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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우주선, 나의 별
계간 문파 시인 선집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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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지연희 - 그늘 / 일탈 / 소멸 / 아가 / 장마 비 ●사공정숙 - 춤이 음악을 찾으러 떠난 자리에 / 사냥개는 오늘도 뜰에서 놀고 있다 / 개미집 한 칸에 들어앉아 / 나의 우주선, 나의 별 / A가 A에게 보내는 편지 ●송미정 - 그 또한 가야 하는 길이었습니다. / 그 바람을 기억해 / 기찻길 옆 카페에서 / 노을 꽃이 질 때까지 / 다시 피어나는 꽃잎처럼 ●박하영 - 개망초 군락 / 구겨진 마음 / 바람 한 줄기 / 하루가 저문다 / 혼자가 좋다는 것 ●장의순 / 까마귀와 까치 / 나이테 / 내일모레로 / 은빛 비녀 / 폭풍 ●백미숙 - 기울어진 탑처럼 / 나방이의 고독사 / 나이테 1 / 망각의 그물에 누워 / 하얀 울음소리 ●전영구 - 꽃이란다 / 곤궁 / 긋다 / 닻 / 목석 ●한윤희 - 옷, 그리고 詩 / 바람 크로키 2 / 무선 노트에 흘겨 쓴 / 어느 벽으로부터 온 것일까 / 잔 위로 떠오른 통증 ●최정우 - 수국에는 바람 냄새가 난다 / 바다의 무늬 ●김태실 - 진흙 살이 / 옥에 티 / 피뢰침 / 빛으로 가는 길목 / 그대와 함께라면 사막도 길이다 ●박서양 - 숙명 / 시간에게 기산을 건넨다 / 샌프란시스코에서 / 데스 카페 / 망각 속의 물망초 ●전옥수 - 봄, 애순이로 산다 / 51대49 / 시란 사월 / 빨간불 / 실로암 연못에서 ●임정남 - 솔바람 / 수수 꽃 / 장미가 활짝 / 한 편의 시가 되기까지 / 책상 ●유정 - 안부~나는 오늘 유난히 당신이 그립고 / 유혹 / 그곳에 가면 / 저녁처럼 저무는 / 몽환의 새벽이 외등 꺼진 골목으로 당도하는 ●탁현미 - 아주 작은 아이 / 미아들 / 끝나지 않는 꿈 / 지금 그곳은 / 병원, 긴 연결 통로 ●김좌영 - 잡초 / 벤치의 목마 / 사랑의 빛깔 / 삶의 조각 / 여운 ●김옥남 - 냉이의 희열 / 봄비 / 사과꽃 흩날리다 / 적막 속에서 / 편리와 힘듦의 사이 ●박옥임 - 감정의 두께 / 바람의 이끌림으로 / 머리 없는 하얀 새 / 함께 / 어두움을 넘어 ●부성철 - 겨울비 / 날개 / 시간을 팝니다 / 안식역 / 고래사냥 ●이춘 - 물소리 엽서 / 희미한 색채 / 그 시절 / 한여름 잠시 고향엘 가니 / 햇빛 한 줄기 ●노정순 - 평생을 지게를 메고 산 사람 / 번뇌와 전쟁 / 신송리 / 눈길에서 두루미가 날아오른다 / 두루미가 날개를 달았다 ●김용구 - 원두막 / 마음의 등불 / 그대를 사랑합니다 / 전철에 앉아 / 가을 꽃길 ●심웅석 - 울지 마라, 세월아 / 첫사랑 2 / 나를 찾아서 / 매미 소리 / 산책길에서 ●윤복선 - 아픔은 성장인가요 / 액자 속 이야기 / 유월의 어느 날 / 인생아 인생아 / 정원 이야기 ●이중환 - 개울물 / 웃음이 된 눈물 / 겨울나무는 춥지 않을까 / 빙어 낚시 / 가을과 겨울 사이 ●강정임 - 모과꽃 / 에린지움 풀라눔 / 초롱꽃 / 석류꽃 / 은행잎 ●손거울 - 흙탕물 / 콩밭 엄마 / 간 갈치 / 지게 / 깃털 ●안일균 - 가시의 방식 / 죄송합니다 / 빗소리에 젖어 / 강물 이후 / 중턱에서 ●김지안 - 계절이 바뀌어도 / 새 / 봄의 향연 / 새롭게 /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김덕희 - 갓바위는 껄껄껄 / 봄이 걸어온다 / 능개비 / 습 설 / 아카시아꽃 ●김숙경 - 실루엣 / 완전범죄 / 사랑 참 어렵다 / 이른 귀가 / 꽃말 ●안윤자 - 윤회의 기슭 / 바다에서 띄운 편지 / 책값 ●동시영 - 한마디 말처럼 / 책 / 시 속에 튀어드는 물방울 / 그림 속 사람이 밖을 내다보다 / 4인칭 서술자처럼 ●김연옥 - 하늘이 꽃이 될 때 / 문장이 되지 못한 목소리 / 겨울비 / 먼 곳 / 바람의 무게 ●임복주 - 그리운 엄마 / 보랏빛 향연 / 밤을 잊은 체 / 새벽의 인고 / 허드슨 강가에서 1 ●노을 - 세 번째 스무 살 / 계절에 걸린 꽃 / 목마른 사랑 / 채워지지 않으면 / 위로의 언어 ●박태희 - 시간의 잉태 / 달의 시간 / 바람이 머문 자리 / 그해, 봄 / 안과 밖 ●진정희 - 황혼이 되어서야 / 벽 너머의 밥상 / 약수와 성수 / 비가 쏟아지면 나는 바다가 되어 / 집으로 가는 길 ●모정화 - 돌고 돌아서 갑니다 / 서걱거리는 하루 / 세월의 한 귀퉁이 / 빈 둥지 / 불타오르는 올림픽공원 ●여지행 - 달팽이 / 봄 창을 열다 / 별일 없는 하루 / 강가에서 / 아침 산책 ●이광순 - 냄비 속의 봄 / 다락방 / 문간방 세입자 / 세월의 부침 속에 / 아쉬움 ●현정 - 그늘이 바쁘다 / 해물파전과 먹걸리 / 가을빛 무우 / 가을 / 장마가 쉬어가는 오후 ●손재호 - 나목의 노래 / 잊힐 리 없다 / 수평선 너머로 / 연화도 추도 / 회귀

