 독자는 이 아이를 좋아하기 어렵다.
작가는 그 불편함을 서두르지 않고 견딘다. 그리고 첫 장의 마지막에서야 이유를 흘린다. 주디는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앓는 동안 곁을 지켰고, 아버지는 사 년 전 바다에서 소식이 끊겼다. 이토록 부지런히 미워하는 아이는 실은 미워할 힘이 남아 있을 만큼 절실하게 무언가를 잃은 아이다. 주디의 "싫어"는 취향이 아니라 방어의 자세였다.
1907년의 소녀소설에는 정해진 문법이 있었다. 결함 있는 소녀가 착한 친구와 자애로운 어른의 감화를 받아 마지막에는 온순한 숙녀가 된다. 베일리는 그 문법을 알고 있으면서도 끝까지 따르지 않는다. 마지막 장에서도 주디는 화가가 되겠다고 우기고, 결혼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이유를 묻자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어서라고 답한다. 이 결말의 단단함이 백 년 뒤에도 이 책을 읽을 만한 것으로 만든다.
변화는 다른 곳에서 일어난다. 제18장, 벽난로 앞에서 주디는 자기가 그림도 그리고 피아노도 치고 배도 몰지만 정작 아무도 도운 적이 없다고 고백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재주가 많다고 사랑해 주는 건 아니야." 이 소설이 말하려는 바가 인물의 입으로 나오는 유일한 대목이다. 그리고 세 장 뒤, 주디는 폭풍우 치는 바다에서 겁먹은 친구에게 구명대를 넘긴다. 고백이 행동으로 증명되는 방식이 조금도 요란하지 않다.
읽는 재미는 오히려 곁가지에 있다. 자기 집 집사를 은근히 무서워하는 판사, "저는 먹지 않습니다"라고 태연히 거짓말하는 집사 퍼킨스, 아이스크림이 나오자 생선 태운 것쯤은 이제 아무래도 좋다고 말하는 어밀리아. 백 년 전 시골 마을의 웃음이 번역을 통과해도 살아남는다는 것이 놀랍다.
물론 시대의 한계도 그대로 남아 있다. 유랑민을 다루는 시선, 하인 계층의 말투를 희화화하는 방식, 여자아이의 장래를 논하는 틀에는 1907년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이번 한국어판은 그것을 매끄럽게 손질해 지우는 대신 원문대로 옮기고 각주로 오늘의 관점을 덧붙였다. 오래된 책을 읽는 즐거움의 절반은 그 시대와 우리 시대 사이의 거리를 실감하는 데 있다는 역자의 판단이다.
실종된 아버지가 돌아오는 결말을 두고 우연이 지나치다고 여길 독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결말의 무게는 생환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놓인 자리에 있다. 주디가 사 년을 기다렸는데도 아버지가 돌아온 것은, 그 애가 기다림을 잠시 내려놓고 남을 구하려 바다에 뛰어들었을 때다. 기적은 기다림의 보상이 아니라 기다림에서 벗어난 자리에 찾아온다.
그리고 소설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뒤로 세 장이 더 이어지며 소년은 젖소를 사고, 아이들은 가난한 노부인을 몰래 돕고, 두 소녀는 학교로 떠날 채비를 한다. 큰 기적 뒤에도 삶은 사소하고 구체적인 일들로 계속된다는 것. 이 마무리가 『주디』를 감상적인 옛이야기 이상으로 만든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사락 별점0

혜택 및 유의사항

첫번째 별점을 남겨주세요.

첫번째 밑줄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