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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 서문: 정책을 넘어, 시민의 제도로
006 추천사 021 프롤로그: 견딤에서 쓰임으로, 그리고 다시 시작으로 제1장 ‘인천e음 플랫폼’의 탄생 배경 030 01 ‘인천e음 플랫폼’과의 인연: 준비와 견딤의 시간 036 02 또 다른 확신의 계기: 국적판별안내시스템 개발의 경험 040 03 지방선거와 플랫폼 전략의 충돌과 설득의 과정 045 04 절반의 소비가 빠져나가고 있다는 위기감 050 05 지류형 지역화폐의 단점: 높은 발행 비용, 사용 불편, 데이터 수집 한계 054 06 모바일 앱과 IC카드를 결합한 전자지역화폐만이 지속 가능성 확보 058 07 ‘ 인천e음 플랫폼’의 방향: 시민 편의와 혜택, 상인 실익, 행정 데이터 확보 제2장 잊을 수 없는 ‘서로e음’ 2년의 여정 064 01 서로e음 탄생의 토대, 동네 사랑 상품권(연심회) 067 02 2018년 7월, 서구 부구청장 부임과 서로e음과의 인연 072 03 민관이 함께 일궈낸 전례 없는 성과의 핵심 성공 요소 077 04 지역매니저 정책과 혜택플러스 가맹점의 확산 080 05 서로e음 성공의 숨은 힘, 명예홍보대사와 지역 맘카페의 역할 085 06 서로e음의 폭발적 확산과 플랫폼 전략의 성공 089 07 서로e음 시즌2와 지역 플랫폼의 미래를 그리다 093 08 서로e음이 남긴 자산 097 09 서로e음과의 이별: 영원히 잊지 못할 감동적인 이임식 제3장 ‘인천e음 플랫폼’의 성장과정과 현재 106 01 공무원 사회의 업무 연속성과 플랫폼 중층구조의 특수성 110 02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덜기 위한 설득과 해법 114 03 핀테크 기업 코나아이와의 협력으로 IC칩 기반 선불카드와 모바일 앱을 통합한 솔루션 출시 118 04 1~2년 만에 누적 결제액 1조 원 돌파, 2022년에는 10조 원 돌파 122 05 인천e음 카드, 현재 인천시민 10명 중 8명 이상이 가입 126 06 ‘인천e음 플랫폼’ 지속 가능성 확보 128 07 인천e음과 서울 제로페이·부산 동백전의 성과 비교 분석 제4장 ‘인천e음 플랫폼’의 경쟁력 136 01 캐시백을 택한 이유: 선할인이 아닌 포인트 적립으로 재소비 촉진 140 02 범용성: 17만 5천 개 점포, 인천 지역 점포의 99.8%에서 사용 142 03 파격적 혜택: 전월 실적 조건 없이 최대 22% 환급 145 04 차별성: 쉽게 쓰고, 혜택을 받으며, 안전하게 쓸 수 있음 148 05 ‘인천e음 플랫폼’ 완성의 동력: 집단지성, 거버넌스, 리더십의 힘 152 06 캐시백 정책의 경제적 효과와 재정 지속 가능성 제5장 ‘인천e음 플랫폼’의 혜택 158 01 인천 전 지역 사용 즉시 최대 10%의 캐시백 163 02 현명한 소비로 이어지는 인천e몰 165 03 상생가맹점(혜택플러스 가맹점)의 추가 캐시백 혜택 168 04 인천e음의 부가혜택 171 05 ‘인천e음 플랫폼’의 7가지 부가서비스와 지역공동체 강화 효과 제6장 ‘인천e음 플랫폼’의 극적 효과 180 01 인천e음의 경제적 효과 3,566억 원 182 02 모든 정책 수단을 ‘인천e음 플랫폼’으로 통합 운영하여 효율성 제고 185 03 판매자, 소비자, 생산자, 원자재 조달자의 상생 189 04 팬데믹 시기, 학교급식 꾸러미몰의 성공 제7장 ‘ 인천e음 플랫폼’ 기반의 예산중립형 마일리지 정책 도입 제안 196 01 예산중립형 마일리지 제도의 개념과 설계 원칙 199 02 정책 효과: 시민의 행동 변화와 지역경제 파급력 202 03 마일리지를 통한 공동체 참여 효과 제고 205 04 위탁 운영기관과 민간 참여의 동기 구조 208 05 지속 가능한 지역 플랫폼 구축의 의미 제8장 인천e음의 두 번째 혁명 : 결제카드에서 도시의 두뇌로 212 01 현재의 과제, 더 큰 가능성을 향하여 215 02 재정투입형 플랫폼에서 가치창출형 플랫폼으로 217 03 데이터는 인천e음의 가장 중요한 미래 자산이다 219 04 한 번의 결제를 여러 번의 지역소비로 바꾸다 221 05 개방형 플랫폼과 지역 혁신 생태계 223 06 기업의 ESG와 골목상권을 연결하다 224 07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바꾸는 참여 플랫폼 226 08 실행의 순서: 기능 추가보다 운영 체계를 먼저 제9장 ‘인천e음 플랫폼’의 확장성과 세계화 전략 230 01 군·구 맞춤형 플랫폼 체계 구축: ‘지역 내 플랫폼 분산 모델’의 가능성 234 02 민간 플랫폼과의 기능적 연계(1): 배달, 쇼핑, 교통의 통합 실험 236 03 민간 플랫폼과의 기능적 연계(2): 예약과 결제의 통합, 소상공인 지원 플랫폼으로의 진화 238 04 인천e음의 ‘디지털 복지 인프라화’ 로드맵 241 