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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작가의 말...3 1부 동아실골의 별빛 아래서...7 회색 빌딩 숲을 지나 동아실골의 별빛 아래서...8 산촌의 오월, 이웃과 가족을 품는 시간...11 나무, 그리고 기다림의 미학...14 이웃과 함께 나누는 소박한 정(情)...18 뜨거운 태양 아래, 멈추지 않는 걸음...25 두 마리 토끼를 쫓는 육십대의 발걸음...29 땀방울로 빚어낸 일상...34 삶의 갈피에 머문 문장들...40 함께 걷는 길, 아내와의 동행...49 동아실과 원통, 땀으로 일군 나의 계절들...57 2부 산과 들로 향하는 발걸음...63 굽은 길을 읽어주는 신발...64 흔들리며 깊어지는 시간의 무늬...67 국밥 한 그릇...69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에 시가 살고 있었다...71 숨어버린 입술...73 빈손...75 몽글몽글 피어나는 유년의 구름...77 3부 고향의 품은 달달한 솜사탕...81 솜사탕...82 세월아 가지 말아라...84 영원한 삶을 위해...87 집...89 바람과 나...90 소양강...91 여운...92 노송(老松)이 되어...93 4부 함께 시작하는 봄의 서막...95 (동아실골 일기) 경칩을 기다리는 마음...96 봄의 서막...98 솔잎의 향기...100 산목련이 필 때면...102 어머니...104 핑계, 그 서글프고도 따뜻한 생의 기록...106 아버지의 꿈...108 계절의 갈피를 넘기며...110 글을 마치며...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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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흙과 별빛 아래서 다시 배운 삶, 가족, 그리고 쉼의 기록
『산간마을 외딴섬 동아실골의 일기』는 도시의 속도에서 벗어나 고향의 품으로 돌아온 한 사람의 삶을 담은 산촌 일기이자 가족의 기록이다. 서른에 고향을 떠나 회색 빌딩 숲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저자는, 예순을 넘긴 뒤 다시 동아실골로 돌아와 흙과 계절, 가족과 이웃 속에서 비로소 자신을 마주한다. 이 책의 중심에는 거창한 사건보다 하루하루의 성실한 노동이 있다. 밭을 일구고, 나무를 심고, 포크레인을 몰아 길을 내고, 비가 오면 배수로를 고치고, 눈이 오면 땔감을 준비하는 일상은 단순한 시골 생활의 묘사가 아니다. 그것은 가족을 지키고, 마을을 돌보고, 자신의 삶을 끝까지 책임지려는 한 사람의 묵묵한 발걸음으로 읽힌다. 아내와 함께 걷는 길, 손주를 위해 마당을 고르는 마음, 자식들에게 남기고 싶은 성실함, 이웃과 나누는 막걸리 한 잔과 따뜻한 밥상은 이 책을 더욱 인간적인 기록으로 만든다. 저자는 땅이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몸으로 배우며, 흘린 땀만큼 돌아오는 삶의 정직한 결실을 조용히 보여준다. 2부와 3부에서는 아들 안효근의 시선이 더해지며 책의 결이 넓어진다. 낡은 신발, 흔들의자, 국밥 한 그릇, 솜사탕, 빈손, 노송 같은 사물과 기억은 삶의 상처와 그리움, 비움과 성숙을 비추는 상징으로 확장된다. 그래서 이 책은 한 개인의 귀향 일기를 넘어, 세월을 통과한 가족의 마음과 고향의 정서를 함께 담아낸 시산문집으로 다가온다. 『산간마을 외딴섬 동아실골의 일기』는 빠르게 앞으로만 가는 삶에서 잠시 멈춰 서게 하는 책이다. 흙냄새 나는 일상, 계절을 견디는 노동, 가족을 향한 조용한 헌신, 그리고 고향이 건네는 평온한 위로가 책장마다 배어 있다. 바쁜 삶 속에서 쉼을 잃어버린 독자에게 이 책은 각자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동아실골’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따뜻한 기록이 되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