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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살림공방에서 청소년을 만나는 루리
“살림살이를 만들고 고치며, 내 삶을 살리는 근력을 키우는 거예요” / 똥손은 없다! 목적에 충실한 바느질이면 충분해요 / 작은 바늘과 가느다란 실로 무언가를 지킬 수 있다면 / 바느질, 그다음에 배우는 것 / 자연물로서 아름답게 살고 싶은 사람 / 루리를 만나고 난 뒤 2. 스스로 배워 리폼 브랜드를 만든 이민아 “남의 시선이 아니라 내 감각을 중심에 두고 옷을 바라봐요” / 궁금한 건 내가 찾아 배우기 / 죄책감 없이 패션을 누리고 싶어서 / 자연스럽게 사는 삶이 멋져 보이도록 / 나라는 예술품을 돋보이게 하는 옷 / 민아를 만나고 난 뒤 3. 산골마을 자원순환가게를 운영하는 온빛 “나 혼자 반짝거리는 삶보다 함께 사는 삶이 멋져 보이게 됐어요” / 마법의 공유옷장, 자원순환가게 / 헌 옷에는 이야기가 있어요 / 학교 밖에서 배운 것들 / 온빛을 만나고 난 뒤 4. 뜨개로 수선하는 제타 안과 리버 형 “모양이 틀어져도 괜찮아요, 나답게 하면 돼요” / 낡고 닳은 것들을 보듬는, 알록달록 뜨개 수선 / 수선하는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 나를 나답게 살도록 가르쳐 주는 배움 / 우린 모두 달라요 / 제타 안과 리버 형을 만나고 난 뒤 5. 수동재봉틀과 손바느질을 가르치는 나무옆나무 “나는 날마다 재미있는 일을 하고 있어요, 함께할래요?” / 스스로 하는 즐거움, 그리고 내 도전에 대한 믿음 /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안 하고 싶어서 / 어, 생각보다 괜찮은데? 나만의 수선 기술을 찾다 / 자투리를 소중히 여길 수 있는 사람은 / 나무옆나무를 만나고 난 뒤 6. 덧붙이는 자료 / 구멍을 메꾸는 다섯 가지 방법 / 기초 바느질 넷 / 함께 보면 좋을 책과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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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수선으로 내 손과 마음을 보태면 진정으로 내 옷이 되는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뿌듯해져요. 또 작은 바늘과 가느다란 실로 옷을 구하고 세상을 구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면 너무 멋지지 않나요?
--- p.33 어떤 옷을 입을 때 기분이 좋았는지, 떠올리기만 해도 설레는 옷들은 어떤 특성이 있는지 생각해 보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목이 늘어난 옷을 입을 때 기분이 좋아.’ ‘펑퍼짐한 옷을 입을 때 그 실루엣이 마음에 들어.’ 그런 요소들을 나열해 보면서 그 요소를 적용한 옷, 내게 설렘을 줄 수 있는 옷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 있어요. --- p.76 환경도 중요하고 순환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죄책감 때문에 ‘옷을 사면 안 돼’ 하면서 힘들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즐거웠으면 좋겠어요. 재밌게 하고 싶고요. --- p.98 만약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면, 모험을 떠나 보세요. 다양한 걸 직접 해 보는 게 중요해요. 저는 꿈이 없는 것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는 게 더 슬프다고 느껴요.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혼란의 시기를 겪고 있다면 지금의 나를 이해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요. 