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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본분 다하기
1. 이혼 여행 2. 내 남편은 해당화 3. 개과천선한 사나이 4. 열심히 일만 한 당신, 떠나라 5. 가정 이룬 남자가 지켜야 할 7가지 본분 6. 왜 ‘울트라 슈퍼 워킹맘’만 있는 걸까 7. 시대가 원하는 멋진 남자의 3가지 조건 8. 부모로서의 본분에 대하여 9. 무자식이 상팔자인가 10. 한 명만 잘돼도 형제들 먹여 살린다는데 11. 우선순위는 012 12. 있을 때 잘해라 II. 존중 1. 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 2. 가족 간 존중은 삶의 비타민 3. 남포, 마포 부부 이야기 4. 존중이 없는 가정에 꼭 있는 4가지 5. 성격 차이를 극복하는 최상의 방법 6. 말 버리는 통 7. 은퇴 허니문에도 유효 기간이 있다 8. 30년도 더 남았다고? 그림자 취급하지 마! III. 배려 1. 동병상련 2. 용서받지 못한 자 3. 부부간 진정한 배려 4. 배려는 사랑보다 진하다 5. 집 지키는 강아지 6. 비 내리던 날, 아내로부터 온 문자 메시지 7. 섹스리스 부부에게 필요한 것 8. 고부 갈등은 가정 행복의 목메달? 9. 그 엄마에 그 아들 10. 남편을 배려하는 벽 허물기 대화법 IV. 소통 1. 가장으로 산다는 것 2. 돈 버는 기계 3. 그 여자가 바람피우는 이유 4. 그 남자들 사이의 불문율 5. 소통은 주는 것이다 6. 소통의 싹을 자르지 마라 7. 공감, 소통의 달인이 되는 6단계 8. 왜 아내가 하면 잔소리, 그녀가 하면 피드백이 될까 9. 행복을 더하는 부부 공감 대화의 5가지 원칙 10. 더 잘 통하게 해주는 부부 싸움의 기술 11. 더 자주 만나서 함께 즐겨라 V. 돈 1. 돈자부들의 5가지 DNA 2. 7030 부부 3. 우린 재테크 대신 시테크한다 4. 새로운 수하물 5. 돈은 가정의 행복 발전소 6. 부부가 함께 꿈꿔야 할 첫 번째 7. 재테크, 가장 잘하는 일에 올인하라 8. 징후를 읽으면 돈이 보인다 9. 파리에서의 마지막 밤 10.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최고의 처방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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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서야, 엄마 회사 다녀올게. 친구들이랑 잘 놀아. 엄마 일 마치고 빨리 올게. 자, 뽀뽀!”
화영은 네 살 된 딸 은서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며 언제나 이렇게 작별 인사를 했다. 그런데 요즘은 웬일인지 은서가 울먹이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안으로 들어가 버리는 날이 많았다. “엄마, 오늘 회사 가지 마. 회사 가지 말고 나랑 놀면 안 돼?” 은서는 절대 엄마에게서 떨어지지 않겠다는 듯이 치마를 붙잡고 늘어지는 날도 있었다. 아침마다 떼를 쓰는 은서를 대할 때마다 화영은 남편이 지금보다 돈을 잘 벌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은서를 돌보며 둘째 낳고 평생 동안 그저 평범한 주부로 살아도 걱정 없을 정도로 말이다. 돌아가신 엄마 말처럼 ‘평범한 직장인 말고 돈 잘 버는 남자와 결혼할걸’ 하는 생각을 하며 혼자 씁쓸하게 웃기도 했다. 더구나 진수는 최근 들어 화영을 더욱 열받게 하고 있었다. 맞벌이 부부로서 가사와 육아는 공동으로 분담하자던 약속을 시간이 지날수록 지키지 않고 있었다. 다람쥐가 쳇바퀴 돌리듯 화영은 육아와 가사, 직장 일을 모두 소화하고 있었다. 당연히 정신적 · 육체적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여갔다. 화영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본 적이 언제였는지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였다. ---「1장. 본분 다하기 중」중에서 여행 2일 차, 로마의 아침이 밝았다. 화영과 진수는 저녁 식사 후 이번 여행 팀의 친목회 회장의 제안으로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사실은 이 양반이 교장을 끝으로 정년 퇴직하면 곧바로 이혼하려고 했었어.” 