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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사람이 읽어야 완성되는 번역
1장. AI 번역 뒤에 남는 사람의 일 1절. 번역의 끝이 아니라 검수의 시작 2절. 일반 번역·교열·LQA와 MTPE의 경계 3절. 매끄러운 문장이 위험한 까닭 2장. 수정 범위를 정하는 포스트에디팅 계약 1절. 라이트와 풀 포스트에디팅의 품질선 2절. 작업지시서에서 읽을 네 가지 약속 3절. 재번역이 더 나은 문장의 기준 3장. 자연스러운 오역을 잡아내는 원문 읽기 1절. 부정·조건·주체를 바꾸는 한 단어 2절. 누락·추가·과장의 경계 3절. 앞뒤 문맥이 필요한 다의어 4장. 숫자와 고유명사를 지키는 검수 1절. 금액·수량·비율의 숨은 반전 2절. 날짜·단위·시간대의 현지화 함정 3절. 이름·제품코드·링크의 변경 금지선 5장. 용어집과 번역 메모리로 품질을 고정하기 1절. 용어집의 우선순위와 승인어 2절. 번역 메모리의 일치와 함정 3절. 용어 변경 이력과 일관성 감사 6장. 한국어 톤과 브랜드 목소리 맞추기 1절. 높임과 문장 길이의 기준 2절. 안내문·상세페이지·광고의 다른 목소리 3절. 문화적 함의와 과잉 윤문의 경계 7장. CAT 도구에서 한 문장씩 검수하기 1절. 세그먼트·태그·형식 표식 읽기 2절. 용어·메모리·기계번역 동시 활용 3절. 자동 QA 경고를 최종 검수로 바꾸기 8장. 업종에 따라 달라지는 난이도와 책임 1절. 상품 설명·고객센터·앱 문구의 진입선 2절. IT 기술문서·게임·교육자료의 지식 장벽 3절. 의료·법률·금융 텍스트의 중단 기준 9장. 오류 심각도로 우선순위를 세우기 1절. 의미·용어·형식 오류의 유형 지도 2절. 치명·중대·경미의 고객 피해 3절. 수정 기록으로 설명 가능한 품질 만들기 10장. 검수 실력을 증명하는 연습과 포트폴리오 1절. 공개할 수 있는 연습 원문 고르기 2절. 시간 제한 샘플 테스트의 채점 3절. 포트폴리오에 남길 수정 근거 11장. 첫 의뢰를 견적과 계약으로 연결하기 1절. 의뢰처 유형과 지원 서류의 차이 2절. 단가보다 실효 시급을 보는 견적 3절. 계약·기밀·AI 도구 사용의 경계 12장. 납품 품질을 지키고 다시 선택받기 1절. 출고 전 세 단계 품질 문턱 2절. 납품본과 수정 로그의 정확한 묶음 3절. 피드백을 역량으로 축적하는 방법 에필로그. 빠른 번역보다 책임 있는 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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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험한 오역은 읽는 순간 어색한 문장이 아닐 수 있다. 문장은 매끄럽지만 원문의 부정이 긍정으로 바뀌고, 수량과 기한의 의미가 뒤집혀도 눈에 쉽게 띄지 않는다. AI 번역 결과를 그대로 전달하기 두려운 고객이 검수자를 찾는다면, 필요한 것은 단순한 문장 윤문이 아니라 무엇이 틀렸고 얼마나 중요한 오류인지 증명할 수 있는 작업이다.
번역 검수를 부업으로 시작하려는 사람도 같은 벽에 부딪힌다. 고객이 ‘검수’를 요청했을 때 어디까지 고쳐야 하는지 불분명하고, 낮은 글자당 단가를 받아들였다가 예상보다 긴 원문 확인으로 시간을 모두 쓸 수 있다. 도구를 다룰 줄 아는 능력만으로는 원문 대조, 용어 통일, 현지화, 화면 검증 중 어떤 업무를 판매하는지 설명하기 어렵다. 이 책은 계약 단계에서 작업 범위와 품질선을 정하는 방법부터 먼저 세운다. 읽는 과정에서는 의미·용어·형식 오류를 서로 구별하고, 제품 설명과 UI 문구에서 반복되는 용어 불일치를 찾아 수정 근거를 남긴다. CAT 도구의 세그먼트와 태그, 번역 메모리의 일치율, 자동 QA의 경고도 최종 판단을 대신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고객에게 보여 줄 샘플은 원문, 기계번역, 수정본, 이유가 나란히 있어야 설득력을 가진다. 검수 품질과 납품 방식이 맞물릴 때 비로소 단순한 ‘AI 번역 사용자’와 차이가 생긴다. 모든 문서를 책임질 필요는 없다. 전문 지식이 부족한 영역은 거절하고, 확인할 수 있는 문서 유형부터 시작하며, 예상 소요시간과 실수정률을 기록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접근이다. 번역의 속도가 빨라진 지금, 검수가 어떤 가치로 평가받는지부터 이해하고 자신의 작은 샘플로 확인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