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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공장장님의 성스러운 가족
2. 섹스 봉사료
3. 한밤의 쇼
4. 여자의 외출
5. 화해할 수 없는 적
6. 젊은 대학생의 사냥감
7. 숲 속의 정사
8. 욕망의 사슬
9. 다시 올가미 속으로
10. 불안한 길 위의 질주
11. 폭풍의 씨
12. 숲을 훑는 사냥꾼들
13. 유린당한 사랑
14. 망각의 주스
15. 살인, 그리고 족쇄를 찬 시간
역자 해설 성권력을 파괴하는 외설의 미학/ 정민영(번역문학가)
추천의 글 고차원적인 반反 남성 포르노그래피/ 이병애(이대명예교수)
작가 연보 엘프리데 옐리네크 생애와 작품

저자 소개 1

엘프리데 옐리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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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friede Jelinek

1946년 오스트리아 슈타이어마르크 주에서 태어나 빈에서 자랐다.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 바이올린, 플루트 등 음악 교육을 두루 받았으나, 어머니의 스파르타식 훈련 때문에 심리적 장애를 겪기도 했다. 대학에서 연극학, 미술사를 공부하다가 중도에 그만두고 시작(詩作)과 작곡 활동을 했고, 1967년 발표한 첫 시집 『리자의 그림자』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 후 독일에서 자유문필가로 활동하며 『노라가 남편을 떠난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났나』, 『클라라 S.』 등 페미니즘적 메시지를 담은 희곡 작품들을 발표했다. 1983년 발표한 소설 『피아노 치는 여자』로 여성 작가로는
1946년 오스트리아 슈타이어마르크 주에서 태어나 빈에서 자랐다.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 바이올린, 플루트 등 음악 교육을 두루 받았으나, 어머니의 스파르타식 훈련 때문에 심리적 장애를 겪기도 했다. 대학에서 연극학, 미술사를 공부하다가 중도에 그만두고 시작(詩作)과 작곡 활동을 했고, 1967년 발표한 첫 시집 『리자의 그림자』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 후 독일에서 자유문필가로 활동하며 『노라가 남편을 떠난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났나』, 『클라라 S.』 등 페미니즘적 메시지를 담은 희곡 작품들을 발표했다.

1983년 발표한 소설 『피아노 치는 여자』로 여성 작가로는 최초로 하인리히 뵐상을 수상했고, 1989년 출간한 『욕망』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면서 빈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후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며 많은 희곡을 무대에 올렸다. 2000년 오스트리아 국민당이 극우세력인 자유당과 연정을 맺자, 자신의 희곡이 오스트리아에서 상연되는 것을 거부하기도 했다.

그녀의 대표작인 『피아노 치는 여자』는 2001년, 칸 영화제 사상 최초로 그랑프리와 남녀 주연상을 모두 석권한 영화, '피아니스트(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원작소설이다. 유능한 피아니스트인 에리카 앞에 나타난 금발의 공대생 클레메. 아름다운 제자를 사랑하는 여자 선생님의 이야기가 충격적인 영상으로 그려졌으며, 국내 개봉 당시, 화장실 바닥에 앉아 키스하는 남녀의 사진이 실린 영화 포스터만으로도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작품이다.

『피아노 치는 여자』는 작가의 급진 페미니스트적 시각이 녹아있는 작품이다. 강도 높은 스파르타식 훈련을 받으며 성장한 피아니스트 에리카. 자신을 정신적으로 억압하고 결속하는 어머니를 증오하며 성적 불구자로 지내온 에리카가 제자와 비틀린 애정행각을 벌이는 내용으로, 모녀 및 남녀 관계의 폭력성을 격렬한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대부분의 여성 운동가들과 달리, 여성 자신의 우매함이 가부장적 사회의 존립을 강화한다는 입장을 가졌고, 이 같은 무자비한 여성의식 때문에 다른 페미니스트들로부터 '반 페미니스트'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시, 소설, 희곡, 시나리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치며 하인리히 뵐 상(1986), 페터 바이스 문학상(1994), 게오르크 뷔히너 문학상(1998) 등 독어권의 굵직한 상들을 받은 바 있는 옐리네크는 여성 작가로는 열 번째로 200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엘프리데 옐리네크의 다른 상품

저자 : 엘프리데 옐리네크
오스트리아의 소설가·시인·극작가인 엘프리데 옐리네크는 1946년 오스트리아의 슈타이아마르크에서 체코계 유대인 사회주의자인 아버지와 빈의 명문가 출신 인텔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가 유태계라는 이유로 직장을 잃고 중병을 앓으며 그림자 같은 존재로 살아간 반면, 어머니는 정력적으로 일하며 아이를 일류 음악가로 키우기 위해 아주 어릴 적부터 옐리네크에게 스파르타식 교육을 시켰다. 그러한 가정환경에서 받는 압박으로 옐리네크는 대학 시절 한때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1년 동안 집 안에서만 칩거하기도 했다. 빈 음악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옐리네크는 빈 대학에서 독문학과 연극학을 공부하며 결국 작가의 길로 돌아섰다. 1967년 첫 시집 《리자의 그림자Lisas Schatten》로 데뷔한 이래, 장편소설 외에도 수많은 드라마, 희곡, 오페라 대본, 시나리오 등 다방변의 글을 집필했으며, 번역 작업도 했다. 그녀는 많은 작품에서 폭력적인 세상에 희생된 여성의 모습을 급진적이고 비관적인 페미니즘의 시각으로 다루었으며 노골적인 성 묘사와 광기 어린 화법으로 발간 작품마다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하인리히 뵐 상(1986), 페터 바이스 문학상(1994), 게오르크 뷔히너 문학상(1998) 등 독어권의 굵직한 상들을 받은 바 있는 그녀는 여성 작가로는 열 번째로 200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3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319쪽 | 468g | 153*224*30mm
ISBN13
9788970127422

