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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5
추천사│고광이 7 01 시가 오기까지 오동나무 꽃으로 오신 당신 18 7번 방이 준 선물 22 5일 장의 추억, 풀빵 앞으로 진격 25 오월의 향기 28 그 아이, 꽃을 데려오던 마음 30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33 그 소녀 36 당신의 체온으로 사는 집 39 목화솜의 겨울 43 별들에게 말하다 46 02 시가 내게로 왔다 시는 그렇게 왔다 50 시詩모종 53 시낭송詩朗誦이란 56 시낭송의 효과 ― 1. 감성치유 57 시낭송의 효과 ― 2. 언어순화 60 언어의 온도 62 시낭송의 효과 ― 3. 자신감을 키운다 65 시낭송의 효과 ― 4. 치매 예방 67 낭송시, 우리는 어떻게 만나야 하는가 69 한 편의 시를 낭송하기 위하여 70 감성뜨락에 핀 아이들 72 광주교육대학교부속초등학교 전학년 감성 강의 74 초록으로 자라는 목소리 76 봄, 아이들과 동시로 놀다 78 이 가을에, 시 한 편 80 초가을, 다시 아이들 속으로 82 전국 어린이 낭송대회 특강 83 중2의 겨울, 시로 녹다 85 너 하나 때문에 87 열아홉 개의 마음과 시 한편 90 여덟 번째 겨울, 느리게 빛나는 마음들 92 환호로 물들던 날, 우리는 영화가 되었다 95 꽃은 우리들 입에서도 핀다 97 시 치유 놀이 100 시로 문을 두드리다 101 시를 안고 가는 길 104 배부른 날 106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109 그녀들은 시인이다 114 03 시인을 만나다 가을날, 시인을 만나던 방식 116 동심, 푸른 오월처럼 119 푸르게 물들던 날의 문학 콘서트 123 명봉역의 추억 128 곽재구 시인 초청 문학콘서트 131 성산포를 건너온 인연 135 92세의 성산포 140 복효근 시인 초청 문학콘서트 144 나는 오늘도 나를 연출한다 148 이지엽 시인 초청 문학콘서트 150 가장 작은 시상식 154 깊은 밤, 시에게 길을 묻다 157 김현서 시낭송가의 「마음으로 노래하는 詩」 161 그날, 광주의 여름 한가운데서 164 인사말 167 다시, 시로 마음을 잇다 169 나는 그의 웃음을 먼저 기억한다 171 그는 끝내 산이 되었다 173 아름다운 여행을 축복하며 175 말이 돌아오는 시간 178 손영란 시인 시집 출판기념회 182 얄밉도록 아름다운 ‘잉꼬부부’ 184 사랑 그리고 詩 188 오늘도 너릿재를 넘는다 194 04 시의 길이 막혔다 코로나, 살아야한다. 198 들어오셨어요? 202 멀어질수록 가까워진 교실 205 찾아가는 시낭송 수업 서비스 207 부부의 하울링 듀엣 공연 210 주문하신 아이스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211 청강도 가능한가요? 212 숙제라는 이름의 마음 213 기타 에피소드 214 화면 너머의 사람들 217 나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일을 한다 219 05 시와 함께 길을 나서다 20년의 길 끝에서 받은 초대장 222 민들레 성에 바람이 들던 날 226 내가 고향이 되어야 할 시간 228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 230 녹야원의 가을, 시 한 편으로 머물다 232 작은 거인, 내 친구 해란이 235 대숲 맑은 바람에 마음을 씻다 238 열 번째 봄, 그날의 바다를 건너 240 송별, 그리고 시작 243 순창의 밤, 시가 깨어 있던 시간 245 시월을 예비하며 247 정호승 시인의 시를 붙잡고 249 초록의 봉투 253 가을에 푸릇한 시 255 눈 내리던 날의 결혼식 257 해야, 솟아라 259 토말 사람들… 261 비 오는 양림동, 시를 걷다 263 우리가 초록이 되기까지 265 소급 적용한 생일 파티 267 나는, 나를 부른다 269 봄날, 시보다 먼저 흔들리는 마음 271 시詩 한 모금 물고 봄 소풍 가는 길 273 이해인 수녀시인 북콘서트 276 쉼, 그리고 다시 피어나는 길 278 그날, 고향은 한 편의 시가 되었다 280 설렘으로 다시 시작하는 봄 282 영랑의 은행나무 그늘에서 284 행복합니다, 이토록 286 영랑과 용아, 그리고 그날의 울림 288 푸른 날의 문학기행 290 모란 향 진동한 곳 292 시로 젖은 섬, 진도를 그리다 295 여름, 시가 밀려오던 해변에서 297 늦게 도착한 가을 299 에필로그 302 해설│이형권 사랑과 감성이 넘치는 시적인 문장들 3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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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를 잡던 손의 떨림, 무대에 오르기 전 잠 못 이루던 밤. 두려움에 숨이 막히던 순간들.
