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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 환기 # 포기 # 고가의 침대 # 하얀 천 소파 # 대리석 식탁 # 전자피아노 # 우아한 행거 # 유리 갓 조명 # 철제테이블 # 슈퍼컴퓨터 # 불투명 # 거울 # 자해 # 생일파티 # 서광 |
성혜정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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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에 가득 찬 이야기. 혹은 희망에 가득 찬 이야기.
무한한 우주 안팎의 평행 세계에 존재할 수많은 나. 흩어진 모든 나를 찾아 구원하겠다는 꿈을 향한 여정. 물건에 깃든 영혼들과의 동거 속에 피어나는 절망과 희망에 관한 사실 또는 환상에 대한 고찰. - 작가의 말 가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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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혜정의 미스터리 장편소설 『청색낙오성』은 평범한 사건을 추적하는 추리소설이 아니다. 이 작품은 한 사람의 붕괴된 내면을 따라가며, 현실과 환상, 기억과 망상, 생존과 죽음의 경계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심리 미스터리다.
이 소설의 강점은 강렬한 문체에 있다. 화자는 분노와 죄책감, 애착과 혐오, 의존과 독립 욕망 사이를 격렬하게 오가며 자신의 내면을 숨김없이 쏟아낸다. 문장은 때로 거칠고, 때로 과잉될 만큼 집요하지만, 바로 그 밀도 때문에 독자는 화자의 불안정한 정신세계 안으로 깊이 끌려 들어간다. 물건에 영혼이 깃들었다는 설정은 단순한 괴담적 장치에 머물지 않고, 상처 입은 사람이 자기 자신을 어떻게 분리하고 보존하려 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으로 작동한다. 이 소설은 독자에게 편안한 답을 주지 않는다. 대신 흔들리는 정신, 무너진 관계, 버려진 물건, 돌아오는 기억을 통해 묻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