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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페리온은 한국계 미국인 피아니스트 손민수를 맞아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1권 녹음을 선보인다. 이 연주는 이 작품을 인간 정신의 가장 높은 표현 가운데 하나로 여겼던 전설적인 미국 피아니스트이자 손민수의 스승인 러셀 셔먼에게 바치는 개인적인 헌사이다.
셔먼이 세상을 떠난 뒤 그의 부인은 셔먼이 직접 주석을 단 악보를 손민수에게 건넸고, 이 악보가 이번 녹음의 토대가 되었다. 손민수는 이 프로젝트를 "부상과 성찰, 그리고 재발견으로 빚어진 개인적 여정의 결실"이라고 표현한다. 20여 년 전 심각한 손목 부상으로 연주 무대를 떠나야 했지만, 기교를 새로 다지는 과정은 피아노와의 신체적 관계를 변화시켰고 더 깊은 음악적 이해로 이어졌다.
손민수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점점 더 시끄럽고 산만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바흐의 음악은 우리가 속도를 늦추고, 더 주의 깊게 귀 기울이며, 더 깊은 무언가와 다시 연결되도록 이끌어 줍니다."
DISK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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