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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내 몸이 먼저 알고 있었다
자국 체끼 자고 싶은 걸까 거울 속의 나 복숭아뼈 우린 누굴까 한 몸에 사는 사람들 뼈 습 2부 삼키지 못한 말들의 모양 등의 기억 돌덩이 토악질 없는 것을 도려내며 배 한가운데 귀퉁이에서 고요한 눈 하나 그릇 낯선 박동 3부 음표 사이에 내가 있었다 너를 사랑하는 것 굳은살 1악장 광대(베르나르 뷔페) 2악장 당신의 그림은 영감 3악장 날개 4부 내게서 태어나 네게로 간다 탄환을 토하다 나만 해진 것 발아 태어나던 모습 날 것 그대로 숨 사랑이기에 나무의 공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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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을 따라가는 일은 자신의 몸을 다시 읽는 일이기도 하다. 이유 없이 무거웠던 가슴, 쉽게 잠들지 못했던 밤, 설명되지 않던 통증과 숨의 흔들림. 그곳에 이름 붙이지 못한 감정이 머물러 있었을지도 모른다.
몸에 남은 감정이 연주가 되고, 문장이 되고, 다시 누군가에게 닿기까지. 《나를 시로 연장한다》는 그 이동을 따라 자신의 감각을 다시 발견하게 하는 기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