05 교육·문화·청년 정책 연계 가능성 243 06 생활인구 기반 디지털 시민권의 비전 246 07 플랫폼 표준화의 필요성(법·제도·기술) 249 08 빅데이터를 넘은 AI 정책 플랫폼으로의 진화 251 09 글로벌 확산 전략: ODA와 스마트시티 협력 모델로서의 활용 254 에필로그: 사람으로 완성되는 정책, 내일로 이어진다 260 출간후기: 견딤은 결국, 사람을 살리는 힘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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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을 넘어, 시민의 제도로
정책을 만드는 것보다 어려운 일은 그 정책을 살아남게 하는 것이다. 특히 지방정부의 정책은 단체장이 바뀌면 이름이 바뀌고, 방향이 달라지고, 때로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해 본 사람이라면 그것이 얼마나 흔한 일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인천e음도 여러 번 그런 갈림길에 섰다. 리더십이 바뀌었고, 정책을 둘러싼 시각도 달라졌다. 캐시백과 예산을 둘러싼 논쟁도 끊이지 않았다. 혜택이 늘기도 혹은 줄기도 했고,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의심받기도 했다. 그런데 인천e음은 사라지지 않았다. 280만 명. 인천e음에 가입한 시민의 숫자다. 나는 이 숫자가 인천e음의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많은 사람이 카드를 발급받았다는 의미가 아니다. 시민들이 실제 생활에서 사용했고, 그 경험이 쌓이면서 어느 순간 인천e음은 행정이 만든 하나의 사업을 넘어 시민의 일상이 되었다. 정책을 만든 사람은 바뀔 수 있다. 리더십도 바뀌고 담당 공무원도 바뀐다. 그러나 시민의 생활 속에 자리 잡은 정책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인천e음이라는 이름이 정권의 변화 속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어느 한 리더의 정책을 넘어 시민의 제도가 된 것. 나는 그것이 인천e음이 이룬 가장 중요한 성취라고 본다. 이 책은 280만 명이라는 결과를 자랑하기 위해 쓴 책이 아니다. 어떻게 하나의 정책이 시작되었고, 수많은 반대와 시행착오를 지나 시민의 선택을 받았으며, 결국 시정의 변화까지 견디는 제도로 자리 잡게 되었는지를 기록하기 위해 썼다. 정책을 만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꾼다. 내가 만든 정책이 내가 떠난 뒤에도 살아 있을 수 있을까. 인천e음은 그 질문에 대한 하나의 실제 사례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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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후기
견딤은 결국, 사람을 살리는 힘이 되었습니다 潤泉 권선복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회장 책을 만드는 일을 오래 하다 보면 원고 속에서 저자의 삶이 문장 밖으로 걸어 나오는 듯한 순간을 만납니다. 변주영 저자의 『THE 2,800,000명』이 바로 그런 책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지역화폐와 플랫폼에 관한 책이라 생각했지만, 책장을 덮고 나니 실패 앞에서도 도망치지 않고 시민의 삶을 위해 견뎌낸 한 공직자의 치열한 기록임을 깨달았습니다. 저자의 30년 공직 인생이 늘 순탄했던 것은 아닙니다. 2016년 검단 스마트시티 사업이 벽에 부딪혔을 때도 그는 남을 탓하기보다 새벽 운동과 공부로 자신을 다스리며 “견딤은 운명의 정지 상태가 아니라 다음 단계를 위한 압축 에너지”라는 진리를 몸소 실천했습니다. 넘어졌다는 사실보다 그 자리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다시 일어섰는가가 그 사람의 진짜 크기를 말해줍니다. 그 단단한 견딤은 마침내 ‘인천e음’이라는 큰 쓰임을 만났습니다. 예산과 기술의 문제, 안팎의 우려 속에서도 저자가 택한 길은 ‘현장’이었습니다. 직접 동료 공직자들과 현장으로 들어가 시민과 상인들의 마음을 얻었기에 비로소 ‘e음’이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더욱이 단체장이 바뀌는 과정에서도 이 정책이 흔들리지 않았던 것은 집단지성과 거버넌스의 조화 덕분입니다. 