회장 부인이 의외의 말을 꺼냈다. “숱하게 싸우면서 이 양반과 결혼한 걸 수천 번도 더 후회했거든. 그런데 이 양반이 5~6년 전부터 갑자기 달라지더라고. 그 좋아하던 술을 입에도 대지 않고 집안일도 도와주기 시작하는 거야. 자기 이부자리도 정리하지 않던 양반이 말이지.” 회장은 자신이 변신하게 된 계기가 여동생 때문이라고 말했다. “내가 왜 오빠랑 남동생이랑 자취하면서 밥하고 설거지하면서 학교 다녔는지 알아? 그게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던 시절이었기 때문이야. 지금은 세상이 달라졌기 때문에 절대 안 하겠지만. 황혼 이혼하는 사람들이 왜 많아졌겠어? 세상이 변했는데도 가부장적 시절만 생각하며 사는 남자들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오빠도 계속 그렇게 살다간 황혼 이혼 당할지 몰라!” ---「1장. 본분 다하기」중에서 “영식 씨, 내 부탁하나 들어줘. 영식 씨 교수 되면 신혼여행 못 간 대신 유럽 여행 같이 가고 싶었어. 나 죽더라도 꼭 한번 데려가 줘. 이탈리아, 파리, 스, 스 스으, 스이….” 스위스란 말을 마치지 못하고 아내는 끝내 눈을 감고 말았다. 정 교수는 매년 2월이면 여행을 떠난다. 아내와 영혼 여행을 가기 위해서다. 여행지에서 만난 부부들에게교수는 다음과 같은 당부를 하곤 한다. “형편이 나아지면 잘해주겠단 생각부터 버리세요. 사랑이 유효 기간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언제까지 기다려주지도 않거든요. 아내나 남편이 지금 이 순간, 내 곁에 있을 때 잘해주세요. 돈을 많이 벌어다주는 게 전부가 아니에요. 나중에 돈 벌면 근사한 명품백 사주겠다는 다짐 대신 퇴근할 때 아내가 좋아하는 붕어빵 한 봉지, 만두 한 봉지를 사들고 가세요. 그게 남편으로서의 분분을 훨씬 더 잘하는 거예요.” ---「1장. 본분 다하기」중에서 자신의 배우자와 아예 대화를 하지 않고 사는 남포, 마포 부부들도 있다. 대화는 하지만 꼭 필요한 대화만 하는 경우도 있고, 말조차 섞기 싫다며 문자 메시지나 빈 종이에 글을 써서 대화를 하는 부부도 있으며, 아예 자녀를 통해서만 대화하는 부부들도 있다. 왜 이혼하지 않고 남포, 마포 부부로 사는 걸까?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애들 엄마와 주부로서의 본분은 다하니까, 이혼해도 어차피 가사도우미는 있어야 하니까.” “그래도 생활비는 꼬박꼬박 가져오고 애들 아빠로서의 본분은 하니까.” “아이들 정서 문제, 부모님, 직장 생활 생각하면 이렇게 사는 게 이혼한 것보단 낫지.” 어짜피 나만 참으면 되므로 포기하면서 살겠다는 것이다. 부부간에 포기하면서 사는 경우 외에도 가족끼리 서로 포기하면서 사는 사람들도 있다. 부자의 연을 끊고 사는 사람들, 형제의 정을 끊고 사는 사람들 말이다. 이들 역시 상대를 존중하기보다 자기 중심적인 생각만을 하며 살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한발 물러서서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한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2장. 존중」중에서 김명애 씨는 오빠와 남동생, 남편 뒷바라지와 자식 교육을 위해 자신의 삶의 대부분을 희생했다고 말했다.그렇게 열심히 아이들 뒷바라지를 했건만 그녀는 요즘 상실감을 느끼고 있다. 남편은 일 때문에 늦게 귀가하고, 애들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대학 생활하랴 취업 스펙 쌓으랴 매일 늦게 들어오니 결국 집에는 자기 혼자만 있게 되더라고 했다. “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끼니도 혼자 라면 끊여 먹거나 미역국에 찬밥 말아 먹는 게 대부분이고, 주말에도 혼자 TV 보는 날이 많아요. 제 신세가 꼭 집 지키는 강아지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3장. 배려」중에서 이 씨는 자녀와의 소통의 싹을 자르지 않고, 언제나 자녀와 양방향으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 씨는 아침마다 중학교 3학년인 아들과 같이 집을 나선다. 아들과 버스 정류장까지 6~7분 정도 걸리는 거리를 함께 걷는다. 당연히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다. 