그게 결국 미래의 나를 위한 일이 되니까요. --- p.155 뜨개가 잘못되면 풀고 다시 시작하면 되고, 풀지 않아도 나름의 멋이 된다는 믿음. 중요한 것은 틀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틀려도 다시 손을 움직일 수 있는 나를 믿는 일일 것이다. --- p.156 저는 눈이 보배라는 말을 진짜 좋아해요. 아름답게 보는 사람만이 그 아름다움을 찾아낼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 힘을 기르면 세상에 어떤 풍파가 닥쳐도 스스로 의연하게 나아갈 힘이 길러진다고 생각해요. --- p.1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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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도에 맞게, 유행보다 단단한 나만의 스타일과 일상을 찾다
옷을 고치고 나눠 입으며 지구도, 내 인생도, 한 땀 한 땀 보듬는 이들을 만나다 옷장을 정리하다 거대한 옷 무덤 앞에 선 지은이 주리별은 양말 꿰매기를 시작으로 수선의 세계에 발을 들인다. 기술보다 더 값진 것을 배웠다는 그는, 비슷한 깨달음을 살아가는 다섯 사람을 찾아 나선다. “제가 만나 이야기를 들은 이들은 대부분 20-30대 청년들이에요. 스스로를 기후위기의 당사자로 인식하고 달라진 기후의 시대에 슬로 패션을 통해 자기만의 철학을 만들고 실천해 가는 이들이에요. 시간이 흐르고 이들의 방식이 달라질지는 몰라도 이들이 뿌린 씨앗이 우리 각자의 삶에서 싹을 틔우고 자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첫 번째 인터뷰이 / 광주 청소년삶디자인센터에서 벼리로 활동하는 루리는 솜씨나 재주는 중요하지 않다며, 청소년들이 바느질을 통해 ‘내 손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삶의 근력을 키우도록 이끈다. 두 번째 인터뷰이 / 대안학교를 나온 뒤 스스로 리폼 브랜드를 만든 민아는 죄책감 없이 패션을 누리고 싶다는 바람으로 혼자 공부해 ‘비록’을 탄생시켰다. 누군가 만든 옷에 나를 맞추는 삶이 아니라, 내가 살고 싶은 삶에 맞게 옷을 바꿔 나간다. 세 번째 인터뷰이 / 지리산 자락에 내려와 사는 온빛은 자원순환가게 ‘나눔꽃’을 운영하며 마을 사람들과 옷장을 공유한다. 반짝이는 삶을 선망했지만, 공동체의 삶에서 진짜 멋짐을 발견한 뒤로 수선과 나눔의 가치를 퍼뜨리고 있다. 네 번째 인터뷰이 / 뜨개 조각으로 낡고 닳은 것들을 보듬는 제타 안과 리버 형은, 모양이 틀어져도 괜찮다는 태도로, 수선이 결국 자신을 믿는 연습임을 전한다. 실패해도 괜찮다고, 다시 풀어서 원하는 대로 만들면 된다고, 누군가의 눈에 좋아 보이는 게 성공이 아니라 내가 만족하는 게 성공이라고 말하는 그들 덕분에 옷을 대하는 태도와 인생을 대하는 태도를 모두 돌아보게 된다. 다섯 번째 인터뷰이 / 수동재봉틀을 가르치는 나무옆나무는 바느질을 자급자족 생활의 하나로 여기며 고치고 보듬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경이로운 삶인지 들려준다. 실험하듯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길을 찾을 용기를 준다. 슬로 패션 실천가들이 전하는 수선, 리폼, 바느질, 뜨개, 그리고 인생! 이번 책은 구례의 작은 독립출판사 니은기역이 기획을 맡아, 구례에 사는 주리별 작가와 장수에서 책 만드는 내일을여는책을 이었다. “주리별 작가는 옷 한 벌을 고쳐 입는 작은 행위가 어떻게 ‘나다운 삶’을 찾는 근력이 되는지, 나를 긍정하는 힘이 되는지를 이야기합니다. 옷을 잘 입는 법이나 옷을 잘 고치는 법을 넘어, 자기 인생을 자기가 바라는 대로 그리고 고쳐 나가는 삶의 태도를 담았습니다.” _기획자 니은기역 - 꼭지마다, 청소년 독자들이 따라 해 볼 수 있는 ‘슬로 패션, 함께하기’ 안내 상자를 넣었어요! - ‘구멍 메꾸는 법’과 ‘기초 바느질법’을 실어 독자들이 스스로 따라 할 수 있게 구성했어요! - 콩기름 잉크로 인쇄하고 재생종이를 사용해 기획 의도에 가깝게 만들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