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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떠나기 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었다 : 어느 청년이 바다에서 배운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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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표지
목차
1장. 모든 것을 뒤로하고 떠난 날
2장. 바다에서는 모든 것이 낯설었다
3장. 끝없이 이어지는 노동과 밤
4장. 처음 마주한 바다의 두려움
5장. 세상의 끝을 돌아서
6장. 바다가 가르쳐 준 첫 번째 진실
7장. 낯선 섬, 새로운 세계
8장. 바다 위에서 살아가는 법
9장. 처음 만난 낯선 땅
10장.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여정
11장. 또 다른 세상의 문턱에서
12장. 낯선 항구에서의 나날
13장. 바다에서 만난 사람들
14장. 끝나지 않는 일, 쌓여 가는 불만
15장. 누군가에게는 너무도 가혹한 세상
16장. 잠시 찾아온 자유
17장. 떠나고 싶은 사람들
18장. 뜻밖의 만남과 작은 모험
19장.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20장. 멀리 떠나와서야 그리워지는 것들
21장. 낯선 땅에서 발견한 삶의 모습
22장. 익숙해진 하루, 달라지는 마음
23장. 함께 바다를 건너는 사람
24장. 만남과 이별이 반복되는 곳
25장. 바다 위로 불어오는 불안한 소식
26장. 다시 만난 항구, 달라진 시선
27장. 고단한 일상 속에도 즐거움은 있다
28장. 마지막 인사를 남기며
29장. 마침내 집으로 돌아가는 길
30장. 돌아가는 길은 더 험난했다
31장. 얼음과 폭풍 사이에서
32장. 세상의 끝을 다시 넘어서
33장. 두려움 끝에 찾아온 희망
34장.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는 바다
35장. 지친 몸으로 서로를 지키다
36장. 다시 고향의 땅을 밟다
결어. 떠나기 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었다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32 만자 (종이책 기준 약 485 쪽)

저자 소개

리처드 헨리 다나 주니어(Richard Henry Dana Jr., 1815~1882) 미국의 작가이자 변호사, 사회개혁가.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태어나 하버드 대학에서 공부했다.
1834년 시력 문제로 학업을 중단하고 상선의 일반 선원으로 승선해 약 2년 동안 항해했다. 이때 경험한 거친 바다와 선원들의 고된 노동, 불평등한 처우를 바탕으로 1840년 'Two Years Before the Mast'를 출간했다. 이 작품은 생생한 항해 묘사와 사회적 통찰로 미국 해양문학의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해양법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선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힘썼고, 노예제 폐지 운동에도 참여했다. 그의 삶은 젊은 시절의 경험이 한 사람의 가치관과 인생의 방향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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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1월 06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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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24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7.4만자, 약 9.3만 단어, A4 약 172쪽 ?
ISBN13
9791139838077