줄거리

수많은 스키 관광객이 찾아오는 오스트리아 알프스의 어느 계곡에 위치한 종이 공장의 공장장인 헤르만은 에이즈에 대한 불안으로 창녀촌 출입과 섹스 상대 바꾸기를 포기하고 대신 아내 게르티만을 상대로 성적 욕구를 해소한다. 헤르만의 섹스 요구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어진다. 남편의 섹스 도구에 불과하고 아들에게도 정을 느끼지 못하는 게르티는 집을 나섰다가 금발의 미청년 미하엘을 만난다. 한순간 일탈을 꿈꾸지만 그 역시 원하는 것은 그녀의 육체뿐. 미하엘과 그의 친구들에게 겁간당한 게르티는 다시 족쇄인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어느 날 헤르만은 아내와 섹스하기 위해 방해가 되는 아들에게 수면제 탄 주스를 먹여 재우고, 게르티는 아버지의 축소판인 아들을 질식시켜 죽인 뒤 강물에 유기한다.

출판사 리뷰

외설 시비를 불러일으킨 엘프리데 옐리네크의 도발적 문제작
2004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엘프리데 옐리네크의 장편소설 《욕망》(원제: LUST)이 문학사상사에서 출간되었다. 여성으로서는 열 번째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옐리네크는 칸 영화제 그랑프리를 받은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영화 <피아노 치는 여자>의 원작자로 우리에게 친숙하다. 그녀는 많은 작품에서 폭력적인 세상에 희생된 여성의 모습을 급진적 페미니즘의 시각으로 다루었으며 노골적인 성 묘사와 형식에서 벗어난 문체는 수많은 논란을 낳으면서도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그중에서도 이 작품 《욕망》은 포르노를 연상케 하는 노골적 성 묘사로 발간되자마자 ‘외설인가 문학인가’ 하는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일약 베스트셀러가 된, 그녀의 대표작이다.
발간 당시 이 작품에 대한 평가는 극단적인 혹평과 찬사로 나뉘었다. 혹자는 옐리네크를 ‘좌파 포르노 작가’라고 비난했으며, 한편에서는 그녀가 이 작품에서 “누구도 도달하기 어려운 수준의 탁월한 언어유희를 보여주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러한 논란 속에서 이 작품은 빈 시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04년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옐리네크는 소설과 희곡 등의 작품을 통해 비범한 언어적인 열정으로 사회적 통념의 부조리한 횡포, 그리고 그것에 복종하는 권력의 불합리성을 잘 보여주었다”라고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현대 사회의 허상의 신화를 발가벗기는 외설의 미학
《욕망》은 왜 포르노가 아니고 문학인가? 우리는 이 작품 속에서 포르노의 외피 속에 담긴 무엇을 볼 것인가? 소설 속에서 결혼은 법적인 매춘에 불과하며, 아내는 남편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도구일 뿐이다. 여자는 남편이 내뿜는 욕망의 배설물을 담아낼 준비가 되어 있는 변기에 불과하다. 남편은 아내에게 같이 살면 섹스를 해야 한다고, 그것이 사랑이라고 위협한다. 여자는 생계와 약간의 사치를 위해 난폭한 성적 폭력을 참아내며, TV에나 나올 법한 금발의 청년의 유혹에 넘어간다. 이렇게 속물근성이 다분한 공장장의 아내를 통해 옐리네크는 여성 자신들의 우매함과 천박함이 오히려 권위주의적인 가부장적 사회의 존립을 더욱 조장한다고 비판한다.
이 불완전하고 기형적인 가족 관계를 통해 옐리네크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단순히 남성 권력의 희생자로서의 여성 문제만은 아니다. 옐리네크는 이 부부관계를 이용해 남성과 여성의 권력 구조를 사회적 권력 구조의 문제로, 자본주의 소비사회에 대한 문제로 확장시킨다. 공장장은 아내를 폭압하는 자인 동시에 그 지역 주민들의 생계를 쥐고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자다. 가난한 주민들은 공장에 취직하기 위해 공장장의 아들에게까지 굴종해야 한다. 공장장은 ‘영원한 아버지’로서 일자리를 구하는 가난한 사람들을 지배하는 신과 같은 존재인 것이다. 이는 곧 공장장 부부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현대 사회의 지배 피지배 계급의 관계 역시 억압적이며 불합리함을 보여준다. 즉, 옐리네크는 외설의 미학을 통해 사랑과 성의 본질을 파헤칠 뿐 아니라 현대 사회의 부조리를 들여다보며 남성 위주의 신화와 지배 이데올로기를 신랄하게 야유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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