저자 소개

등저 : <지연희>
지연희
한국수필(1982년) 월간문학 신인상(1983년 수필). 시문학(2003년 시) 신인문학상 당선, 사)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회장 25대, 26대 역임, 사)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 역임. 사)한국여성문학인회이사장(역임). 사)현대시인협회 이사. 사)한국시인협회 회원, 계간 『문파』 발행인. 수상 : 제5회 동포문학상 수상, 제11회 한국수필문학상, 대한민국 예총예술인상, 제9회구름, 카페문학상 수상, 제30회 동국문학상 수상, 제12회 조경희수필문학상 수상, 제58회 문인협회 한국문학상 수상. 저서 : 수필집 『식탁 위 사과 한 알의 낯빛이 저리 붉다』 외 다수, 시집 『숨결』 『메신저』 외 다수, 작품론 『현대시작품론』 『현대수필작품론』 『지연희작품세계』.

사공정숙
2005년 『문학시대』 시 부문 등단. 1998년 『예술세계』 수필 부문 등단. 계간 『문파』 주간 상임운영이사, 한국수필가협회 운영이사. 문학의 집·서울 회원. 저서 : 수필집 『꿈을 잇는 조각보』, 산문집 『노매실의 초가집』 『서울시 도보 해설 스토리북』, 시집 『푸른 장미』 등.

송미정
2002년 『문학시대』로 시. 2015년 『수필과 비평』, 『한국수필』로 수필 등단했으며 6권의 시집과 3권의 수필집 출간.

박하영
2001년 창조문학으로 등단. 2006년 현대 수필로 등단. 저서 : 시집 『바람의 말』『직박구리 연주회』『바다에 또 왔습니다』, 수
필집 『별 본 밤』. 문파문학상 수상, 문파문학 고문, 현대수필 이사.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125*205*30mm
ISBN13
9791193355558

출판사 리뷰

후진이 불가능한 길이다 주위를 맴도는 모선을 바라보기만 할 뿐, 도킹은 영원히 불가능, 미아가 되어서야 어른으로 태어났다 수많은 해설서들을 읽고, 부러진 날개를 고쳐가며 출발점을 연모하였다 드디어 고기압과 저기압이 대치하는 전선으로 발령받았다 울타리의 장미는 말줄임표를 달고 더 환해졌다 미로를 드나드는 별들의 궤적은 여전히 요란하고 시끌벅적하다 누군가 쓴 반성문이 먼지로 사라져갔다

천지창조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에서는 유성이 제 무덤을 향하는 중이다 손가락을 들어 내 안의 우주선들을 향해 차렷, 열중쉬어, 고함을 질러보았다 어떤 놈은 듣고 어떤 녀석은 꿈쩍도 않고 제 할 일만 하였지만 ‘사이’라는 낱말이 선물로 왔다 수많은 그들, 모선과 미로의 별들과 울타리의 장미들과 나 사이에 밀고 당김의 선들이 온 우주에 드러났다 목소리가 가장 먼저 당도하는 곳, 나에게 달려갔다 악수도 포옹도 할 수 없지만 지긋이 바라만 보아도 되었다
- 시 「나의 우주선, 나의 별」 전문

추천평

숨을 쉴 수 없을 만큼의 길고 긴 폭염이 대지를 불살라 녹일 듯이 춤을 추던 한여름이 지나갔다. 비로소 싱그러운 가을바람이 시작되어 생기 가득한 숨을 쉬게 된 것이다. 계절은 어김없이 가을의 정취를 등에 지고 어제처럼 돌아왔다.
머지않아 오색 단풍의 시간이 다가오면 나뭇잎은 울긋불긋한 단풍의 꽃을 피워낼 것이다. 하늘은 깊은 바다의 맑은 물빛을 닮아 청아한 소녀의 눈빛처럼 경이롭다. 또한 오곡이 무르익는 수확의 풍요로운 가을걷이의 기쁨을 만끽하는 농부의 결실은 땀 흘려 경작한 노력의 산물이다.
가끔 우리는 왜 문학이라는 근심 걱정을 품에 안고 고뇌해야 하는지 뒤돌아볼 때가 있다.
한 해의 결실을 위한 농부의 기름땀은 꾸준한 노력이 아니고는 성취할 수 할 수 없는 일이다.
때로는 힘겨움과 함께 때로는 행복한 기쁨과 함께하는 일이다.
시문학은 누구나 쓸 수 있지만 혼신의 노력이 수행되지 않으면 성공에 이를 수 없는 대상이다. 해마다 계간 문파 대표 시선을 출간하는 우리의 이 작업은 한해의 수학을 심도 있게 가늠하며 보다 확충된 내일을 내다보자는 의도이다 - 지연희 (시인, 전)한국여성문학인회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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