출판사 리뷰

<미리 보기>
8월 14일. 보스턴을 출발해 남아메리카 최남단의 케이프 혼을 돌아 북아메리카 서부 해안으로 향하는 범선 필그림호가 출항하기로 예정된 날이었다.
배는 이른 오후에 출항할 예정이었다. 나는 정오 무렵 항구에 도착해 배에 올랐다. 앞으로 2년, 어쩌면 3년이나 걸릴지도 모르는 긴 항해에 필요한 개인 물품을 모두 챙긴 뒤였다. 이제 내가 할 일은 바다로 나아가는 것뿐이었다.
이번 항해를 결심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나는 오랫동안 책을 읽고 공부하는 생활을 해 왔지만, 눈이 나빠지면서 더는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학업을 계속하기 어려워졌다. 여러 가지 치료를 받아 보았으나 뚜렷한 효과를 얻지 못했고, 시력이 다시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도 점점 희미해지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생활을 완전히 바꾸기로 했다. 책과 공부에서 한동안 벗어나 육체적인 활동을 하며 지낸다면, 지금까지 어떤 치료법으로도 고치지 못했던 눈의 문제가 나아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익숙한 생활을 떠나 거친 바다에서 몇 해를 보내는 일이 쉬울 리 없었지만, 적어도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환경이 내 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있었다.
보스턴과 케임브리지에서 대학생으로 지내던 시절의 옷차림은 이제 과거의 것이 되었다. 몸에 꼭 맞는 드레스코트와 실크 모자, 부드러운 어린 양가죽 장갑을 벗어 두고, 그 대신 헐렁한 작업용 바지와 체크무늬 셔츠, 방수 처리된 선원용 모자를 갖추어 입었다.
옷을 갈아입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나는 새로운 차림새가 제법 그럴듯하다고 생각했다. 거울을 보며 이제 나도 어엿한 선원처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을지도 모른다. 적어도 겉모습만큼은 육지의 대학생에서 바다의 선원으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고 믿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오래가지 못했다.
경험 많은 선원들의 눈을 속이는 것은 불가능했다. 나는 스스로 바다의 신 넵튠만큼 노련한 선원처럼 보인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배에 오르자마자 누구나 나를 육지에서 갓 온 풋내기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선원들에게는 그들만의 독특한 옷차림과 몸가짐이 있었다. 단순히 선원복을 구해 입는다고 해서 흉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오랜 세월 배 위에서 생활한 사람에게는 옷을 걸치는 방식부터 걷는 자세, 손을 움직이는 버릇에 이르기까지 초보자와 뚜렷하게 구별되는 특징이 있었다.
그들의 바지는 엉덩이 부분을 단단히 조이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넓게 퍼져 발등을 덮었다. 체크무늬 셔츠는 몸에 넉넉하게 걸쳐져 있었고, 검은색 모자는 낮고 매끈하게 윤이 났다. 모자를 머리 뒤쪽으로 비스듬히 눌러쓰는 방식에도 나름의 멋이 있었다. 왼쪽 눈 위로는 길이가 반 패덤쯤 되는 검은 리본이 늘어져 있었다. 검은 실크 목수건을 묶는 방법 역시 육지 사람들의 매듭과는 달랐다.
이런 세부적인 차이는 얼핏 보기에는 사소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배 위에서는 그 작은 차이들만으로도 누가 진짜 선원이고 누가 처음 바다에 나온 사람인지 금세 드러났다.
더 결정적인 차이는 옷이 아니라 몸에 있었다.
오랫동안 햇볕과 바닷바람을 맞은 선원들의 뺨은 구릿빛으로 그을려 있었다. 그들은 다리를 넓게 벌리고 서는 버릇이 있었고, 걸을 때에는 배의 흔들림에 익숙한 사람들 특유의 좌우로 흔들리는 걸음걸이를 보였다. 거칠고 단단해진 손은 언제라도 밧줄을 붙잡을 수 있도록 약간 벌어져 있었으며, 팔을 움직이는 모습에서도 오랜 노동으로 몸에 밴 자연스러운 자신감이 느껴졌다.
반면 나의 얼굴은 햇볕에 제대로 그을리지도 않았고, 손은 밧줄과 돛을 다루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의 손이었다. 걸음걸이 역시 육지에서 생활하던 습관을 벗어나지 못했다. 아무리 선원처럼 옷을 차려입어도 이런 차이까지 감출 수는 없었다.
결국 나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풋내기의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낸 채 새로운 동료들 사이에 서 있었다. 내가 바다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 사람인지, 굳이 입을 열어 설명할 필요조차 없었다.

<추천평>
"때로는 익숙한 세상을 떠나야만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1834년, 스무 살을 앞둔 하버드 대학생 리처드 헨리 다나는 책과 강의실을 떠나 거친 바다로 향했다.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낭만적인 여행이 아니라 끝없는 노동과 위험, 그리고 전혀 알지 못했던 세상이었다.
'떠나기 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었다'는 한 청년의 실제 경험에서 출발한, 모험소설보다 생생하고 성장소설보다 현실적인 고전이다.
소설보다 더 극적인, 실제로 일어났던 2년의 모험
거대한 파도, 얼어붙은 바다, 끝을 알 수 없는 항로. 다나는 항해를 구경하는 승객이 아니라 직접 돛을 올리고 밤새 갑판을 지키는 평범한 선원이었다.
대서양과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험난한 여정, 낯선 항구에서 만난 사람들, 예상하지 못한 위험들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특히 골드러시 이전 캘리포니아의 풍경과 범선 시대의 일상은 오늘날 독자에게 특별한 시간 여행을 선사한다.
'데미안'을 좋아했다면, 이 청년의 성장에도 주목해 보자
처음 배에 올랐을 때 다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였다. 그러나 거친 환경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달라졌다.
그가 발견한 것은 자신의 강인함만이 아니었다. 선원들의 가혹한 노동과 부당한 처벌을 목격하며, 다른 사람의 고통과 인간의 존엄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 경험은 훗날 그가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옹호하는 삶을 살아가는 중요한 바탕이 되었다.
성장한다는 것은 더 강해지는 것만이 아니라,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세상을 이해하게 되는 일인지도 모른다.
새로운 삶을 꿈꾸는 사람에게 권하는 특별한 성장의 기록
이 책은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라고 말하지 않는다. 낯선 세계가 언제나 아름답거나, 고생 끝에 반드시 성공이 기다린다고 약속하지도 않는다.
대신 우리가 경험하기 전까지는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는지 알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지금의 삶이 조금 답답하게 느껴지는 사람에게,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망설이는 사람에게, 여행과 모험 속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싶은 사람에게 권한다.
떠난다는 것은 단지 장소를 바꾸는 일이 아니다. 때로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지는 일이다.
그리고 어떤 경험은, 우리를 다시는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갈 수 없게 만든다."
- 아이보리잉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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