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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바다가 보이는 날에
밤하늘의 별들이여 창문 너머 파도는 그리움 이별에 맛이 있다면 남천바다로 달의 고도 동경 시적 대상 레몬처럼 시큼한 여름밤 파노라마 연화리 달의 이면 2부 바다가 보이지 않아도 마음의 형태 사랑의 앞면 이별의 뒷면 잔상 보이지 않는 바다 우리는 바다 이야기를 했어 밤의 여행 기일 0824 하늘과 구름, 바다 파도에 지워지는 여름 터널 1, 2, 3 소녀 3부 내가 떠나도 바다는 달콤함의 이중성 사월의 여백 차가운 눈물 뜨겁지만 오래가지 않는 불꽃 거울 옆 초록 화분 섬 내가 떠나도 바다는 새드엔딩 가을, 파도 시소 집으로 가는 길 날씨가 더 좋은 날에 만나요 우리 여름의 파도 4부 안녕, 나의 바다 하리 회상 유월의 파도 슬픔의 외면 쉽게 쓰여진 시 길 잃은 날 우리의 우주 멜론처럼 달콤한 이별 파랑새의 낮잠 나의 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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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좋아하는 작가는 바다뿐만 아니라 달과 하늘, 밤과 같은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익숙한 소재들로 독자에게 다가간다. 특별한 순간이 아니더라도 무심코 올려다본 하늘이나 밤하늘에 떠 있는 달, 잔잔하게 밀려오는 파도 속에서 우리는 저마다의 기억과 감정을 떠올린다. 이러한 평범한 풍경을 통해 사랑과 그리움, 외로움과 위로의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시집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바다가 보이는 날에」는 눈앞에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2부 「바다가 보이지 않아도」는 바다가 없는 곳에서도 마음속에 남아 있는 바다를 떠올린다. 이어 3부 「내가 떠나도 바다는」에서는 떠나는 사람과 남아 있는 풍경을, 4부 「안녕, 나의 바다」에서는 바다를 향한 인사와 그 안에 담긴 감정을 마주한다. 바다가 보이는 순간부터 바다가 보이지 않는 순간까지, 시집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 각자의 마음속에도 하나의 바다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이 시집에서 바다는 때로는 자신이 되기도 하고,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되기도 하며, 그저 바다 그 자체로 존재하기도 한다. “바다는 바다를 좋아해 달라 말한 적 없다. 바다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뿐.” 시인의 말처럼 바다는 누구에게도 자신을 바라봐 달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저 그 자리에 머물며 저마다 다른 마음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을 맞이할 뿐이다. 『내가 떠나도 바다는』은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쉬어 가고 싶은 이들에게도 잔잔한 여운을 전한다. 오늘의 바다와 내일의 바다가 다르듯, 이 시집 역시 읽는 날의 마음에 따라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