저자는 자신이 중심에 있었음에도 그 공을 오롯이 함께한 사람들에게 돌리는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책은 행정과 시민이 함께할 때 한 도시가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살아 있는 공직의 기록입니다. 좋은 정책을 만드는 것은 제도와 기술이지만, 그것을 오래가게 만드는 것은 결국 사람과 신뢰입니다. 저자가 30년 공직의 경험을 담은 이 책의 인세마저 소외된 이웃에게 기부하기로 한 따뜻한 결심은, “행정이란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한다”는 그의 굳은 철학을 다시금 증명합니다. “내가 높은 자리에 있었다는 것보다, 내가 있었기에 시민의 삶이 조금 더 좋아졌다는 말을 듣고 싶다.” 훗날 이 책을 읽는 후배 공직자들이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이렇게 다짐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을 향한 정책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또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공직의 땀과 좌절, 성취를 한 권에 담아낸 변주영 저자께 깊은 존경과 축하의 마음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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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e음 플랫폼은 데이터와 기술, 시민 참여가 결합할 때 공공서비스가 얼마나 강력할 수 있는지를 증명하고 있다. 그 성취 뒤에는 기획 단계부터 실행, 확산까지 저자의 큰 기여가 녹아 있다. 이 책은 플랫폼 전략과 지역경제 정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교과서가 될 것이다. -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차관), 전) 인천광역시 기획조정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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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는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지만 고르게 분포되지 않았다” 라고 했다. 인천e음은 미래의 분포를 인천이라는 한 도시에 먼저 구현했다. 이 책은 스타트업 관계자와 정책가 모두에게 ‘혁신의 나침반’이 될 것이다. - 김영록 (넥스트챌린지재단 대표, 『변종의 늑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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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제이콥스(Jane Jacobs)는 저서『Cities and the Wealth of Nations』에서 지역경제를 지속적인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는 역동적인 생태계로 개념화하며, 이러한 불균형적이고 변동성이 큰 도시 경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조율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역 통화(regional currency)의 도입을 제안하였다. 변주영 박사가 인천의 경제 발전을 위한 확고한 신념 아래 추진한 ‘인천e음’ 플랫폼 혁명은 제이콥스의 이론을 실증적으로 입증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 김천권 (인하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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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를 넘어, 인천e음은 AI 시대의 정책 실험실로 기능한다. 트랜잭션 데이터와 플랫폼 아키텍처는 향후 빅데이터·핀테크·스마트시티 연구에 중요한 자원이 된다. 이 책은 공공과 기술, 그리고 공동체의 접점에서 일어난 혁신 모델로 기록될 것이다. - 박성혁 (KAIST 경영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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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지역경제 활성화는 대한민국 모든 도시가 안고 있는 과제이다. 