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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귀촌 이전
프롤로그 I 1장|마을에 들다 2장|주변을 바라보다 3장|마을에 정착하다 4장|마을에서 크는 아이들 5장|마음을 정하다 에필로그 II 2부 귀촌 이후 프롤로그 I 6장|본격 귀촌의 삶 7장|다시 5도2촌의 삶 8장|도시에서의 공동체 만들기 에필로그 I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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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함이 비켜선 자리,
생태마을에서 발견한 새로운 일상 책은 도시의 생태적 삶을 위해 우선 생태마을에 자주 와서 지내보라고 말한다. 생태적인 삶을 위해서는 편리함과 멀기만 할 것 같았던 삶을 한 번쯤 겪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편리해질수록 생태와는 멀어지기 마련이며, 불편함을 상쇄할 즐거움이 무척 크다는 것도 경험할 수 있다고, 또 생태마을에서 지내는 방법은 여러 가지라고 전한다. 아이들은 계절학교에 보내며 가족들은 마을 내 천문대 같은 곳으로 놀러 오면 된다. 하루 세 시간만 일하면 먹여주고 재워주는 우프(WOOF: Working On the Organic Farm)도 있고, 저자가 경험했던 오도이촌의 방식도 있다. 생태마을에 땅을 빌려 한 칸짜리 작은 농막주택을 지어볼 수도 있고, 1, 2년 정도 빈집을 빌려 살아볼 수도 있다. 휴가철 집 교환도 시도할 만하다. 생태마을에는 놀러 왔다가 아주 이사 온 사람, 한 번 왔다가 계속 오는 사람이 많으며, 간디학교에도 계절학교에 왔던 아이들이 주로 입학한다고 한다. 그러니, 무슨 일이든 일단 한번 해보는 게 중요하다. 시골살이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 도시와 시골을 오가는 한 사람의 진솔한 이야기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고달픈 도시의 생활인들에게 시골살이는 참으로 뜬금없는 것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또한 과거에는 생태란 말에 거부감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도시 계획을 전공하고 도시 개발을 하는 회사에 다녀서 그런지, 환경론자들의 강한 주장에 대해 반감 비슷한 걸 가지고 있었는지도 몰랐다.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했기에 공동체 역시 자신에게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첫아이 낳고 8년 만에 둘째를 낳았지만 저자는 여전히 철없는 엄마였다. 남편과는 가사와 육아 분담을 놓고 전쟁을 벌였다. 일하면서 늘 엄마 노릇이 버거웠고, 엄마를 졸업할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 부담에서 해방되려고 길을 찾다 산촌유학과 대안학교를 만났고, 덕분에 이런저런 공부를 하면서 뒤늦게 철이 났다. 급기야 시골살이에 대한 로망을 갖게 되었다. 연구자 생활을 하면서 접하게 된 생태마을에 대한 호기심도 일었다. 그러던 차에 아이 덕분에 시골에 집을 구하게 되었다. 그렇게 시골살이를 하면서 2013년 6월부터 100여 명의 지인들에게 ‘산촌일기’라는 제목으로 메일링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 책은 그 글들을 모은 것이기도 하다. 글을 쓰는 동안 많은 사람의 호응을 받았고 고민이 필요한 질문도 받았다. ‘오도이촌(五都二村)’, 좋은 건 알겠는데 돈 있는 사람만 가능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도시에서 한 집 살림하기도 버거운 사람들에게는 사치로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중년에 접어들면 은퇴하고 나서 무엇을 하고 살지 자주 생각하게 된다. 오늘날 적지 않은 사람들이 시골살이를 꿈꾼다. 저자는 오도이촌에 대해, 그런 이들이 살펴볼만한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진솔하게 전한다. ‘산촌일기’에서 시작된 이야기, 10여 년의 깊이를 더하다 2014년, 아들을 위해 산골로 향했던 한 엄마의 기록이 『마음을 정하다』라는 책으로 세상에 나왔다. 철저한 도시인이었던 저자가 주말마다 시골을 오가는 ‘오도이촌’을 경험하며 그 삶을 활자로 담아낸 것이다. 직접 마주한 생태마을과 대안학교의 경험은 저자 자신의 인생까지 통째로 바꿔놓았다. 그로부터 10여 년이 지난 지금, 저자는 그간의 세월을 보태어 『도시와 시골을 오가는 베이비부머의 두 번째 삶』을 다시금 펴냈다. 이 책은 아이의 행복을 위해 노력했던 엄마가 어떻게 행복을 발견하고,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건너갔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지난 10여 년 동안 시골을 드나들며 깨달은 변화들을 담담하게 덧붙였다. 편리함에 길들여진 도시인의 옷을 벗고, 조금은 불편하지만 생태적인 즐거움이 가득한 일상을 어떻게 꾸려왔는지 그 긴 호흡의 기록을 담았다. 직접 땅을 구입해 다락방과 온실이 있는 작은 집을 짓고, 적게 먹고 적게 쓰며 내 손으로 직접 해나가는 삶의 가치를 녹여냈다. 시골 들판을 찾아 온몸을 적시는 정직한 노동과, 도시의 편리함이 주는 안락함 사이에서 저자는 비로소 자신만의 평화로운 균형을 발견한다. 단순히 머무는 곳을 옮긴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의 속도를 찾아가는 이 정직한 기록이, 인생의 전환점 앞에 선 이들에게 응원이자 든든한 이정표가 되어주기를 바란다. |