그 시간이 한두 번이었을까. 그런데 시낭송과 함께한 세월이 스무 해에 이르고 보니 어린 시절 내가 말했던 꿈들이 어느새 모두 이루어져 있었다. 학생들 앞에서는 선생님이 되었고, 무대에서는 시를 노래하는 가수가 되었다. --- 「시는 그렇게 왔다」 중에서 이 세상에는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악기들이 많지만 가장 깊고 따뜻한 울림을 지닌 악기는 사람의 목소리다. 그 목소리에 시를 실어 몸짓과 표정의 언어를 더할 때, 시는 비로소 입체가 되어 누군가의 가슴에 닿는다. 시낭송은 그 가슴에 시를 모종하는 일, 그리고 그 시가 자라도록 조용히 지켜보는 일이다. --- 「시 낭송이란」 중에서 우리의 겨울은 늘 시로 시작된다. 지적장애 자립지원센터에서 우리 친구들과 시를 낭송하며 맞는 여덟 번째 겨울이다. 시월에는 영화제의 불빛 아래에서 축하의 시를 건넸고, 지금은 작은 손으로 크리스마스 모빌을 만들며 한 해의 끝자락을 알록달록 매만지고 있다. 흔들리는 종이 조각들 사이로 우리의 시간이 바람처럼 스쳐 지나간다. 처음 만났던 날을 떠올리면 시간은 까마득한 안개처럼 멀어지지만 그날의 마음은 아직도 또렷하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울음이 교실을 채우고, 나는 그 이유를 몰라 같이 서성거리던 시간들. --- 「여덟 번째 겨울, 느리게 빛나는 마음들」 중에서 그리고 나는 시낭송으로 그 자리에 섰다. 나종영 시인의 「아, 오월 광주는 끝나지 않았다」를 낭송하며 끝나지 않은 시간을 불러냈다. 이어 주먹밥을 나누었다. 소금과 김치, 보리밥으로 허기를 달래던 그날의 주먹밥은 44년의 시간을 지나 조금 더 따뜻하고 풍성한 모습으로 우리 손에 쥐어졌다. 휴일임에도 많은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조용히 안도했다. 아직 우리는 괜찮다고, 그래서 아직 희망이 남아 있다고. --- 「내가 고향이 되어야 할 시간」 중에서 우리의 겨울은 늘 시로 시작된다. 지적장애 자립지원센터에서 우리 친구들과 시를 낭송하며 맞는 여덟 번째 겨울이다. 시월에는 영화제의 불빛 아래에서 축하의 시를 건넸고, 지금은 작은 손으로 크리스마스 모빌을 만들며 한 해의 끝자락을 알록달록 매만지고 있다. 흔들리는 종이 조각들 사이로 우리의 시간이 바람처럼 스쳐 지나간다. 처음 만났던 날을 떠올리면 시간은 까마득한 안개처럼 멀어지지만 그날의 마음은 아직도 또렷하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울음이 교실을 채우고, 나는 그 이유를 몰라 같이 서성거리던 시간들. --- 「여덟 번째 겨울, 느리게 빛나는 마음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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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 시를 만나는 새로운 방법
시를 어떻게 읽고, 어떻게 들려줄 것인가. 저자는 「시낭송이란」, 「시詩모종」, 「낭송시, 우리는 어떻게 만나야 하는가」 등을 통해 자신이 오랫동안 시를 낭송하며 터득한 생각을 풀어놓는다. 목소리의 울림과 호흡, 몸짓과 표정에 이르기까지 시를 입체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이야기하며, 시낭송이 가진 감성과 소통의 의미를 들여다본다. 시를 눈으로 읽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목소리로 시를 만나보자. 아이들과 함께 자라는 시 시를 가르치는 일은 시를 알려주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저자는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다양한 아이들과 시를 읽고, 낭송하고, 놀이처럼 시를 경험하며 그들의 마음과 만난다. 「감성뜨락에 핀 아이들」, 「봄, 아이들과 동시로 놀다」, 「열아홉 개의 마음과 시 한편」 등의 글에는 교실에서 마주한 아이들의 표정과 목소리, 그리고 시를 통해 조금씩 달라지는 마음의 순간들이 담겨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시를 만나고, 시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기쁨을 함께 나눠보자. 시인과 문학 현장에서 만난 이야기 책 속에는 시인과의 만남, 문학콘서트, 출판기념회, 문화기행 등 다양한 문학 현장의 풍경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곽재구·복효근·이지엽 시인을 비롯한 여러 문인과의 만남에서는 시와 문학을 둘러싼 이야기가 오가고, 광주와 진도, 영랑의 고향 등 문학과 역사가 깃든 공간에서는 그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무대 뒤의 풍경과 사람들의 표정까지 따라가며 문학이 만들어지는 현장을 만나보자. “시를 낭송한다는 것, 마음을 건네는 일” 시를 소리 내어 읽는 순간, 활자 속에 머물던 한 편의 시가 새로운 생명을 얻는다. 저자 김현서에게 시낭송은 그렇게 시를 살아 있는 언어로 되살리고, 그 마음을 누군가에게 건네는 일이었다. 『시가 우리를 만나게 했다』에는 시낭송가로 살아온 저자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어린 시절의 기억과 가족에 대한 사랑, 평범한 엄마의 삶에서 시낭송가라는 자신의 이름을 찾아가는 과정, 그리고 교실과 문학 현장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나눈 만남이 차곡차곡 이어진다. 특히 저자가 바라보는 시낭송의 세계는 무대에 한정되지 않는다. 아이들과 시를 읽으며 마음을 열고, 소외된 이웃에게 시를 건네며, 광주와 같은 역사적 현장에서 기억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코로나로 만남이 어려워진 시간에도 화면 너머의 목소리를 들으며 관계를 이어간다. 시는 저자에게 삶의 곳곳에서 사람을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는 방법이었다. 이 책에서 만나는 글들은 거창한 사건보다 그 안의 마음을 오래 바라본다. 한 송이 꽃과 오래된 기억, 한 사람의 목소리와 우연한 만남 등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그렇게 쌓인 작은 순간들이 어느새 한 사람의 인생을 이룬다.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일상에서 잠시 걸음을 늦추고, 한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시를 통해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잊고 있던 마음의 온도와 마주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