이정수 씨에게는 아들과 소통하기 위한 몇 가지 노하우가 있다. 그중 하나가 매일 아침 아들 머리를 감겨주는 것이다. 이정수 씨의 또 다른 소통법은 일주일에 3일은 아들과 함께 자는 것이다. 아들과 같이 침대에 누워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다. 아들이 그날 학교와 학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도록 유도한다. ---「4장. 소통」중에서 “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질문을 기혼자들에게 던지면 연령대별로 다른 답이 나온다. 20~30대 부부 층에서는 ‘사랑’이라는 답이 가장 많이 나온다. 그러나 연령대가 40~50대로 높아지면 ‘돈’이라는 답을 하는 부부 비중이 가장 높게 나온다. 40~50대 이상 연령층에서 왜 그와 같은 답변이 높게 나올까? 부부로 살아가려면 사랑, 존중, 배려, 소통과 같은 행복 솔루션이 필요하다. 하지만 돈이 없으면 부부로 살아내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체득했기 때문이리라. ---「5장. 돈」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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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아등바등 살아야 하지?’
네 살 된 딸아이를 둔 엄마의 역할은 물론 집안일에 사회생활까지 감당하고 있는 화영은 매일 아침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 하는 아이를 간신히 떼놓고 직장에 출근한다. 회사에서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다시 집에 돌아오면 산더미 같은 집안일이 화영을 기다리고 있다. 남편 진수가 주식 투자로 돈을 날리는 바람에 2년간 생활비를 가져다주지 않은 탓에 쉽사리 일을 놓고 전업주부로 살 수도 없는 노릇이다.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아 기르며 감당해야 하는 생활의 힘겨움을 아내인 자신 혼자 전부 감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화영은 점점 지쳐갔다. 진수 또한 생활비를 가져다주지 않는다며 자신을 무시하는 아내에게 불만이 쌓여 있는 중에 아내가 저지른 엄청난 잘못을 알게 되었다. 진수는 아내를 용서할 수 없었고, 화영 또한 진수의 무책임한 행동에 질린 탓에 두 사람은 이혼 결심을 굳히게 되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마지막 이혼 여행을 떠나기로 하고, 로마행 비행기에 올랐다. 가정의 행복은 내 삶의 비타민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가족과 함께 하거나 그 기쁨을 가족에게 전하기 위해 가족들을 떠올렸을 것이다. 가족은 삶에 큰 만족을 가져다주는 존재가 되는 반면 가장 큰 불행을 안겨주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가족과의 관계는 개인의 인생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친다. 1장에서는 본분 다하기에 대해 말한다. 아이에게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주고, 언제나 사랑이 있는 부부 관계를 구축하고, 시댁 및 친정 부모는 물론 형제간의 우애를 다지려면 서로의 본분 다하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본분 다하기는 시대가 요구하는 가치관에 따라 변화한다. 또한 본분 다하기는 여유가 있을 때, 형편이 될 때, 돈을 많이 벌었을 때, 내가 하고 싶을 때 하는 게 아니다. 가족끼리 함께 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2장에서는 존중에 대해 말한다. 치약을 중간부터 쓰는 남편의 습관 때문에 부부 싸움을 하다가 끝내 이혼한 여자가 있다. 우연히 전남편의 부인과 만난 여자는 그녀에게 어떻게 그의 습관을 참고 사느냐고 묻는다. 그러자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치약을 두 개 놓고 씁니다.” 서로의 성격이나 습관을 고치라고 하지 않고 인정하며 사는 것이 존중이다. 