그런 점에서 ‘인천e음 플랫폼’은 지역화폐와 플랫폼 기술이 결합할 때 지역사회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인천e음 플랫폼’은 시민 누구나 쉽게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를 인천의 대부분의 점포에서 활용할 수 있는 높은 범용성과 접근성을 갖춘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순환 시스템이다. 기존 지류형 지역화폐가 가진 사용처 제한, 낮은 활용도 같은 한계를 극복한 시민 중심의 디지털 경제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플랫폼이 단순한 결제 시스템을 넘어선, 지역의 생활경제에 활력을 주는 혁신적 토대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지역사회의 경제 활성화와 공동체의 미래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변병설 (인하대학교 행정학과 교수(정책대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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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저서는 한 행정가의 지역경제에 대한 정확한 판단에 의거하여 제도화된 인천의 지역사랑상품권 ‘인천e음’에 대한 기록이다. 보통의 지자체가 그러하듯이, 지역경제가 침체되면 주로 대규모 토건개발 등으로 대응하려고 한다. 즉 지역경제를 양동이에 비유하면, 지역경제의 침체는 사실 양동이에 구멍이 나 있기 때문인데, 일반적인 지자체들은 그 양동이에 생겨난 구멍을 메우려 하지 않고 양동이에 물을 더 많이 부으려 한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인천시에는 지역경제에 대한 예리한 판단으로 ‘구멍난 양동이를 때우고자 하는’ 프로젝트를 진척시킨 한 행정가가 있었다. 그가 바로 이 책의 저자이다. 저자의 문제의식과 같이, 인천 지역경제가 그간 침체되었던 것은 ‘지역 내 소비’라는 물이 구멍난 지역경제 탓에 마구 새고 있었다. 50%가 넘는 역내 소비가 서울로 유출되고 있었던 것이다. 지역경제를 지탱해야 할 동력으로서의 역내 소비가 이렇게 지역경제의 구멍이 나 줄줄 새고 있었으니 지역경제가 안정화되거나 또 안정적으로 재생산될 수 없었다.
저자는 인천 지역경제의 이와 같은 피폐화 요인을 통계적으로 확인하고 이를 막을 수 있는, 즉 ‘구멍난 양동이를 때울 수 있는’ 방법인 지역사랑상품권을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 간의 유기적 중층구조를 토대로 정책화한 장본인이다. 그의 지역경제 ‘구멍 때우기’는 먼저 인천 서구에서 성공했는데, 당시 이재현 서구청장과 부청장을 역임하던 저자는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지역사랑상품권을 제도화했으며 또 전국 어느 지역보다 열정적이고 또 집중적으로 관련 정책들을 치고 나갔다. 이렇듯, 전국 최고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인천의 그리고 인천 서구의 지역사랑상품권의 성공과 그 가시화된 정책성과는 저자와 같은 통찰력 있는 또 열정적인 행정가의 노력에 기인한다. 이 저서는 지역사랑상품권 ‘인천e음’ 그리고 ‘서로e음’이 탄생된 것과 관련한 모든 역사가 고스란히 밝혀져 있다. 이 저서를 통해, 인천의 지역사랑상품권의 역사를 통해, ‘지역화폐’로 불리는 ‘구멍난 양동이 때우기’ 프로젝트가 전국 각지에서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길 기대한다. 왜냐하면 이 저서는 지역화폐 정책의 성공 조건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각지의 지역화폐를 연구해 온 내가 볼 때, 지역화폐는 시민참여를 전제조건으로 하는 ‘시민화폐(Civil Currency)’다. 그렇다면 결국 지역화폐 프로젝트의 성패는 행정이 이와 같은 시민참여 혹은 시민력을 어떻게 이끌어내는지에 달려 있다. 이 저서는, 인천 서구에서 구축한 저자의 행정가로서의 역사는 바로 이에 대한 정답 그 자체이다. 인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양준호 (인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