사람의 행동은 좋다 나쁘다로 평가할 수 없다. 각 성격의 장점과 단점이 있을 뿐이다. 행복한 가족들은 각자의 성향을 이해하고 상대의 말과 행동을 존중하면서 살아간다. 3장에서는 배려에 대해 말한다. 중년 주부들의 빈둥지 증후군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빈둥지 증후군이란 자녀들이 부모에게서 독립하고, 남편은 사회생활을 하느라 바쁜 탓에 가정이 빈 둥지만 남고 주부들 자신은 빈껍데기 신세가 되었다는 심리적 불안에서 오는 정신적 질환을 말한다. 이처럼 중년 여성들 사이에서 가족들에게 배려받지 못하고 혼자 남겨졌다고 생각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비단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데 전념하느라 가족들과 친밀감을 나눌 여유를 갖지 못했던 가장들 역시 가정 내에서 따돌림당하는 아빠가 되어 버렸다. 4장에서는 소통에 대해 말한다. 서로의 말에 귀 기울이는 대화는 친밀감을 쌓는 데 좋은 도구가 된다. 하지만 자기의 이야기만 늘어놓가나 감정적으로 자기 주장만 강요하게 되면 상대는 피로를 느끼게 된다. 또한 진정으로 배우자를 위한, 아이들을 위한 말이라 하더라도 불쑥불쑥 던지듯 말하면 상대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진정한 소통은 교감을 통해 이루어진다. 충분히 교감을 이룬 상태에서는 잔소리도 조언이 되고 피드백이 된다. 부부 싸움 역시 소통의 한 방법이다. 부부 싸움 시에도 서로의 성향을 알고 그에 따라 상대에게 맞춰주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신중형인 남편은 싸움을 하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 한다. 반면 사교형인 아내는 남편이 자리를 피하려고 하는 행동에 더욱 화가 나게 된다. 자신을 무시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5장에서는 돈에 대해 말한다. 모 결혼정보업체가 이혼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만약 재혼할 경우의 배우자 선택 기준은?” 어떤 답이 가장 높게 나왔을까? 열에 여덟은 “배우자 될 사람의 경제력이 좋다면 성격이나 습관의 차이 등은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부부로 살아가는 데 있어,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데 있어 돈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노동연구원에서 부부 4,004쌍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남편의 근로소득이 증가할수록 이혼 위험이 낮아진다고 한다. 가장 난이도 높은 인간관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못 먹고 못 살던 시기에는 기본적인 욕구만 충족되어도 행복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오늘날의 사람들은 생리적 욕구와 안전의 욕구는 당연한 것으로 여기게 되었고, 보다 상위의 욕구인 존경의 욕구와 자아실현의 욕구를 충족하길 원한다. 가족 간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가족에게 인정받고 싶고 자긍심과 자부심을 느끼고 싶어 한다. 하지만 가족은 매일을 함께 살아가며 자주 마주치기에 서로 간에 더 소홀해지고, 상처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흠집낼 수 있는 사이이다. 가족 간에 서로를 포기하고, 외면하고, 상처를 안고 살아가지 않으려면 가족 간에도 인간관계에서 갖춰야 하는 기본 덕목들이 필요하다. 각자의 본분을 다 하며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고 교감을 이루며 소통할 수 있다면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은 물론 개인의 행복 만족도 또한 커질 것이다. 덧붙여 가족이 합심하여 ‘돈’을 모으고, 그 돈을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데 사용할 수 있다면 더 큰 기쁨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